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웹케시그룹 석창규 회장이 24일 2016년 그룹 내 모든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SaaS 및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9년 만에 SI 사업 재개를 공식 선언했다. 다만 석창규 회장은 ‘AI 프로젝트’에 한해서만 SI 사업을 진행하며, 올 하반기부터는 과거 웹케시가 국내 70% 이상 은행에 서비스를 제공했던 e금융 SI부터 AI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웹케시가 추진하는 AI 중심 SI 사업은 지난 26년 간 축적된 그룹의 혁신 역사와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편의점 ATM △기업 인터넷뱅킹 △가상계좌 서비스 △기업 자금관리 △국가 연구비 관리 등은 대한민국 B2B 핀테크 산업의 역사적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새롭게 시작하는 SI 사업 역시 타사가 모방할 수 없는 수준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웹케시의 AI Agent SI 사업은 기존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과 비교해 고객 입장에서 훨씬 쉽고 간편하다. UI 설계에 대한 고민 없이 음성이나 텍스트만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마치 ChatGPT처럼 자연어 기반 대화만으로 금융 거래
[더테크 이지영 기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AI 및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KAIST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혁신을 주도하고 인류의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AI 중심 가치 창출형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 거듭날 계획임을 24일 밝혔다. 대한민국이 기술 주도형 사회로 대전환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KAIST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발전사의 '스타터킷(Starter Kit)' 역할을 수행해온 경험을 토대로, 단순한 교육·연구기관을 넘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혁신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KAIST는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주요 3개국(G3)에 도약할 수 있도록 전 국민이 소외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AI 기본사회'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KAIST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AI연구거점’사업(책임자 김기응)을 통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사회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KAIST의 AI 분야 연구 성과는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다. 머신러닝 분야 최고 3대 학회(ICM)에서 최근 5년간 세계 5위, 아시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전자는 26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요 모델에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협업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안전한 모바일 사용 경험과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한 차량 사용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차량 사용자는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 앱에서 등록할 수 있다. 디지털 키는 삼성녹스와 초광대역 기반의 암호화된 보안 기술이 적용돼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초광대역 기술은 고주파수에서 전파를 통해 작동하는 단거리 무선 통신 프로토콜로 매우 정밀한 공간 인식과 방향성이 특징이며, 모바일 기기가 주변 환경을 잘 인지할 수 있도록 작동한다. 사용자는 실물 키를 소지하지 않아도 디지털 키를 통해 차량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고,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 외부에서도 엔진 버튼을 눌러 미리 시동을 걸 수도 있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에게 차를 빌려줘야 할 때 ‘키 보내기’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메시지로 디지털 키를 공유할 수 있다. 키 사용 기간과 접근 권한 설정, 키 회수 등도 가능하다. 디지털 키를 발급받은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 당했을 경
[더테크 이지영 기자] 다쏘시스템의 브랜드인 아웃스케일(OUTSCALE)은 11번째 버전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인공지능과 유럽의 디지털 자율성을 주제로 한 연례 행사에서 ‘소버린 경험(Sovereign Experience)’을 핵심 주제로 내세웠다. 아웃스케일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데이터 보안, 성능, 통제를 우선시하는 기관 및 기업들을 위한 선구적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5가지 핵심을 발표했다. 오는 9월부터 아웃스케일은 세크넘클라우드(SecNumCloud) 3.2 인증을 받은 소버린 클라우드에 미스트랄 AI의 다국어 어시스턴트 ‘르 샤(Le Chat)’를 도입하며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웃스케일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공되는 르 샤는 데이터, 도구, 팀을 단일 인터페이스에 통합하여, 보고서, 마케팅 콘텐츠, 코드의 자동 생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고 오류 발생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이 가능해진다. 아웃스케일과 미스트랄 AI는 아웃스케일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공되는 미스트랄 AI의 ‘라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세크넘클라우드 3.2 인증을 받은 인프라 상에서 운영된다. 다쏘시스템과 미스트랄 AI 간의 파트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30일 추론(reasoning) 능력을 강화한 생성형 AI ‘HyperCLOVA X THINK(하이퍼클로바X 씽크)’ 개발을 완료하고, 모델의 설계와 성능 등 세부 정보를 소개하는 테크니컬 리포트를 발표했다. 추론모델은 ‘생각하는 힘’이 강화된 AI로, 사용자가 질의를 입력하면 모델이 혼잣말하듯이 길게 생각하며 답변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는 능력, 적절한 도구나 함수를 선택하는 능력, 실수를 반추하고 교정하는 능력이 발현되며 생성 정보의 정확도와 유용성이 향상되어,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적인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HyperCLOVA X THINK는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언어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네이버에 따르면, ‘KoBALT-700’ 벤치마크로 주요 LLM(거대언어모델)의 언어 능력을 측정한 결과, HyperCLOVA X THINK는 유사 규모로 구축된 국내 주요 추론모델 및 글로벌 최고 수준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해당 벤치마크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에서 LLM의 깊이 있는 한국어 이해도를 진단하기 위해 설계됐으
[더테크 이승수 기자] ABB가 차세대 데이터 센터에 대한 설계 및 운영사인 어플라이드 디지털(Applied Digital)과 미국 노스다코타 주에 위치한 400MW 규모의 신규 데이터 센터 캠퍼스의 전기 인프라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빠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솔루션을 개발해 급속히 발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게 된다. 이 파트너십의 핵심은 ABB의 HiPerGuard 고압(13.8kV)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를 활용한 새로운 고압 전력 체계다. 업계 최초 기술인 HiPerGuard 솔루션은 AI 데이터 센터 내 전력 밀도를 높이고 전기 설비의 설치 면적을 줄여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금번 협력은 신규 데이터 센터 부지에서 대규모 AI 시설의 효율성과 복원력을 개선하도록 최적화된 전기 인프라 전체 설계 및 개발을 포함한다. 기존 데이터 센터의 경우 저압(380V) UPS와 배전시스템을 사용했으나 ABB HiPerGuard를 적용한 AI 데이터 센터는 고압(6.6kV ~ 24kV) UPS 시스템과 고압 배전으로 전환해 낮은 전력 변환 손실과 열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용식, 이하 TS)은 현대차, 기아, BMW코리아와 함께 오는 7월 1일부터 ‘OTA(Over The Air) 기반 리콜 통지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결함 차량이 적시에 조치되지 않는 경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 있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리콜 통지 시 신속한 조치는 중요하다. 이번 시범사업은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OTA 기술을 활용한 리콜 통지를 추가적으로 제공하여 결함시정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현대차·기아 37개 차종 333만대, BMW코리아 12개 차종 35만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현재 TS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문자 및 우편으로 리콜 대상 여부를 통지하고 있으며, 최초 통지 후 6개월 이내 대상 차량의 리콜시정률이 70% 미만인 경우에는 재통지하고 있다. 이번에 시범으로 추진하는 OTA 리콜 통지는 차량 시동 시 청각적 안내를 하거나, 계기판 또는 디스플레이 등을 통한 시각적 안내를 제공하며, 리콜 시정이 완료될때까지 일정 주기별 반복적으로 안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리콜시정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S는 시범 운영을 통해 수
[더테크 이승수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북미 리튬 공급망 구축을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북미 현지에서 ‘리튬직접추출기술’ 실증 사업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호주 자원 개발 기업인 앤슨리소시즈와 DLE 기술 실증을 위한 데모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유타州 그린리버시티 내 앤슨리소시즈가 염수 리튬 광권을 보유한 부지에 데모플랜트를 건설하고, DLE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DLE 데모플랜트 투자 추진은 리튬 자원 추가 확보 및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략의 일환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 Core + New Engine’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이차전지소재 사업 중에서도 특히 리튬 자원 공급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현지 데모플랜트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2016년부터 독자 개발해온 DLE 기술의 상용화를 완성하고, 이를 북미 지역 미개발 리튬 염호 투자 및 사업화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착공에 들어갈 DLE 데모플랜트는 포스코그룹 북미 지역 리튬 사업 확장에 필요한 미래 핵심 기술 선점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업계 최고 수준의 청정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 HCR-14가 글로벌 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ÜV SÜD)로부터 클린룸 클래스1(Cleanroom class1) 인증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협동로봇이 청정도 최고 등급인 클래스1을 획득한 건 세계에서 한화가 처음이다. 클린룸은 공기 중 입자를 엄격히 통제해 오염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장소다. 이러한 클린룸을 사용하는 첨단 산업에 협동로봇을 도입하려면 특정 수준 이상의 청정도 등급이 요구된다. 클린룸 관련 국제 표준인 ‘ISO 14644-1’은 공기 부피 당 입자 수를 기준으로 청정도를 클래스1~9로 분류한다. 한화로보틱스가 받은 등급인 클래스1은 공기 1㎥ 당 지름 0.1㎛ 크기의 오염 입자 10개 이하만 허용되는 가장 엄격한 청정도 등급이다. 클래스1 인증을 받은 협동로봇은 작동 중 오염 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번 인증으로 HCR-14는 반도체와 정밀광학, 바이오 등 높은 청정도가 요구되는 생산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청정한 작업 환경을 필요로 하는 고부가 가치 산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끌어올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디지털 신분증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신원 지갑의 국제표준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디지털 신원 지갑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학생증, 신용카드 등 다양한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인증 기술이다. 2021년 국내에서 모바일 공무원증으로 시작된 디지털 신원 지갑은 현재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주민등록증 등으로 그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ETRI 연구진은 그간의 신원 인증 기술 연구를 통해 디지털 신원 지갑의 기반이 되는 사용자 중심 ID 관리 기술, 멀티팩터 인증 기술 등을 개발해왔으며, 다수의 핵심 IPR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 중심 ID 관리 기술은 사용자가 자신의 신원 정보를 직접 통제하고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분산 식별자(DID)를 적용하여 개인정보보호와 신뢰성을 강화하였다. 또한, 멀티팩터 인증 기술은 생체정보, 스마트폰 보안칩, PIN 등 두 개 이상의 인증 요소를 결합해 보안성을 높이는 인증 기술로서, FIDO2 기반의 인증 프로토콜을 채택하여 국제 보안 기준을 충족시킨다. 특히, 디지털 신원 인증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