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가 비정상적 활동을 자동 탐지·경고하는 지능형 보안 기술 ‘UEBA’ 규칙 세트를 탑재한 ‘카스퍼스키 SIEM’을 공개했다. 사이버 위협이 점점 정교해지면서 서명 기반 탐지나 정적 규칙에 의존하는 기존 보안 체계는 새로운 공격을 식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카스퍼스키가 이번에 선보인 UEBA 규칙 세트는 사용자와 시스템의 평소 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이와 다른 행위를 자동으로 감지해 경고하는 머신러닝 기반 보안 기술이다. 카스퍼스키의 일리야 마르켈로프 통합 플랫폼 제품군 책임자는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이버 환경에서는 행동 기반 보안이 필수이며, UEBA 규칙 세트는 보안 환경을 한층 강화하는 혁신적 도구”라고 말했다. UEBA 규칙 세트는 인증, 네트워크 통신, VPN 등 주요 보안 영역의 행동 기준선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외부 공격자나 내부 위협의 미묘한 변화를 실시간 탐지한다. 평소 국내에서 로그인하던 사용자가 새벽 시간대 해외에서 접근할 경우 위험 점수가 자동으로 상승하며, 권한 그룹에 예기치 않은 계정이 추가될 때 경고를 발생시켜 무단 권한 상승을 차단한다. 또한 DNS 트래픽을 분석해 비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오픈소스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EDB는 재난 상황을 포함한 각종 시스템 장애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운영되는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 업무 환경 구현 방안을 제시했다. EDB는 이를 위해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 최적화된 분산형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EDB 포스트그레스 디스트리뷰티드(EDB Postgres Distributed, PGD) 6.0’을 기반으로 공공 및 금융기관의 재해복구(DR) 시스템 혁신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김희배 EDB코리아 지사장은 “예상치 못한 장애로 서비스가 멈추는 순간의 긴장감을 IT 담당자라면 누구나 안다”며 “장애가 발생해도 서비스가 멈추지 않는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진정한 안도감이며, PGD가 그 확신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DB의 PGD는 단순한 대기 복제를 넘어 모든 노드가 동시에 읽기와 쓰기 작업을 수행하는 ‘액티브-액티브' 구조를 구현해 장애 발생 시에도 서비스 중단이 없는 초고가용성 환경을 제공한다. 신제품 PGD 6.0은 이전 버전 대비 처리 성능이 최대 5배 향상됐으며, 다중 노드 양방향 복제 기술을 기반으로 유지보수나 예기치 못한 장애
[더테크 이승수 기자]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 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산 장애가 대부분 복구됐지만, 일부 서비스에서는 여전히 접속 오류가 이어지고 있다. AWS는 미 서부시간 20일 오후 12시 15분(한국시간 21일 오전 4시 15분) 기준 공지를 통해 “모든 서비스의 복구가 진행 중이며, 미 동부 지역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접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임대 서버 서비스에서는 네트워크 연결 문제 해결 과정에서 간헐적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장애는 20일 자정 직후 버지니아 북부 리전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후 약 두 시간 뒤 AWS는 주요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인 다이나모DB(DynamoDB) 의 도메인네임시스템(DNS) 문제로 인한 접속 장애라고 공지했다. DNS는 웹사이트 주소를 IP로 변환해 브라우저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장애로 디즈니+, 맥도날드 앱, 뉴욕타임스, 레딧, 로빈후드, 스냅챗, 유나이티드항공, 페이팔, 벤모 등 주요 서비스와 영국 정부 기관 사이트,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및 배송 시스템까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로블록스·포트나이트 등 클라우드 기반 게임과 가상자산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위아가 경기도 고양 KINTEX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Seoul ADEX 2025)’에서 차량탑재형 화력 체계부터 함포, 무인기 착륙장치에 이르는 방산 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ADEX에는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현대위아는 전시 부스에서 기존 105㎜급 자주포보다 무게를 절반 이상 줄인 ‘경량화 105㎜ 자주포’ 실물을 공개했다. 이 체계는 소형 전술차량에 탑재 가능하도록 설계돼 헬기 공중 수송이 가능하며, 최대 사거리는 약 14~18㎞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시 부스는 빠른 사격 지휘와 탄약 운반을 고려한 운용 구성을 함께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다양한 전술차량에 적용 가능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공개했다. 전시된 시스템에는 7.62㎜ 소형 RCWS와 12.7㎜·40㎜급 무장을 결합할 수 있는 ‘AI 기반 지능형 RCWS’가 포함됐다. AI 자동추적 알고리즘을 적용해 표적 추적과 사격 정확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드론 방어체계(ADS)’도 전시했다. 해당 ADS는 전파 교란으로 드론을 무력화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국내 최초로 중전압(MV)급 ‘하이브리드 직류 차단기’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차세대 전력 전송 기술인 ‘멀티 터미널 직류(MTDC)’의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번 기술은 직류 송배전망의 안정성을 크게 높여, 미래 전력 인프라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직류(DC) 송배전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신재생에너지와의 연계성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고장 시 전류를 끊는 것이 쉽지 않다. 교류(AC)는 전류가 주기적으로 0이 되는 ‘전류 영점(Current Zero-crossing)’이 존재하지만, 직류는 한 방향으로만 흐르기 때문에 영점이 없고, 이를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고장 전류를 차단할 수 있다. KERI가 개발한 ‘42kV급 하이브리드 직류 차단기’는 전력반도체 스위치, 기계식 고속 스위치, 에너지 흡수 장치의 장점을 결합한 복합 기술이다. 전력반도체 스위치가 직류 고장 전류의 영점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고, 이어 기계식 고속 스위치가 전기 불꽃(아크)이 사라진 후 발생하는 과도 전압을 견딘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흡수 장치는 이 과도 전압의 최대치를 제어하고 시스템의 잔류 에너지를 분산시
[더테크 이승수 기자] KAIST와 국제 공동연구진이 기존의 ‘오염 피난처’ 가설을 뒤집고, 기업들이 이제는 ‘녹색 피난처’를 찾아간다는 새로운 글로벌 생산 전략을 제시했다. KAIST는 기술경영학부 이나래 교수 연구팀이 미국 조지타운대 헤더 베리 재스미나 쇼빈 교수, 텍사스대 랜스 청 교수와 함께 진행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환경 규제가 엄격한 국가일수록 전기차 등 녹색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녹색 제품’은 에너지 효율이 높거나 오염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을 말한다. 전기를 적게 사용하는 가전제품,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다국적 기업이 환경 규제가 약한 국가에 생산거점을 두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한다는 ‘오염 피난처’ 가설이 주류였다. 그러나 최근 기후위기 대응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녹색 제품의 비중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단순한 비용 중심의 글로벌 생산 전략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9년까지 92개 수입국과 70개 수출국, 약 5,000개 제품의 데이터를 포함한 유엔(UN) 세계무역 데이터베이스 ‘UN Comtrade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이 2030년까지 전력 생산의 2.4%를 청정 수소로 충당하겠다는 ‘수소경제 로드맵’을 추진하는 가운데, 글로벌 화학기업 존슨매티 의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이 청정 수소 생산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 운송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비용 부담이 크다. 수소 파이프라인은 지역 단위 사용에 적합하며, 극저온 액화 수소 형태의 장거리 운송은 에너지 소모와 인프라 구축 비용이 상당하다. 최근에는 암모니아를 수소 운반체로 활용하는 방안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암모니아는 높은 수소 밀도(17.8중량%)를 갖고 준상온·상압 조건에서 저장·운송이 가능하며,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대륙 간 해상 운송 시에도 경제적이다. 암모니아를 수소로 전환하려면 600~900°C의 촉매 공정을 통한 크래킹(Cracking)이 필요하다. 존슨매티가 보유한 ADEPT™(Advanced Decomposition of Ammonia via Pressure and Temperature) 기술은 청색 및 녹색 암모니아 모두와 호환되며, 70%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유지한다. 기존 기술과 달리 화석연료 대신 암모니아 자체를 연료로
[더테크 이승수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 조선·해양 산업의 설비 운용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실시간 모터 관리 솔루션 ‘테시스 테라(TeSys Tera)’ 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조선·해양 산업의 모터는 전체 전력 소비의 약 80%를 차지하는 핵심 설비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전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최근 강화되는 친환경 규제와 스마트 선박 기술의 확산으로 디지털 기반의 고도화된 모터 관리 솔루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테시스 테라 는 이러한 산업적 요구에 대응하는 차세대 디지털 모터 관리 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은 통신 버스를 통해 모터의 상태, 전류, 전압, 전력, 역률, 냉각 팬 동작 등을 실시간 수집·모니터링하며, Industry 4.0 표준을 충족해 중앙 제어 시스템과의 완벽한 연동을 지원한다. 특히 모터 권선, 베어링, 본체 온도를 측정하는 외부 센서를 통해 과열이나 냉각 이상과 같은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고장 예방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 또한 고조파 정밀 측정 기능으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전력 관리 기술력을 입증한다. 테시스 테라는 각 보호 기능별 트립 횟수 기록과 최대 1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유플러스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도민체감형 자율주행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청소차를 투입, 도심 내 주요 도로 청결 유지와 친환경 기술 접목을 통한 스마트 청정 도시 구현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시범운행은 신제주권역(12㎞)과 첨단권역(4.8㎞) 구간에서 매일 두 차례 진행된다. 차량은 전기 트럭 기반의 자율주행 노면청소차 1대로, 라이다·카메라·레이더 센서와 실시간 통신모듈, 노면흡입 및 살수 장치를 갖췄다. 최고 시속 10㎞ 이하로 주행하며 먼지와 낙엽, 쓰레기를 자동으로 흡입·청소한다. 운행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담당하고, LG유플러스는 통신 인프라와 원격 관제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청소차에는 LG유플러스가 2023년 정부 R&D 과제인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을 통해 개발한 ‘연석 인지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과 정밀한 청소가 가능하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 환경 관리 효율화와 함께 스마트 청정 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그동안 자율주행 버스 ‘탐라차’(901·902번), 운전석 없는 관광형 버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에이전트와 데이터 기반 보안 기능을 통합한 최신 센티넬 업데이트를 15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보안 환경의 근본적 전환을 목표로, 외부 위협에 AI 속도로 대응할 수 있는 능동적 보호 체계를 강화한다. 전 세계 산업 전반에서는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프런티어 기업’이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혁신을 주도하고 문제 해결과 복원력 있는 조직 구축에 집중하며, 보안 환경에도 새로운 대응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센티넬은 데이터 레이크 정식 출시와 함께, 센티넬 그래프(Sentinel Graph) 및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프리뷰를 공개했다. 보안 담당자는 다양한 도메인에서 수집한 신호를 그래프 기반 관계 분석으로 연계, 이메일·엔드포인트·클라우드 등 영역별 위협을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가 공격 경로를 추적하고 대응 우선순위를 자동 지정함으로써 자동화된 방어 체계를 구현한다. 센티넬은 시큐리티 코파일럿과 깃허브 코파일럿 기반 에이전트를 포함해, 다양한 개발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AI 에이전트를 단일 플랫폼에서 연동·운영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Micros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필리핀이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우리 건설엔지니어링(EPC) 및 기술 솔루션 기업이 현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KOTRA(사장 강경성)는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대사 이상화), 한국플랜트산업협회(회장 김창학)와 공동으로 ‘2025 한-필 인프라·플랜트 협력 포럼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필리핀 교통부, 에너지부, 미군기지 전환개발청 등 주요 정부 발주처와 다자개발은행(MDB) 관계자들이 참석해 우리 기업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사우스의 핵심 국가이자 아세안 회원국인 필리핀은 현재 정부 주도의 ‘BBM(Build, Better, More)’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교통·에너지·물관리 등 주요 분야의 현대화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효율 향상, 홍수 예방을 위한 인프라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EPC 및 기술기업 30개사가 참가했다. 오전에는 양국 간 주요 프로젝트 및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포럼이, 오후에는 관심 분야별 1:1 B2B 상담회가 이어졌다. 한국수자원공사(K-
[더테크 이승수 기자] 유베이스 그룹이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hy(에치와이, 구 한국야쿠르트) 컨택센터에 AI 라우팅봇을 도입하고 15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베이스의 라우팅봇은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AI 자동화 시스템으로, 고객 문의가 유입되는 즉시 발화 내용을 분석해 문의 의도에 맞는 응대 방식을 실시간으로 결정한다. 반복적인 문의는 AI가 자동 처리하고, 복잡한 요청은 상담사에게 연결해 상담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킨다. 또한 고객 인증 이후에는 가상계좌 발급, 즉시 결제 등 기간계 정보와의 연동을 통해 상담사 연결 없이도 확장된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기존 IVR(대화형 음성 응답)이 고객 입력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라우팅봇은 고객 발화를 이해하고 직접 응답을 수행하는 구조로 불필요한 안내 절차와 대기 시간을 대폭 줄였다. 이러한 특성은 hy 컨택센터 운영 전반에도 반영됐다. 평일 주간에는 상담사가 응대하지만, 야간·주말·공휴일에는 라우팅봇이 기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상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유베이스는 이미 다수의 고객사에서 라우팅봇 성능을 검증했다. 도입 이후 전체 문의 유형 중 자동 응답 비율이 평균 30%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