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철강산업 탄소중립 위해 공동 대응

제25회 철의 날 맞아 기념행사 진행하고 정부 포상 수여해
철강업계, 2000억 규모의 ‘철강 ESG 상생펀드’ 협약 체결

 

[더테크=조재호 기자] 정부와 철강업계와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철강사 임원진과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철의 날은 지난 1973년 6월 9일 포스코의 포황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지난 2000년부터 기념식이 열렸다.

 

안덕근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생과 혁신을 위해 노력한 철강업계를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철 자원 확보를 위한 ‘철스크랩 산업 육성’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증 △철강 무역장벽 대응 △철강 투자 여건 개선 등을 업계와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철강업계는 기념식과 함께 ‘철강 ESG 상생펀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펀드는 철강 중소·중견업체 및 협력 업체의 경쟁력 제고와 저탄소화 지원을 위해 포스코·현대재철·기업은행이 조성한 펀드다.

 

지난 2020년부터 운영 중인 민간 펀드로 이번 협약을 통해 출자 규모가 1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되며 시설자금 지원 및 철스크랩 업체도 지원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기념식에서 철강 산업 발전과 상생에 기여한 유공자 31명에게 산업훈장을 비롯해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이 중에서 류호창 한국금속공업 회장은 고탄소강 국산화·자동차 및 조선용 소재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이상호 포스코 전무는 인도네시아 일관 제철소의 현지 최적화 체제 구축 등으로 국위 선양에 기여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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