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1329억 규모 美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

하이퍼스케일 시장 본격 진입

 

[더테크 서명수 기자]  LS일렉트릭이 미국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AI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 주요 빅테크 기업과의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현지 전력 솔루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LS ELECTRIC(LS일렉트릭)은 미국의 한 AI 빅테크 기업과 약 1329억 원(미화 9190만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고압 및 저압 수배전반, 변압기 등 주요 전력 기자재 공급이 포함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LS일렉트릭은 내년 4월까지 데이터센터 내 서버룸 전기실과 기계설비 구역에 필요한 고·저압 수배전반 및 변압기를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발주사는 LS일렉트릭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총 3100억 원 규모의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고객사로, 이번 추가 발주는 LS일렉트릭의 기술력과 수행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프로젝트가 미국 내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에 저압부터 고압까지 전력 설비를 일괄 공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AI 및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현지 전력 인프라 시장의 장기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북미 지역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 속에서 LS일렉트릭의 기술 경쟁력이 입증된 사례”라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고객사들과 장기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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