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 성장…삼성·애플, 3분기 반등 주도

 

[더테크 서명수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가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주요 제품 출시와 교체 수요 회복으로 시장이 성장 모멘텀을 되찾았으며, 4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제조사들이 재고를 확충하며 반등세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7세대 폴더블폰과 갤럭시 A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19%의 시장 점유율로 3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애플(Apple) 은 아이폰 17 시리즈의 초기 수요에 힘입어 출하량이 4% 증가, 18%의 점유율로 역대 가장 강력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샤오미가 14%, 트랜션과 비보가  각각 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옴디아의 르 슈안 츄 리서치 매니저는 “상위 5개 업체 모두가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 잡힌 혁신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폴더블, 슬림 디자인, 후면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폼팩터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며 생산 목표를 상향 조정한 기업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아이폰 17 시리즈는 세분화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 기본 모델은 가격을 유지한 채 저장용량을 확대하며 기대치를 웃돌았고, 새롭게 디자인된 아이폰 17 프로와 프로 맥스는 글로벌 수요를 견인했다. 아이폰 에어 는 출하량은 적지만 강력한 마케팅 효과로 애플의 차세대 폼팩터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트랜션은 중동·아프리카 시장 회복과 인피닉스의 ‘핫 60’·‘스마트 10’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업계는 원자재 및 반도체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다. 옴디아의 루나르 비외르호브데 수석 분석가는 “BoM(자재명세서) 비용 상승이 마진을 압박하고 있으며, 반도체 경쟁이 치열하다”며 “업체들은 구독 서비스, 액세서리, 번들 판매 등으로 수익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보급형 기기가 주력인 신흥 시장에서는 금융 옵션을 통한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며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 구축이 향후 시장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