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이지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사이버보안 현장 실무역량을 강화히가 위한 ‘실전형 사이버훈련장(Security-Gym, 시큐리티짐)’의 교육 과정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은 재직자 및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제 발생한 해킹사건을 분석해 가상의 침해사고 환경을 구축하고 △침해사고 조사 △침해 공격·방어훈련 △상용 정보보호 제품 실습 등 수준별 교육과정을 편성해 지원한다. 판교와 부산에 현장 교육장을 운영하면서 온라인 교육 과정도 병행해 제공한다.
과기부는 지난 2016년부터 훈련장을 구축해 지난해까지 8091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지속적인 교육 횟수 및 교육과정 확대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다. 이에 따라 올해는 △교육 횟수 확대 △버그헌팅 실습훈련 신설 △부산에 지역특화 교육과정 개설 등으로 교육과정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기존 침해사고 대응훈련, 정보보호 제품군 훈련 과정은 연 111회에서 181회로 확대하고 교육 과정을 세분해 보다 많은 재직자들과 구직자들에게 수강 기회를 늘린다.
버그헌팅 실습과정은 소프트웨어의 보안취약점을 식별하고 제보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는 과정으로 통해 취약점 분석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으로 신설된다. 단기과정과 장기과정으로 세분화해 운영되는데 국내 유수 기업들이 자체 투자를 통해 오류 찾기 보상제도를 실행하는 만큼 호응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지역특화 과정으로 스마트선박·항만 보안 특화과정이 신설되는데 해당 분야의 특화 정보보호 제품군 훈련과 함께 사이버복원력 중심 대응훈련을 통해 지역산업의 진흥을 지원할 수 있는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정창림 과기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사이버보안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정부는 정보보호 분야 재직자들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