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국IBM은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IBM AI 서밋 코리아’를 열고 AI 기술을 활용한 기업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서밋은 ‘AI로 앞서가는, 더 똑똑한 비즈니스의 시작’을 주제로, AI가 기업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한국IBM 이수정 사장은 개회사에서 “AI는 지금 이 순간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왓슨x 플랫폼을 기반으로 IBM이 자체 비즈니스에 AI를 적용한 ‘클라이언트 제로(Client Zero)’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각 산업과 업무 영역에 특화된 AI 모델을 활용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한스 데커스 IBM 아시아 태평양 총괄 사장은 “AI는 기업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도구이며, 그 중심에는 데이터가 있다”고 말했다. 데커스 총괄 사장은 대부분 기업이 AI와 클라우드를 도입했음에도 ROI를 실현한 비율이 2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왓슨x 포트폴리오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임을 강조했다. 또한 AI,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양자 기술의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서비스에 참여하는 택시·대리·퀵기사 등 ‘파트너’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담은 ‘파트너 성장 리포트’를 발간해 파트너 전용 플랫폼 ‘파트너플레이스’를 통해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파트너플레이스는 파트너들이 교육과 콘텐츠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된 소통·지원 공간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월 양방향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참여 공간을 개편한 바 있으며, 이번 리포트에는 그간 파트너들과 함께 진행해 온 교육, 서비스 품질 관리, 상생 프로그램 등이 종합적으로 담겼다. 회사는 앞으로 매년 성장 리포트를 발표해 파트너들과 동반 성장의 여정을 공유할 계획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고객 만족도와 서비스 품질을 높인 파트너 3800여명에게 총 3억2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카카오 T 브랜드 택시 마스터 어워즈’를 비롯해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택시·대리·T 펫 기사 등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서비스 품질 제고에 힘써왔다. 또한 신규 파트너들을 위한 입문 교육은 올해 상반기 누적 수료 인원 10만 명을 돌파했다. 교육을 수료한 파트너들은 “
[더테크 서명수 기자] 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글로벌 기업 원텍(대표 김종원·김정현, 코스닥 336570은 지난해 중국 초음파 장비 전문 기업 SBT(Shanghai Best Tech Ultrasonic Technology Co., Ltd.)와 체결한 합작법인 설립 및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기술 이전료 약 4000만위안(한화 약 75억원)을 전액 수령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24년 9월 장쑤성 우시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원텍의 주요 레이저 장비인 피코케어 450(Picocare 450)과 파스텔(Pastelle)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원텍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했으며, 현재 중국 현지 생산화를 위한 기술 이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원텍은 합작법인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10년간 총 2350대의 장비를 현지에서 생산·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장비 외에도 추가 제품의 현지 생산 및 공동 개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현지 생산은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성 제고뿐 아니라 중국 내 유통·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디자인권 출원자 3명 중 1명은 여성이며, 특히 30대 이하 젊은 층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특허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디자인권 출원 비중은 1999년 7.6%에서 2024년 35.4%로 급등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25년 만에 약 5배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특허·실용신안(5.2%→20.7%), 상표(14.3%→38.0%) 등 다른 지식재산권 분야에서도 여성 출원이 늘었지만, 상승 속도 면에서는 디자인이 가장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이후 개인 출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여성 출원은 꾸준히 증가하며 디자인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남성 디자인 출원자가 50대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여성은 30대 이하가 과반(50.6%, 2025년 6월 기준)을 차지했다. 젊은 여성 창작자들의 활약이 특히 두드러진 셈이다. 물품 분류별로도 차이가 나타난다. 남녀 모두 의류 및 패션잡화 분야의 출원이 많지만, 남성은 가구·건축자재 등 전통 제조업 기반 물품 비중이 높은 반면, 여성은 문구류, 장식용품 등 트렌드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화로보틱스가 위아공작기계와 손잡고 협동로봇 기반 자동화 솔루션의 글로벌 확산에 나선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이사와 주재진 위아공작기계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화미래기술연구소에서 자동화 솔루션 분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공작기계 자동화 솔루션 공급, 설치·유지보수 및 교육 지원, 글로벌 전시회 공동 참여 등이 포함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협동로봇과 공작기계를 결합한 ‘턴키(Turn-key)’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유통망을 공유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공동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한화로보틱스는 ‘로봇 AI 비전(Robot AI Vision)’과 ‘비주얼 세이프티(Visual Safety)’ 등 협동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 위아공작기계는 공작기계 자동화 구축 경험을 살려 협동로봇과의 최적화 설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오는 22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EMO 2025’에서 첫 번째 협업 성과를 공개한다. 현장에서는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과 위아공작기계의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은 ChatGPT를 개발한 글로벌 AI 기업 OpenAI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B2C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지난 10일 발표된 OpenAI의 한국 오피스 출범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OpenAI가 한국을 주요 거점으로 선택한 배경에는 AI 인프라와 정부 정책 지원, 높은 기술 수용성 등 ‘AI 풀스택 국가’로서의 강점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SKT와 OpenAI는 이미 긴밀한 협력 관계를 쌓아왔다. 2023년 글로벌 AI 해커톤을 공동 개최했고, 올해 2월부터는 MIT GenAI Impact Consortium 창립 멤버로 참여해 제조 AI 등 산업 혁신을 위한 생성형 AI 연구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의 첫 단계로 ‘ChatGPT 플러스’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신규 가입자와 3개월 이상 미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1개월 구독 시 2개월 무료 혜택을 제공하며, SKT 고객은 오는 9월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T우주’를 통해 쿠폰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ChatGPT 플러스는 무료 버전에 비해 빠른 응답 속도와 최신 기능에 대한 우선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유료 구독 서비스로,
[더테크 이지영 기자] 위성 영상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아이싸이(ICEYE)는 지난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에 참여해, 상용 위성 영상정보의 작전 활용 가능성과 효과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용 훈련은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지상작전사령부가 공동 기획했으며, 군의 요청에 따라 아이싸이(핀란드)와 UMBRA(미국)가 정찰·감시용 고해상도 위성 영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이싸이는 계획 단계부터 훈련 종료까지 전 과정에 걸쳐 사전 회의, 타깃 촬영, 영상 제공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했다. 육군은 훈련용 표적 영상 다수를 요청했으며, 아이싸이는 모든 표적에 대해 신속하게 고해상도 SAR 영상을 제공해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 특히 아이싸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SAR 위성 군집(누적 발사 54기), 업계 최단 수준의 재방문 주기, 중대형 정찰위성급 영상 수집 능력(25cm 해상도 구현) 등을 기반으로, 군 정찰·감시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에릭 리(Eric Rhee) 아이싸이 한국 지사장은 “이번 시범운용은 한국 군 작전 환경에서 상용 SAR 위성이 실질적으로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초로 국방 로봇 체계 양산에 들어간다. 위험한 임무에 로봇을 투입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입대 자원 부족 문제도 기술로 보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 방위사업청과 약 2,700억 원 규모의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원격으로 지뢰와 급조폭발물(IED)을 탐지·제거할 수 있으며, 국산 국방 로봇이 우리 군에 전력화되는 첫 사례다. 올해부터 양산되는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은 모듈 교체 방식으로 다양한 임무에 대응할 수 있다. 기본 장착된 집게형 조작팔과 감시장비는 360도 전 방향에서 위험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X-레이 투시기, 지뢰탐지기, 무반동 물포총, 산탄총, 케이블 절단기, 유리창 파쇄기 등을 장착해 활용 가능하다. 그동안 지뢰·IED 제거는 장병들이 직접 위험지역에 투입돼야 했고, 외산 로봇을 일부 도입했지만 수량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정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7년부터 탐색 개발에 착수해 2023년 체계개발을 완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다목적 무인차량 개발을 통해 축적한 무인화 기술 역량을 결집
[더테크 서명수 기자]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대표 채명수)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 2025)’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재난 안전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주요 건설사와 인공지능·건설정보모델링(BIM) 등 스마트 안전기술을 대표하는 56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노타는 이번 전시에서 국내 최초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영상 관제 솔루션 ‘NVA(Nota Vision Agent)’를 선보인다. NVA는 기존 영상 관제 기술이 사람이나 차량 등 특정 객체만 인식하는 한계를 넘어, 객체 간 관계·작업 절차 위반·복합적인 위험 징후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관제 솔루션이다. 전시 기간 동안 노타는 참관객들이 직접 NVA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 객체를 인식하고, 비전언어모델 기술이 적용된 분석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오는 10월 31일까지 PoC 계약을 체결한 고객에게는 본 계약 시 PoC 비용 전액을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 파킨슨병 등 뇌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장기적으로 연구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뇌 삽입 전극은 삽입 후 1개월 정도 지나면 염증과 흉터로 신호가 흐려져 장기 연구와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융합연구단 성혜정 박사팀은 서울대학교 박성준 교수팀과 공동으로 전극 수명을 기존 1개월에서 3개월 이상으로 늘리는 혁신적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뇌 신호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기록할 수 있어 뇌과학 연구와 임상 활용의 폭을 크게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딱딱한 실리콘 대신 유연한 플라스틱을 전극 재질로 사용해 뇌 조직 손상을 줄였으며, 전극 표면에 100나노미터 두께의 특수 코팅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머리카락 굵기 정도로 가는 전극은 신경세포 활동을 실시간으로 기록할 뿐 아니라 약물 전달도 가능하다. 코팅은 뇌척수액과 만나면 부풀어 올라 단백질과 면역세포의 부착을 막아 염증과 흉터 생성을 억제하며, 전극과 신경세포 간 접촉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생쥐 실험에서 새 전극은 기존 전극 대비 염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