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전문기업 워크데이(Workday)가 한국 시장을 위한 자사의 가치 제안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지원한다. 특히 직원들의 역할에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제안하는 AI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워크데이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호텔월드에서 ‘업무의 미래’를 주제로 연례행사인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 2024’를 23일 개최했다.
행사 기간 중 열린 기자간담회는 ‘내일을 넘어선 미래의 업무 환경(Shaping the Future of Work Beyond Tomorrow)’ 관련 발표로 진행됐다.
발표에 나선 정응섭 워크데이 지사장은 “한국은 2023년 국제경영개발대학원 세계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 6위를 차지할 정도로 강력한 디지털 인프라를 갖고 있음에도 기존의 관리 방식과 장벽으로 인력 생산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직원은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 요소지만 기존 HR 방식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워크데이는 코로나19 이후 AI와 관련해 HR 솔루션이 여전히 낙후돼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더십을 가진 리더들은 디지털 전환을 실행하고 여러 중요한 부분에서 통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워크데이가 바라본 핵심은 인재들이 각 조직에서의 역할이 다르고 각 스킬셋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또한 업무별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 사람이 가진 실력의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
정 지사장은 “저출생 시대를 맞이한 후 인구가 줄면서 기업들의 다른 국가와의 경쟁 관련 고민을 들었다”며 “기업들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로 효율을 높이고 이를 통한 비즈니스를 목표로 인적자원을 활용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워크데이는 업스킬링, 리스킬링, 역량 강화 등을 빠르고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스킬 준비 과정에 AI 역량을 추가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외에도 워크데이는 스킬 클라우드 기능과 워크데이 익스텐드 플랫폼을 통해 현재 아이폰, 갤럭시에서 여러 주변 기기를 다른 회사들과 협력하는 것처럼 파트너사들과 함께 최종 사용자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풀어가도록 준비하고 있다.
정 지사장은 “워크데이가 바라보는 AI의 핵심에는 사람이 있다. 사람의 역량을 강화하고 의사결정을 돕는 AI를 발전시키려고 한다”며 “해당 기술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에 AI를 추가해 제공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쉐인 루크(Shane Luke) 워크데이 AI 및 머신러닝 기술총괄 부사장은 “2023년 워크데이는 많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며 “많은 기업들이 인력 관리에 있어 AI의 도입을 고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직원들은 전반적으로 AI가 강력한 기술이며 미래 비즈니스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라는 것에 대부분 동의했다. 하지만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며 AI를 도입했을 때 일자리가 대체된다는 우려 역시 대두되고 있었다.
루크 부사장은 “대부분의 기업, 사용자들은 이런 AI 전략,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각자의 비즈니스에 어떤 의미가 있고 전략이 될지 준비하고 있다”며 “워크데이와 같은 기술기업은 실제 적용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워크데이는 다른 기업이 집중하지 않았던 부분에 중점을 뒀다. 이는 AI를 운영 가능하게 만들며 생성형 AI를 기업에 맞게 대규모로 적용한다는 부분이었다. 특히 기업환경에 맞는 데이터 보안, 주권 등을 고려하는 점이었다.
루크 부사장은 “첫 번째로 사람 관점에서 사람을 대체하지 않고 기존의 업무를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며 “두 번째로는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극대화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워크데이는 자사만의 AI 차별화 지점으로 △플랫폼 접근 방식 △우수한 품질의 데이터 △유연성과 확장성 △신뢰성을 언급했다. 플랫폼에 대한 투자 관점에서는 AI 기반 의사결정과 비접촉 자동화로 무결점 경영·재무 관리를 지원한다. 또한 참여하고 싶은 경험을 통해 직원의 권한·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직원 만족도 상승 △업무 관련성 증가 △업무 의욕 상승이라는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직원들은 꼭 필요하지만 지루하고 단조로운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큐레이팅 된 콘텐츠와 인사이트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면서 업무 관련성이 증가하게 된다.
루크 부사장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모두의 효율성이 향상될 수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직원들의 업무 의욕이 상승하고 집중과 몰입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워크데이 AI 게이트웨이는 △문서 인텔리전스 △머신러닝 예측 △워크데이 스킬 클라우드 △정서 분석 등을 통해 책임감 있는 AI를 제공한다. 실제로 인력과 재무 관련 8000억 건 이상의 트랜젝션과 6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워크데이는 △인간의 잠재력 강화 △사회 기여 △투명성과 공정성 지향 △개인정보·데이터 보호 약속 실천이라는 AI 원칙을 실천하고 있으며 △솔루션 내 임베디드 된 AI 기능 △고품질의 데이터세트 △활용도 극대화를 보장하는 확장성 △신뢰를 향한 노력 등으로 AI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