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IBM이 에이전틱 AI 기반 자율형 스토리지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플래시시스템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롭게 발표된 IBM 플래시시스템은 스토리지 운영 전반을 지능화하고 자동화해 기업의 데이터 보호와 관리 효율을 대폭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IBM 플래시시스템 5600·7600·9600 등 3종이다. 신제품은 이전 세대 대비 최대 40% 향상된 데이터 효율성과 확장된 성능을 제공하며, 스토리지 관리에 투입되는 수작업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핵심 기술은 AI 에이전트 기반 공동 관리자 기능 ‘플래시시스템.ai’다. 이 기술은 스토리지 전 단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 변화에 맞춰 운영 작업을 자동화한다. 반복 업무를 줄이는 동시에 성능 저하나 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해 스토리지 운영의 자율성을 강화한다.
보안과 데이터 보호 기능도 크게 강화됐다. 5세대 플래시코어 모듈(FCM)은 하드웨어 기반 실시간 분석 기능을 통해 랜섬웨어 위협을 1분 이내 탐지하고 복구 대응을 지원한다. 모든 I/O 처리 과정에서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활용해 위협 신호를 즉시 식별하고,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도 일관된 저지연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기업의 AI 워크플로우 도입이 확산되면서 스토리지 역시 단순 저장 장치를 넘어 지능형 운영 계층으로 진화하고 있다. IBM 기업가치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경영진의 76%가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지능형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이미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폭증과 사이버 위협, 규제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환경에서 자율형 스토리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플래시시스템.ai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 축적된 수십억 건의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을 기반으로 하루 수천 건의 운영 결정을 자동 수행한다. 애플리케이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성능 개선을 제안하고, 관리자 피드백을 반영해 권고 사항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 감사·컴플라이언스 문서화 시간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IBM은 이번 포트폴리오를 통해 스토리지를 ‘스스로 발전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샘 워너 IBM 스토리지 총괄 사장은 “차세대 플래시시스템은 성능과 보안, 비용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지능형 계층으로 스토리지를 확장한다”며 “자율형 스토리지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전략적 AI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