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도슨트 서비스와 전시장 관리까지"

브이디컴퍼니 장줄리앙 전시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더테크 이승수 기자]  브이디컴퍼니는 세계적 아티스트 장줄리앙(Jean Jullien)의 전시 ‘장줄리앙의 종이세상(PAPER SOCIETY)’에서 풍부한 작품 경험을 제공하는 도슨트 역할의 자율주행로봇 ‘케티봇'과 청결하고 쾌적한 전시 공간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완전 무인 AI 청소로봇 ‘클리버'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케티봇은 전면 디스플레이 패널 탑재, 후면 물품 적재공간을 보유한 자율주행로봇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줄리앙이 직접 디자인한 그래픽 커버를 랩핑한 채 15개 주요 작품을 순회하면서 일 평균 20회, 1,000명 이상의 관람객에게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케티봇은 음성만 송출하던 기존 도슨트 로봇과 달리, 영상과 음성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통해 장줄리앙 작품의 제작 의도, 비하인드 스토리, 연관된 동영상을 송출해 관람객들의 이해와 몰입도를 한층 높여준다. 이러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기존 로봇 가이드의 한계를 뛰어넘어, 관람객의 예술 경험을 증폭시키는 새로운 시도다.

 

브이디컴퍼니는 이번 전시에서 AI 청소로봇 클리버를 함께 운영하며 전시장 관리의 디지털 전환(DX)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완전한 무인화 시스템에 기반한 로봇을 활용해 시설 운영 및 인력 관리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우수한 청소 품질로 관람객의 전시장 이용 만족도까지 한층 끌어올렸다. 

 

클리버는 습식 청소와 건식 청소, 쓸기, 걸레질까지 4개의 기능을 한데 담은 다중 자율주행 청소 로봇이다. 전자동으로 급수 및 배수, 충전이 가능해 인력의 개입 없이 스스로 건물을 청소한다. 다양한 구조의 환경에서도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어 높은 청결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SNS를 통해 케티봇 도슨트 서비스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하루 2회 진행되는 사람 도슨트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는데, 로봇 도슨트로 시간 제약 없이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과 함께 "영상과 음성으로 작가의 의도와 제작 과정을 먼저 이해하고 작품을 보니, 작품을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었고 재미가 배가 됐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전시기획사 씨씨오씨 관계자는 "케티봇의 도슨트 서비스로 관람객들의 전시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고 전시 경험이 풍부해졌다"며 "또한 전시장을 정해진 시간마다 청소하는 클리버 덕분에 쾌적한 환경 유지는 물론, 전시 운영 효율이 크게 개선되어 향후 다양한 전시에서도 AI 로봇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