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생성형 AI, 자율주행 등 데이터 처리에 유용한 차세대 인터페이스 모습. [사진=삼성전자]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310/art_174105875902_cea9cd.jpg)
[더테크 이지영 기자] KOTRA가 4일 범부처 수출비상대책에 따라 수출 유망국 여섯 나라의 수출 기회를 정리한 ‘2025년 주목해야 할 진출 유망국 6’ 보고서를 발간했다.
미국 신정부가 연이어 관세 정책을 발표하고, 주요 경제권은 이에 대응을 모색하는 등 기존의 무역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이다. KOTRA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 사우스의 선도국가는 물론, 성장이 정체된 선진국에서도 한국이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을 찾아 그 진출전략을 보고서에 담았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사우스 대표국 인도 정부는 ‘인프라 부흥 계획’을 중심으로 약 100조 루피(한화 약 1,658조 원)를 투자하여, 도시 인프라(상/하수도 및 폐기물 처리), 도로 연결, 공항 건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추진 중이며, 우리 기업은 건설장비, 전력 기자재 수요에 집중하여 현지 진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AI의 시대, 아시아태평양 데이터 허브 말레이시아도 주목했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부터 한화 약 23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말레이시아는 AI 인프라 강화가 준비중이다. 저렴한 전력비용, 유리한 지리적 위치, 정부의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말레이시아 수출이 6배 증가한 전산기록매체 외에도 데이터센터 관리, 보안, 가상화 등 신기술 서비스에 대한 수요 또한 지속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자료=코트라]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310/art_17410587592507_5528a9.jpg)
러우전쟁에 따라 중앙아시아 자동차 산업의 ‘판’이 바뀐 것도 눈에 띄는 기회 요인으로 보았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유라시아 지역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러우전쟁 장기화로 기존 러시아산 자동차 수요가 중앙아시아 생산으로 전환되면서, 2030년까지 최대 1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 부문에서 기술 협력과 장비 이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적 시장 확대와 함께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증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UAE는 석유 산업 주심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물류, 관광, AI 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관광 산업과 관련 도시개발, 에너지 다변화 추진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 및 원자력 산업의 확장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새로운 시장 수요가 창출될 전망으로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는 공급망 다변화와 산업 혁신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독일과 이탈리아도 유망지역으로 꼽았다.
유럽의 대표 제조국인 두 나라의 자동화 관련 산업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30년까지 연평균 3.51%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했다. 공급망 다변화 노력이 한창인 환경에서 에너지 다변화와 산업 자동화 수요 확대 등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에 긍정적인 환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