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남부발전과 유지보수 계약

안동복합 2호기 380MW급 가스터빈의 부품공급 및 계획 정비 등 진행
“가스터빈 산업이 제조에서 유지보수까지 완전히 독립하는 첫 사례”

 

[더테크=조재호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국내 340여 산·학·연이 함께한 K-가스터빈이 제조부터 유지보수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0일 한국남부발전과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가스터빈에 대한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가스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올 1월 공급계약을 체결한 380MW급 제품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한 가스터빈에 대해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까지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는 경북 안동시 풍산읍 지역에 569MW 규모로 2027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ᄄᆞ라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공급한 가스터빈에 대한 △고온부품 공급 및 재생정비 △계획정비 △두산 가스터빈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 적용 △성능 및 정비일정 보증 등을 수행한다. 계약기간은 중공 이후 10년이다.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 서비스는 가스터빈에 대한 종합적 역량이 요구돼 그동안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 들이 독점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원제작사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는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가스터빈 산업이 제조에서 유지보수까지 완전히 독립을 이루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내 340여 산학연이 함께 만들어낸 가스터빈인 만큼 발주처가 잘 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한 이후 수주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보령신복합발전소와 지난 1월 안동발전소에 이어 6월 분당복합발전소에도 380MW급 가스터빈을 포함한 주기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국내에서 가스터빈 관련 7조원 규모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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