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인공지능(AI) 산업전환과 일자리 포럼’ 출범식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AI 전문가와 고용노동 분야 전문가 13명이 참여했으며, AI 기술 발전이 노동시장과 산업 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은 AI 기술과 서비스 확대로 인해 산업구조, 고용 형태 등 노동시장 전반에서 근본적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고용노동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차 회의에서는 ‘AI 기술 발전 현황 및 노동시장 영향’과 ‘정부의 AI 전환 대응 정책’을 주제로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과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원장이 발표했다. 이어진 자유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산업 현장의 AI 적용 사례와 직무 재정의, 재교육 필요성 등을 집중 논의했다. 김유철 부문장은 “AI 시대에 맞는 직무 재정의와 재교육은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으며, 김득중 부원장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새 정부는 AI 3대 강국 달성을 목표로 기술 기반 시설 강화와 산업 분야 지원을 균형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발제했다. 포럼은 향후 월 1
[더테크 이지영 기자]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영상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 아이스아이(ICEYE)가 차세대 ‘4세대(Gen4)’ 위성의 상용화를 11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신형 위성은 최대 16cm급 초고해상도와 400km에 달하는 광범위한 관측 범위를 갖추며, 상업용 SAR 위성의 새로운 성능 기준을 제시했다. 아이스아이 4세대 위성은 기존 대비 영상 처리량과 획득 효율을 대폭 향상시켜, 궤도 재방문 주기를 15분 이하로 단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방·정보 기관은 시간에 민감한 임무 수행 시 더욱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새 위성은 하루 최대 500장 이상의 SAR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궤도당 폭 2,000km 범위에 집중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700Mbps급 고속 전송을 지원해 영상 획득과 전송을 동시에 처리하면서 사실상 실시간에 가까운 모니터링 성능을 제공한다. 대형 안테나 탑재로 신호 강도와 영상 선명도가 크게 개선돼, 고해상도 커버리지가 150km에서 400km로 250% 확대됐다. 이를 통해 단일 위성으로도 대규모 해군 전단이나 국경 검문소 같은 광역 지역을 한 번의 궤도에서 감시할 수 있다. 아이스아이는 4세대 위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하이닉스가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의 판도를 바꿀 초고성능 메모리 신제품 HBM4 개발을 마치고,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성과는 김주선 SK하이닉스 AI Infra 사장(CMO)이 강조해온 “AI 메모리 풀 스택 공급자로의 도약” 전략의 핵심 이정표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사장은 “HBM4는 AI 인프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징적인 전환점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당사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은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AI·데이터센터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HBM4는 2,048개 데이터 전송 통로(I/O)를 적용해 대역폭을 기존 대비 2배 확대했다. 전력 효율은 40% 이상 향상시켰다. 이를 고객 시스템에 도입하면 AI 서비스 성능을 최대 69% 개선하고,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한 HBM4는 10Gbps 이상 동작 속도를 구현해 JEDEC 표준(8Gbps)을 크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솔루션 ‘ZUFS 4.1’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제품이 글로벌 고객사의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되면서 당사의 기술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스마트폰의 강력한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지원해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난 6월 제품 인증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공급을 시작했다. ZUFS(Zoned UFS)는 데이터를 용도와 특성에 따라 구분된 공간에 저장하는 존 스토리지 기술을 UFS에 적용한 확장 규격이다. UFS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사용되는 고속 플래시 메모리 저장장치 표준으로, 2011년 1.0 버전 이후 지속적으로 성능과 효율성을 높여왔고, 올해 4.1 버전까지 발전했다. ZUFS는 JEDEC이 2023년 UFS 확장 규격으로 처음 발표했으며, SK하이닉스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 ZUFS 4.1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 제품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면 OS 작동 속도가 빨라지고 데이터 관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장기간 사용 시 발생하는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대 익명 네트워크 ‘토르(Tor)’의 보안 취약점을 규명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하면서, 글로벌 보안 연구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KAIST는 전산학부 강민석 교수 연구팀이 지난 8월 13~15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유즈닉스 보안 학술대회(USENIX Security 2025)에서 우수논문상(Honorable Men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유즈닉스 보안 학술대회는 구글 스칼라 h-5 인덱스 기준 보안·암호학 분야 세계 1위 학회로, 수상 논문은 전체의 약 6%만이 선정되는 권위 있는 성과다. 연구팀은 토르 익명 웹사이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거부(DoS) 공격 취약점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실험 결과, 단 2달러의 비용으로도 웹사이트 마비가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으며, 기존 보안 기법이 오히려 공격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또한 연구팀은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취약점 발생 원리를 규명하고, 토르가 익명성과 이용가능성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안했다. 해당 제안은 토르 개발진에 전달돼 현재 패치가 점진적으로 적용되고
[더테크 이승수 기자]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에스투더블유가 SK텔레콤이 주도하는 국내 AI 혁신기업 연합체 ‘K-AI 얼라이언스’에 새롭게 합류했다고 11일 밝혔다. K-AI 얼라이언스는 2023년 2월 SKT의 주도 아래 결성된 국내 대표 AI 기업 연합으로, 몰로코, 트웰브랩스, 리얼월드 등 총 37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국방, 제조, 헬스케어,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기반 혁신 사업을 전개하며,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AI 생태계 확산과 공동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S2W는 이번 합류를 통해 안보·보안·산업을 아우르는 범용성 높은 AI·빅데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원사들과 사업적·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S2W는 특히 다크웹·텔레그램 등 비정형 데이터 처리 기술에서 독보적 노하우를 보유, 창업 초기부터 국제기구와 해외 정부기관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후 축적한 원천기술을 민간 보안 솔루션과 산업 특화 AI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한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S2W는 SKT를 비롯한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함께 시스템 고도화, 신규 서비스 공동 개발 등 다양
[더테크 서명수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4월 18일 발생한 SK텔레콤 및 통신사들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한다. 이번 방안은 SKT 사고에서 드러난 제도적·기술적 미비점을 보완하고, 기존 사후 조치 중심 체계에서 벗어나 기업이 선제적·적극적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는 인센티브 중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행 규제는 최소한 법적 의무 중심으로 운영되어, 기업이 추가적 보호조치를 취할 유인이 부족하다. 신종 해킹기법 등장에도 사고 발생 시 규제 추가 중심의 기존 방식으로는 예방적 대응이 어렵다.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 감수성이 높은 반면, 기업의 인적·물적 투자 규모는 세계적 수준에 비해 낮다. 많은 기업이 개인정보 보호를 ‘비용’으로 인식하는 만큼, CEO 책임 강화와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 반복 유출 사고 기업에 대한 제재가 충분하지 않고, 과징금은 피해자 구제에 활용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도 존재한다. 유출 가능성이 있는 국민 전체에 대한 신속 통지 필요성도 제기됐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방안에서 기술적 선제 조치, CEO 책임 강화, 내부통제 강화, 피해자 권리구제 실질화를 핵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SDI가 미국 현지 생산을 앞둔 차세대 ESS 배터리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SDI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에너지산업 전시회 'RE+(Renewable Energy Plus) 2025'에 참가해 차세대 배터리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인 ‘SBB 1.7’과 ‘SBB 2.0’은 내년부터 미국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가며, 강화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최대 ESS 시장인 미국 공략에 속도를 낸다. SBB 1.7은 삼원계 NCA 배터리를 탑재해 기존 SBB 1.5 대비 동일한 컨테이너 크기에서 용량을 17% 늘린 6.14MWh를 구현했다. SBB 2.0은 삼성SDI가 처음으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적용한 제품으로, 독자적인 각형 폼팩터와 소재·극판 기술을 바탕으로 낮은 에너지 밀도라는 기존 LFP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SBB는 20피트 컨테이너에 배터리와 안전장치를 집약한 ESS 솔루션이다. 삼성SDI는 자체 개발한 함침식 소화 기술(EDI), AI 기반 고장 진단 및 수명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5일 8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입은 125.3억 달러로 7.6%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103.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51.1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7.0%↑), 통신장비(1.8%↑) 수출은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9.4%↓), 휴대폰(15.4%↓), 컴퓨터·주변기기(16.6%↓)는 감소했다. 반도체는 D램·낸드 가격 상승과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고, 통신장비는 미국과 멕시코의 전장용 수요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은 전방산업 수요 부진, 컴퓨터·주변기기는 SSD 기저효과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만(65.6%↑), 베트남(18.0%↑), 유럽연합(8.2%↑), 일본(3.9%↑), 중국(0.3%↑)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대만과 베트남은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9.9% 줄었다. 수입은 125.3억 달러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
[더테크 서명수 기자] 파수가 자사 AI 기반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AI-R Privacy(에어 프라이버시)’가 업계 최초로 GS(굿소프트웨어)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GS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기준에 따라 안전성, 기능성, 신뢰성 등 소프트웨어 품질을 종합 평가해 부여되는 국가 공인 인증 제도다. 이번에 AI-R Privacy가 획득한 1등급은 GS인증 내에서도 최상위 등급으로, 인증 제품은 공공기관 사업에서 우선구매 대상으로 지정된다. 특히 AI-R Privacy는 AI 기반 비정형 데이터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으로는 업계 최초 GS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R Privacy는 AI를 활용해 문서, 이미지, PDF 등 비정형 데이터 내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보호하는 솔루션이다. 자연어 처리(NLP), 광학식 문자 판독(OCR), 파수 자체 딥러닝 기술 등을 적용해 높은 검출 정확도를 보장한다. 또한 트랜스포머 기반 언어 모델을 통해 문맥을 파악,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계좌번호·카드번호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탐지하고 마스킹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으로는 검출이 어려웠던 서버 내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