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타시스, 트라이톤 테크놀로지스에 투자…금속·세라믹 AM 시장 공략 가속

몰드젯 기반 금속 3D프린팅 확보
엔드투엔드 제조 플랫폼 강화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3D 프린팅 선도기업 스트라타시스가 금속·세라믹 적층제조(AM)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용 금속 3D 프린팅 기업 트라이톤 테크놀로지스에 투자했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업 대규모 생산 시장을 겨냥한 AM 솔루션을 확대하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스트라타시스는 트라이톤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신규 투자를 단행하고, 금속 및 세라믹 기반 산업용 AM 기술을 포트폴리오에 통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스트라타시스는 연속 생산이 가능한 금속·세라믹 적층제조 기술을 확보하며 엔드투엔드 제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트라이톤 테크놀로지스의 기술은 복잡한 공급업체 및 프로세스 선택 문제를 해소해 고객의 AM 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대규모 양산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제조업 환경에서 스트라타시스의 전략 방향과 부합한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에는 디스카운트 캐피털, 포티시모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스트라타시스는 초기 소수 지분을 확보했으며, 향후 지분 확대 및 잠재적 인수까지 가능한 구조를 마련했다. 또한 양사는 리셀러 네트워크 지원, 영업·마케팅 시너지 극대화에 중점을 둔 단계적 상업 협력 방안도 함께 체결했다.


트라이톤 테크놀로지스는 의료기기, 방위산업, 일반 산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밀 금속 부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금속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텍스타일 디지털 프린팅 기업 코닛 디지털 창업자 오퍼 벤 주르 CEO를 중심으로 업계 베테랑들이 2017년 설립했다.


핵심 기술인 몰드젯은 금속 및 세라믹 적층제조 분야에서 기존 기술이 가진 한계를 해결한 혁신적 공정으로, 스트라타시스의 폴리머 제팅 역량과 상호 보완적이다. 분말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산업 규모의 고속 대량 생산을 지원하며, 고밀도 및 산업 규격의 기계적 성능을 갖춘 복잡한 형상의 부품 제조가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금속 합금·세라믹 간 신속 전환을 지원해 생산 중단 시간을 줄이고 배치 내 다품종 생산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오퍼 벤 주르 트라이톤 CEO는 “이번 투자는 우리의 비전과 지속적 혁신이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스트라타시스와 협력해 정밀 금속 및 세라믹 부품을 산업 생산 수준으로 구현하는 데 필요한 신뢰성과 확신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아브 제이프 스트라타시스 CEO는 “정부, 방산, 항공우주 분야 고객들은 폴리머 기반 솔루션 외에도 강력한 금속 AM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며 “오랜 검토 끝에 트라이톤의 기술이 품질, 비용 효율성,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두 갖춘 최적의 파트너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협력은 우리의 총 시장 기회를 대폭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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