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글로벌 보안기업 넷스카우트는 11일, 2025년 상반기 디도스(DDoS) 공격 지형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넷스카우트는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800만 건 이상의 디도스 공격을 모니터링했으며, 이 중 320만 건 이상이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디도스 공격이 단순 서비스 마비 수준을 넘어 지정학적 갈등과 맞물려 정밀 유도형 무기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통신, 교통, 에너지, 국방 등 핵심 인프라가 집중 타깃이 되고 있으며, 유료 DDoS 서비스의 확산과 AI 기반 자동화가 공격을 대중화·고도화하고 있다. 넷스카우트는 상반기 동안 초당 1Tbps를 초과하는 대규모 공격 50건 이상을 탐지했다.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3.12Tbps 공격, 미국의 1.5Gpps 공격은 대표적인 사례다. 3월에는 하루 평균 880건, 최대 1,600건의 봇넷 기반 공격이 발생했으며, 공격 지속 시간도 평균 18분으로 늘어났다. 지정학적 사건과 맞물린 공격도 두드러졌다. 5월 인도-파키스탄 갈등에서는 핵티비스트 그룹이 정부·금융 부문을 집중 타격했으며, 6월 이란-이스라엘 갈등에서는 이란에 15,000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8일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 연방정보기술보안청(BSI)과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제도의 상호인정약정(MRA)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약정은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와 체결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맺은 사물인터넷 보안 분야 MRA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협력의 지평을 확대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호인정 대상은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로봇청소기,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TV 등 소비자용 IoT 제품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IoT 보안인증 ‘베이직’ 또는 ‘스탠다드’를 받은 제품은 독일의 ‘IT 보안 라벨’을 부여받을 수 있으며, 반대로 독일 라벨을 취득한 제품은 한국의 ‘라이트’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추가 요건을 충족하면 ‘베이직’ 인증도 가능하다. 양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증제품 상호인정뿐 아니라 표준 공동개발, 보안위협 정보 교류, 모범 사례 확산 등 다양한 협력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유럽이 디지털 제품 전반의 사이버보안을 강화하는 추세에 있는 만큼, 이번 독일과의 협력은 국내 기업의 보안 경쟁력 강화와 유럽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와
[더테크 서명수 기자] 벡터코리아는 11일, 소프트웨어 정의 시스템과 커넥티드 서비스의 통합 개발·운영을 지원하는 확장형 플랫폼 ‘SDx 클라우드(SDx Cloud)’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벡터는 자사 포트폴리오를 클라우드 영역까지 확장하게 됐다. SDx 클라우드는 점점 복잡해지는 시스템 아키텍처 환경에서 ECU(전자제어장치)부터 클라우드까지 끊김 없는 개발과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벡터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클라우드로 확장해, 자동차 산업은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과 같은 물리적 시스템을 클라우드 인프라와 매끄럽게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플랫폼은 벡터의 검증된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하며, ECU와 백엔드 간 통합을 단순화한다. 또한 벡터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인 마이크로사 커넥트와 긴밀히 연동되어, 범용 IoT 플랫폼 대비 차별화된 이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OEM(완성차 제조사)은 유연한 플랫폼 위에서 독자적 커넥티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파트너와 협력해 확장할 수 있다. SDx 클라우드는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원격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가 11일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디케이테크인 등 8개사의 38개 서비스가 만들어낸 69가지 비즈니스 효과를 담은 ‘카카오 그룹 비즈니스 임팩트 리포트 2025’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는 카카오 그룹의 다양한 서비스가 창출한 사업적 효과와 이를 활용한 파트너들의 우수 사례를 공유해, 더 많은 파트너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는 보고서에서 파트너가 어떤 서비스를 활용해 어떤 효과를 냈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 활용 방식별 3가지 파트너 영역, 계열사·플랫폼 특성별 5가지 사업 영역, 시너지 창출 가능한 3가지 비즈니스 활동 영역과 6가지 기대 효과 등으로 프레임워크를 구성했다. 보고서에는 카카오톡 채널, 알림톡, 상담톡, 브랜드 이모티콘 등을 활용한 사례가 주로 소개됐다. 특히 카카오톡 채널은 실시간 고객 소통과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이 가능해 파트너들의 활발한 활용을 이끌었다.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하는 파트너들의 총 친구 수는 19억 5천만 명에 달하며, 10만 명 이상 친구를 보유한
[더테크 서명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과기정통부는 8일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국가 AI컴퓨팅 센터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사업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I컴퓨팅 인프라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확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이 막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AI 주도권 확보에 나서면서, 정부도 이를 “AI 시대의 새로운 사회간접자본, 일종의 AI 고속도로”로 규정하고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민·관 협력으로 첨단 GPU 5만 장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한다. ▲정부 GPU 확보 사업(2025~2026년 2.8만 장) ▲슈퍼컴퓨터 6호기(2026년 상반기 0.9만 장)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2028년 1.5만 장 이상)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 AI컴퓨팅 센터는 민·관 합작 SPC(특수목적법인) 형태로 설립된다.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 전문성을 접목해 중소·스타트업, 대학, 연구소 등에게 GPU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국산
[더테크 서명수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10일 2030년까지 최대 10억 유로(약 1조6천억 원)를 인공지능(AI) 확대에 투자한다고 IAA 모빌리티 행사에서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AI 기반 차량 개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고성능 IT 인프라 확충에 초점이 맞춰졌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를 통해 혁신 기술과 차량을 보다 빠르게 시장에 제공하는 동시에, AI 활용을 통한 지속 가능한 효율성 향상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하우케 스타즈(Hauke Stars) 폭스바겐그룹 IT 이사회 멤버는 “AI는 차량 개발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체 가치사슬에서 속도,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열쇠”라며, “확장 가능하고 책임 있는 산업적 가치 창출 방식으로 AI를 구현해, AI가 적용되지 않은 프로세스가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폭스바겐그룹은 전사적으로 1,200개 이상의 AI 애플리케이션을 운영 중이며, 수백 건의 추가 프로젝트가 개발 또는 도입 단계에 있다. 그룹은 2035년까지 AI를 전체 자동차 가치사슬에 일관되게 적용해 최대 40억 유로(약 6조5천억 원)의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더테크 서명수 기자] 현대위아가 미래 모빌리티와 열관리 분야의 핵심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위아는 지난 11일 경기도 의왕시 의왕연구소에서 ‘밋 업 데이(Meet Up Day)’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모빌리티와 열관리 전공 학생과 현대위아 임직원이 만나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진로 상담을 진행하는 자리로, 서울대 등 주요 대학 연구실 소속 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현대위아가 추진 중인 통합 열관리 시스템과 구동 부품 등 미래 사업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임직원들이 멘토로 나서 직무 설명과 고민 상담을 진행했으며, 참가 학생들은 모빌리티 부품 시험동과 열관리 부품 시험동을 둘러보며 실제 연구 현장을 체험했다. 또한 회사와 채용 제도를 안내하는 HR 세션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채용 전형, 인사 제도, 연구장학생 제도, 조직 문화를 상세히 소개하고, ‘커리어 상담 존’을 운영해 학생별 맞춤 상담을 제공했다. 현대위아는 현재 통합열관리(TMS), 차량부품연구, 방위산업 등 3개 부문 22개 분야에서 연구개발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특히 통합열관리 시스템 분야에서 해석·시험, 설계·제어, 연구지원 등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SDS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고객 초청 행사 ‘리얼 서밋(REAL Summit) 2025’를 개최하고, AI 에이전트 기반 기업 혁신 전략과 AI 풀스택(Full-stack)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현장 참석자 8,000여 명과 온라인 청중까지 포함해 총 1만 5,000여 명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기조연설에서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AI 에이전트는 단 한 번의 요청으로 출장 항공편 예약 등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기업 비즈니스 전반에서의 생성형 AI 영향력을 강조했다. 이어 “AI 트랜스포메이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기업 전반의 변화를 요구하는 여정”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IT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삼성SDS가 공개한 AI 풀스택 서비스는 AI 기술 구현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통합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협업 솔루션용 브리티 코파일럿, 업무 자동화용 브리티 오토메이션 등이 있으며, AI 컨설팅 역량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AI 트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제42차 ICT 규제샌드박스 신기술 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공공저작물 학습용 데이터 제공 서비스’를 포함한 총 8건의 규제특례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는 법령정비 필요성을 보고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공공누리 공공저작물을 AI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실증특례가 부여됐다. 과기정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누리 1·3유형(출처 표시, 변경 금지) 저작물에 대해 AI 학습 시 출처 표시를 간소화하고, 가공을 허용하기로 했다. 실증은 사전 안내와 저작권 관련 책임 보험 가입 등 조건 하에 진행된다. 이를 통해 약 1,180만 건의 공공저작물이 AI 학습에 활용될 수 있으며, 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은 해당 데이터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선정된 5개 정예팀(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T, 엔씨에이아이,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특례는 국내 AI 경쟁력 강화와 체감형 서비스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AI 기반 숏폼 콘텐츠를 통한 홈쇼핑 상품 홍보 서비스가 실증특
[더테크 이지영 기자] 서울대학교가 11일 관악캠퍼스에서 오픈A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캠퍼스 내 생성형 AI 활용, AI 연구 협력, AI 우수 인재 육성 등 ‘AI 친화 캠퍼스’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오픈AI가 10일 한국 법인인 오픈AI 코리아 공식 출범식을 가진 직후 발표됐다. 오픈AI는 이번이 해외 법인 12번째 설립이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것을 넘어, 혁신이 인류에 미칠 변화를 깊이 성찰하며 미래를 개척하는 지성인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오픈AI의 주요 시장으로, 국내 챗GPT 주간 사용자는 1년 새 4배 증가했으며, 유료 구독자는 3배 이상 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많다. 오픈AI의 API 사용량도 세계 10위권에 해당한다. 이날 행사에서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서울대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이 AI 3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학계·업계와 협력해 한국 AI 혁신의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권 CSO는 UC버클리 법학박사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