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오픈AI, 380억 달러 전략적 제휴…차세대 챗GPT 위한 AI 인프라 확장

초대형 AI 클라우드 구축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 가속화

 

[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오픈AI와 380억 달러 규모의 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픈AI는 AWS의 세계 최고 수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핵심 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빠르게 확장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계약은 향후 7년간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오픈AI는 수십만 개의 최신 엔비디아 GPU와 수천만 개의 CPU 자원을 AWS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에이전틱(Agentic) 워크로드 등 차세대 생성형 AI 서비스의 대규모 확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AWS는 이미 50만 개 이상의 칩을 운용하며 대규모 AI 인프라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AWS의 인프라 리더십과 오픈AI의 생성형 AI 혁신 역량이 결합함으로써,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더 빠르고 정교한 챗지피티(ChatGPT)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AI 산업 전반에서 폭발적인 연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프런티어 모델을 제공하는 주요 기업들이 성능과 확장성, 보안 측면에서 검증된 AWS 환경을 선호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번 협력을 통해 즉시 AWS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으며, 2026년 말까지 전체 용량을 확보한 뒤 2027년 이후 추가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AWS가 오픈AI를 위해 구축 중인 인프라는 AI 처리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엔비디아 GB200 및 GB300 GPU를 아마존 EC2 울트라서버를 기반으로 클러스터링해 초저지연 연결성을 구현하고, 챗지피티 추론부터 차세대 모델 학습까지 다양한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지원한다.

 

샘 알트만 오픈AI 공동 창립자 겸 CEO는 “프런티어 AI의 확장은 방대한 컴퓨팅 파워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AWS와의 협력은 차세대 AI 생태계를 강화하고, 첨단 인공지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제공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맷 가먼 AWS CEO는 “오픈AI가 가능성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는 가운데, AWS의 최적화된 인프라가 그들의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즉각적인 가용성과 광범위한 컴퓨팅 역량이 AWS를 오픈AI의 방대한 AI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는 독보적 위치에 올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의 기존 협력 관계를 한 단계 진전시킨 것으로, 양측은 전 세계 기업과 개발자에게 더욱 강력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오픈AI의 오픈웨이트 파운데이션 모델이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수백만 명의 AWS 고객이 오픈AI의 기술을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WS와 오픈AI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AI 모델의 학습, 배포, 서비스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생성형 AI 시장의 혁신 속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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