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케미칼 음극재 2단계 공장. [사진=포스코케미칼]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311/art_17417466439825_553976.jpg)
[더테크 이승수 기자]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음극재 적재량이 전년 대비 30% 성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등록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사용된 음극재 총 적재량은 104만3천t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전기차(EV, PHEV, HEV) 시장에서 사용된 음극재 총 적재량은 약 1,043K ton으로, 전년 대비 30%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383K ton을 기록하며 15% 성장에 그쳤다. 특히, 2023년부터 캐즘 영향으로 글로벌 YoY 성장률은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기업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ShanShan과 BTR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음극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 업체는 CATL, BYD, LGES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며 광범위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Kaijin과 Shangtai는 10만 톤을 기록하며 각각 3위와 4위로 집계되었으며, Zichen, Shinzoom, XFH 또한 7만 톤 이상의 출하량을 보이며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자료=SNE리서치]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311/art_17417466441554_8898f0.png)
특히 Top10 기업 중 유일한 한국 업체인 포스코는 2.4만 톤을 기록하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한국 배터리 3사에 천연흑연(NG) 기반 음극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음극재 공급망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업체들은 포스코, 대주, 애경을 중심으로 4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전체 판매량은 2.6만 톤으로 여전히 제한적이었다. 한국 기업들의 성장 요인은 주요 배터리 제조사(LGES, SK on, 삼성SDI)와의 협력 확대, 북미 및 유럽 시장 공급망 진입, 천연흑연 기반 제품의 경쟁력 강화 등에 기인한다.
반면, 일본 업체들은 11%의 역성장을 기록하며 2.3만 톤의 판매량에 그쳤다. Hitachi, Mitsubishi 등 일본계 음극재 업체들은 기존 고객사 중심의 보수적 사업 운영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SNE리서치는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비중국 시장 내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일본 업체들의 경우,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제품 혁신이 없다면 지속적인 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