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SK그룹이 주최한 국내 최대 AI 행사 ‘SK AI 서밋 2025’가 글로벌 기업과 전문가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4일 마무리됐다. 올해 서밋은 규모·참여도·주제 측면에서 한층 진화하며, ‘AI Now & Next’를 주제로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글로벌 기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SK그룹의 대표 AI 행사 ‘SK AI 서밋 2025’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대한민국 대표 AI 행사’로 성장한 서밋은 올해 글로벌 AI 플랫폼으로 도약하며 국내외 기업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올해 행사는 ‘AI Now & Next’를 주제로 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그는 “AI 경쟁의 핵심은 효율성에 있다”며 △메모리반도체 증산 △AI 인프라 고도화 △AI 활용 전략을 통한 혁신 가속화를 강조했다. 이어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 엔지니어링 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이 연단에 올라 산업별 AI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서밋에는 8개국 78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참가자도 3만5천여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행사장인 코엑스는 연일 만석을 이뤘으며, 최 회장의 기조연설은 1천 석이 사전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해외에서도 주요 AI 리더들의 메시지가 잇따랐다. 앤디 제시 아마존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글로벌 AI 거물들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AI 경쟁력을 평가하고 SK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세션에서는 소버린 AI, Agentic AI, 제조 AI 등 산업별 주제가 다뤄졌다. LG AI연구원, 크래프톤, 신세계아이앤씨, 엔비디아,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기업들은 실제 AI 적용 사례와 기술적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운영, SK하이닉스의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엔비디아와의 6G 핵심 기술 ‘AI-RAN’ 프로젝트 등 SK그룹 내부의 AI 혁신도 주목받았다.
올해는 스타트업과 학계, 글로벌 기업이 함께 참여하며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AI 협력의 장’으로 발전했다. 현장에서는 비즈니스 미팅과 네트워킹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AI 생태계 전반의 협력 기회가 확장됐다.
SK그룹은 앞으로도 AI 서밋을 중심으로 국내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AI 가치사슬 전반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SK AI 서밋은 이제 단순한 기술 전시가 아니라, 세계와 함께 AI의 미래를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