HL만도, 중국 합자 법인 ‘텐륜만도’ 공식 출범

승용차 전동화 기술 기반으로 상용차 전동 운전시스템 비즈니스 전개
조성현 CEO “상용차 SDV 전환의 서막, 텐륜만도가 앞장서 열 것”

 

[더테크=조재호 기자] HL만도가 중국 자동차 부품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상용차용 부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HL그룹의 EV·자율주행 솔루션 전문 기업인 HL만도는 중국의 자동차 부품기업 텐륜 공업과 상용차 전동 스티어링 제조 관련 합자 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합자 법인은 총 1억위안(185억)의 자본금이 투자될 텐륜만도의 지분율은 6대4로 텐륜이 5000만위안(111억), HL만도가 4000만위안을 각각 출자할 예정이다. 법인 위치는 중국 산둥성이며 상용차 전동 운전시스템을 제조한다.

 

텐륜공업은 전 세계 100여개 상용차 OEM 고객을 보유한 기업으로 상용차 크랭크샤프트 부문 중국 점유율 1위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2위에 있다.

 

지난 20일 HL만도는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법인 출범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텐륜만도는 글로벌 상용차용 전동 스티어링 비즈니스를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승용차와 달리 유압 의존도가 높은 상용차 시장을 선점해 EV 전환 가속화를 이끌고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볼넛 전동 조향장치(BN-EPS)가 있다. 유압식 볼넛 조향장치와 전동 스티어링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다. 친환경에 고출력 제품으로 상용차 운전시스템의 미래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았다.

 

텐륜만도는 중국 시장에서 내실을 다진 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합자 법인은 2026년까지 소형 트럭, 대형 트럭, 버스 등 상용차 BN-EPS 풀 라인업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출범식 현장에서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은 “상용차 샤시 전동화와 SDV 시대는 곧 다가올 것”이라며 “그 서막을 텐륜만도가 앞장서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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