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초기 단계 AI 스타트업을 위한 ‘모험·도전적 AI 스타트업 투자대상 발굴 경진대회’를 오늘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췄음에도 투자유치에서 소외된 기업에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된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AI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 활성화 간담회와 ‘모험·혁신적 AI 투자 추진 간담회’ 등을 통해 초기·소규모 AI 스타트업들의 투자 애로를 청취해 왔다. 이번 경진대회는 매출이나 실적 중심 심사 대신, 기술적 우수성과 비즈니스 모델 독창성 등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핵심 평가 요소로 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영하는 KIF(Korea IT Fund) 기반의 실제 투자 기회도 제공된다.
결선 평가는 기술·혁신성 30%, 모험투자 적합성 30%, 시장·사업성 30%, 팀역량 10%로 구성되며,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투자 경험이 없는 스타트업에는 가점을 부여해 투자 사각지대 기업의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참가 기업 모집은 28일부터 11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12월 18일 결선 무대에 오를 8팀을 최종 선정한다. 결선 진출팀은 총 8천만 원 규모의 상금과 투자유치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상금은 대상 3천만 원(1팀), 최우수상 1.5천만 원(1팀), 우수상 1천만 원(1팀), 장려상 5백만 원(5팀)으로 구성된다.
경진대회 후속지원도 강화된다. 선정 기업에는 투자유치 전략 멘토링과 컨설팅이 제공되며, 과기정통부 지원사업 가점 혜택, KTOA 입주공간(벤처리움), 해외 IR 행사 참여 기회까지 연계해 AI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과 도약을 돕는다.
심사위원은 초기 모험투자 경험을 갖춘 벤처투자사(VC), 액셀러레이터(AC), 대학기술지주, 대기업 CVC, AI 기술·창업 전문가, 실리콘밸리 현지 VC까지 다양하게 참여해, 모험적·도전적 투자 발굴이라는 대회의 취지를 충분히 뒷받침한다.
류제명 2차관은 “이번 경진대회는 기존 벤처투자를 넘어, 투자 사각지대에 놓였던 혁신적 AI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약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AI 스타트업들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투자 환경 개선과 지원 체계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