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텍, 한국항공우주산업 'FA-50 FLCC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 수주

 

[더테크 이지영 기자]  쿤텍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에서 공고한 FA-50(국내 최초 다목적 경전투기) 단좌기 FLCC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2024년 초, 방위사업청은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기 위한 '무기체계 디지털 트윈 활용 지침'을 제정하고 발령했다. 이로 인해 무기체계의 질적 발전과 연구개발 방식에서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물리적 자산을 디지털 환경에서 재현하여 설계, 검증,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로,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항공기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FA-50 FLCC시뮬레이터 개발에도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되어, 항공기의 제어 성능과 유지보수 과정을 혁신, 국방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쿤텍은 특히 국내에서는 하드웨어 가상화 단계 중 가장 높은 전가상화(Level 4, Full-virtualization) 기술 분야에서 실제 임베디드 시스템에 탑재될 소프트웨어의 변경없이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쿤텍은 자체 개발한 패스트브이랩스(FastVLabs) 기반의 전가상화(Level 4) 기술을 활용하여 항공우주 분야의 디지털 전환(DX)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패스트브이랩스의 전가상화(Level 4) 기술은 실제 하드웨어 없이 전체 소프트웨어 스택을 실행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초기 단계에서 하드웨어 의존성을 제거하고 소프트웨어 검증 시간을 대폭 단축시킨다. 

 

항공우주, 무기체계, 자동차 등 임베디드 환경의 개발과 검증은 보통 열악한 테스트 환경과 높은 비용 때문에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구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무기체계나 항공 분야의 경우, 고가의 하드웨어 타겟을 각 개발자에게 제공하기 어려워 소프트웨어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패스트브이랩스를 사용하면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타겟 환경에 접근할 수 있어 실제 하드웨어 테스트를 제외한 모든 단계에서 소프트웨어를 유기적으로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어 초기 개발 비용 절감과 개발 효율성 향상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쿤텍 관계자는 “FA-50 FLCC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을 통해 디지털 트윈과 전가상화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고 국방 산업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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