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AI를 기반으로 로봇, 장비 등을 제조 공정에 결합해 주력 산업의 생산 고도화, 자율화를 구현하는 AI 자율제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부는 지난달 발표한 AI 자율제조 전략 1.0의 핵심 정책인 AI 자율제조 10대 선도프로젝트의 선정작업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부는 AI 자율제조 전략 1.0 발표 이후 현장 조사, 지자체와 연구소 간담회 등을 통해 10대 선도사업이 될 수 있는 후보 사업들을 40개 이상 비공식 발굴한 바 있다.
후보 사업에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기계, 디스플레이, 철강, 섬유, 가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첨단, 주력 업종이 모두 포함됐다. 산업부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일부터 공식 수요 조사에 착수했으며 공식 수요 조사(~6월 말), 과제 공고(7월), 최종 평가(8월)를 거쳐 8월 중 10대 선도프로젝트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산업부는 7월 중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갖고 후보 사업 리스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 산업부는 기업별로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산업 AI), 하드웨어(로봇), 통합시스템(SI) 등의 개발, 구축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금년에는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산업부는 금년 성과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지원 대상을 20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AI 자율제조 확산을 주도할 12개 연구원과 함께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각 연구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연구원 간 긴밀한 협력을 당부하며 AI 자율제조의 성공적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구구조 변화, 생산성 저하 등 우리 제조업이 직면한 난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AI 자율제조를 통한 제조업 생산함수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선도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해 대한민국 제조업의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