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리퀴드쿨링 기반 CDU 신제품을 선보이며 차세대 냉각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고성능 컴퓨팅(HPC)과 인공지능(AI) 워크로드 증가에 따른 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냉각수 분배 장치(CDU) 신제품 ‘MCDU-45’와 ‘MCDU-55’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액체 냉각 전문기업 모티브에어(Motivair)와 함께 선보이는 리퀴드쿨링 솔루션으로, 냉각 설비실 설치에 최적화된 전용 CDU 모델이다. 데이터센터 운영자를 대상으로 유연한 배포, 향상된 성능, 다양한 환경에서의 통합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 CDU는 신규 및 기존 환경 모두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넓어진 작동 범위를 통해 에너지 효율 개선과 PUE 절감에 기여한다. 또한 유지보수 접근성을 강화해 AI 워크로드 운영 중단을 최소화하며, 정밀 유량 제어와 실시간 모니터링, 적응형 부하 분산 기능을 통해 설비 성능과 에너지 소비 최적화를 지원한다. 독립 설치형과 랙 내장형 CDU 라인업을 함께 강화해 하이퍼스케일, AI, 코로케이션, 엣지, 레트로핏 등 다양한 데이터센터 환경에 대응한다.
‘MCDU-55’는 기존 ‘MCDU-50’ 대비 열교환기와 펌프를 확장해 냉각 용량을 최대 40%까지 높이면서도 설치 공간은 줄였고, 동일 용량 대비 높은 압력 수두를 확보했다. ‘MCDU-45’ 역시 기존 ‘MCDU-40’ 대비 최대 35% 향상된 냉각 용량을 제공하며, PICV 내장, THDi 필터, 1차측 통합 필터를 포함한 일체형 패키지로 안정성과 장비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앤드류 브래드너 슈나이더 일렉트릭 쿨링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리퀴드쿨링 시장에서는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엔드투엔드 솔루션이 핵심”이라며 “이번 CDU 신제품은 가속 컴퓨팅 환경 전반에 최적의 성능과 신뢰성, 미래 대응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올해 초 모티브에어를 인수하며 데이터센터 리퀴드쿨링 및 열 관리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모티브에어는 고밀도 리퀴드쿨링 분야에서 글로벌 최대 설치 기반과 함께 전 세계 600명 이상의 HVAC 전문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