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사단법인 한국인공지능협회가 홍콩 투자유치기관인 홍콩투자청과 공동으로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AI 시대: 홍콩과 그 너머에서의 미래와 기회 탐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홍콩투자청을 비롯해 Hong Kong-Shenzhen Innovation & Technology Park, Cyberport 등 홍콩의 주요 기술 혁신 기관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진 국내 AI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건훈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국내 AI 기업들의 혁신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의 한계로 인해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회는 홍콩을 비롯한 글로벌 혁신 허브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국내 AI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디 웡 홍콩투자청의 혁신 기술 팀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홍콩은 중국 본토와 아시아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관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Greater Bay Area(GBA) 이니셔티브를 통해 AI, 빅데이터, IoT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광범위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기석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의 홍콩 법인장은 '글로벌 확장의 전진기지로서의 홍콩의 가치'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홍콩의 선진화된 금융 시스템과 기술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 등이 AI 기업의 성장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김건훈 한국인공지능협회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은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홍콩의 선진 금융 시스템과 혁신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인공지능협회는 국내 AI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홍콩투자청을 비롯해 미국, 영국, UAE, 스페인 등 15개국의 대사관 및 투자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