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KT가 다음 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에서 차세대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서비스 ‘KT 에이전틱 AICC’와 자체 개발 AI 모델 ‘믿:음 K’ 시리즈를 공개하며 글로벌 에이전틱 AI 파트너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KT는 27일, MWC26 전시 부스를 통해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고객 상담부터 문제 해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틱 AICC’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기업의 AI 전환(AX)을 지원하는 자율형 구조로, 상담 효율성과 운영 혁신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자체 AI 모델 ‘믿:음 K(Mi:dm K)’의 개발 여정과 기술 성과도 공개된다. 믿:음은 ‘Mindful Intelligence that Dialogs, eMpathizes, understands and moves’의 약자로, 인간과 공존하는 신뢰 기반 AI를 지향한다.
KT는 2021년부터 데이터 확보, 사전 학습, 평가 체계까지 전 과정을 자체 설계·통제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23년 공개된 1.0 모델은 한국어 언어모델 리더보드 1위를 기록했으며, 기가지니 감성대화, AI 케어 등 실제 서비스에 적용돼 상용 환경 검증을 마쳤다.
2025년 7월 공개된 믿:음 K 2.0은 Base(11.5B)와 온디바이스 Mini(2.3B)로 확장됐고, AICC, 상품·지식 검색 챗봇, 문서 인식, 법률·금융 특화 서비스 등 B2B·B2G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국내 최초 MIT 라이선스 공개를 통해 상업적 활용도 허용했다.
MWC26의 핵심 모델은 ‘믿:음 K 2.5 Pro’다. 32B 규모로 확장돼 추론 성능을 강화했으며, 128K 토큰 입력을 지원해 장문 문서 분석이 가능하다. 한국어·영어를 넘어 일본어·중국어까지 지원하는 4개 국어 체계로 글로벌 활용성을 높였다.
해당 모델은 글로벌 AI 평가 플랫폼 AAII v3.0 기준 한국 AI 모델 중 최고 성능을 기록했으며, 에이전틱 AI 성능 지표 ‘τ²-bench’에서 87%를 달성했다. 이는 외부 시스템과 API를 활용해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의 역량을 의미한다.
KT는 ‘K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공공·학계·언론·교육 분야와 협력해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를 확보하고, Responsible AI 원칙에 따른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고도화해왔다.
KT는 향후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오디오를 포함한 멀티모달 AI로 로드맵을 확장할 계획이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부사장)은 “믿:음 K는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검증된 핵심 AI 기술”이라며 “MWC26을 계기로 한국형 AI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기업 고객의 AX를 지원하는 에이전틱 AI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