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AI와 IoT가 결합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술이 산업 전반과 일상 속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최대 규모 AIoT 행사 ‘2025 AIoT Week Korea’가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2025 한국 지능형 사물인터넷 주간(AIoT Week Korea)’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능형 사물인터넷 확산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다양한 기술 전시와 국제 콘퍼런스, 제품 발표회 등을 포함한다.
AIoT는 최근 AI가 환경 인지·판단·실행까지 수행하는 ‘피지컬 AI’와 결합하며 생활과 산업 전반을 지능화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AIoT 기술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산업·학계·연구기관과 함께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개막일인 26일부터 진행되는 AIoT 국제전시회(코엑스 3층 D홀)에는 국내외 기업 150여 곳이 참여한다. AI 반도체,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스마트홈,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AIoT 제품과 서비스가 공개된다.
같은 전시관에서 열리는 ‘AI·IoT 융합 쇼케이스’에서는 AI 기반 청각 보조 기술, 생태 신호 기반 안전관리 플랫폼, 온디바이스 AI 기반 비전 기술 등 실제 적용 가능한 제품들이 소개된다. 참가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과 VC 투자 자문도 함께 진행된다.
지능형 사물인터넷 신제품·솔루션 발표회에서는 10개 기업이 선정돼 온디바이스 기반 건설 안전 관제 서비스 등 최신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발표 제품은 이후 전시관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지능형 홈 국제 표준 ‘매터’ 콘퍼런스에서는 CSA 기술전략 총괄의 기조연설과 함께, 경동나비엔·현대HT 등 국내 기업들의 지능형 홈 서비스 적용 사례가 발표된다. 매터 기반 스마트홈 인증·시험 정책 등 글로벌 표준 동향도 공유된다.
AI·IoT·XR이 융합된 스마트 미래도시를 다루는 ‘지능형 미래도시 발표회’에서는 IoT융합포럼과 시티버스표준화포럼이 공동으로 스마트시티·메타버스 융합 기술과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도시 인프라를 가상세계와 연결해 새로운 도시 서비스를 실현하는 기술이 집중 소개될 예정이다.
둘째 날 열리는 AIoT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연결에서 지능으로”를 주제로 5개 트랙, 27개 발표가 진행된다. 독일 인더스트리 4.0을 이끈 데틀레프 쥴케 교수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산업·일상 혁신 사례, 보안·신뢰성 기술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마지막 날에는 국제 표준 oneM2M 기반 IoT 오픈소스 연합체 OCEAN이 개최하는 ‘OCEAN Summit 2025’가 열리며, AI 기반 도시 구축 사례와 기술 전략이 공유될 예정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사물인터넷은 AI와 결합하며 AIoT로 진화하고 있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축적된 성과들이 AIoT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