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시장에서 연이어 스팀터빈 공급 계약을 따내며 북미 발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센터 확대와 산업 전력 수요 증가로 북미 복합발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고효율 발전 설비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기업과 370메가와트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각각 4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설비는 오는 2029년까지 미국 텍사스 지역에 순차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3월 북미 지역 첫 스팀터빈 수주에 성공한 이후 추가로 확보한 공급 계약이다. 회사는 연속 수주를 계기로 북미 발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스팀터빈은 천연가스를 활용하는 복합발전 시스템의 핵심 설비다. 가스터빈에서 발생한 폐열을 활용해 다시 한번 전력을 생산하는 구조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한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산업단지 확대에 따라 대규모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노후 발전설비 교체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고효율 복합발전 설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빛과 화학 자극이 있을 때만 작동하는 ‘스마트 항체’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CAR-T 세포치료의 부작용 한계를 줄이고 원하는 위치와 순간에만 면역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차세대 정밀 면역치료 플랫폼으로 주목된다. KAIST는 생명과학과 허원도 석좌교수 연구팀이 외부 자극에 따라 항원 인식을 제어하는 ‘엑스트라바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CAR-T 치료는 환자 면역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하지만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면 즉시 반응하는 구조여서 정상세포까지 손상시키는 부작용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항체를 두 조각으로 분리한 뒤 빛이나 특정 화학 자극이 있을 때만 다시 결합하도록 설계했다. 외부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는 항체가 작동하지 않다가, 특정 위치와 시점에서만 활성화되는 ‘온디맨드 항체 플랫폼’을 구현한 것이다. 연구진은 빛 반응형과 화학 반응형 시스템을 각각 구축했으며 암세포 표면에 많이 존재하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에도 적용 가능함을 확인했다. 실험 결과 외부
[더테크 이승수 기자] 경상남도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제조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중심의 미래형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대규모 구조 고도화에 나선다.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고 첨단 항공엔진 산업까지 육성해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경남도는 27일 ‘창원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추진할 창원산단 미래 발전 청사진을 공개했다. 창원국가산단은 반세기 넘게 국내 기계산업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노후 산업단지 구조와 글로벌 제조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로봇 기반 첨단 산업단지로의 전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계획을 통해 창원산단을 제조 AI·로보틱스 밸리로 탈바꿈시키고 대규모 제조 데이터 기반 AI 전환 실증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남은 전국 두 번째 규모인 3014개 스마트공장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제조 AI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앞서 26일 기획예산처 경제예산심의관을 초청해 창원국가산단 제조기업 현장을 방문하고 내년도 핵심 국비사업 지원도 요청했다. 주요 건의 사업은 ▲제조 AI·로보틱스 밸리 구축 ▲
[더테크 이지영 기자]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ST Telemedia Global Data Centres(이하 STT GDC, 에스티티지디씨)가 한국 기업들의 AI 도입 수준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지만, 실제 확장 단계에서는 전문 인력 부족과 규제 대응, 운영 복잡성 등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STT GDC는 27일 아시아 지역 AI 인프라 준비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 ‘격차 해소: AI 인프라 준비 불균형의 가교 마련(Mind the Gap: Bridging the AI Infrastructure Readiness Divide)’을 공개하고 한국 시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시장조사기관 에코시스템을 통해 한국·일본·싱가포르·인도·베트남 등 아시아 9개국의 엔터프라이즈 및 디지털 네이티브 조직 리더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는 AI 인프라 성숙도를 전략, 조직 준비도, 데이터 거버넌스, 현재 인프라 수준, 미래 확장 전략 등 5개 항목으로 평가해 탐색·구축·통합·선도 등 4단계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한국은 AI 도입 초기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활용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응답 기업의 67%가 ‘구
[더테크 서명수 기자] 국내 기업심리가 3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업황과 수익성이 개선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27일 ‘2026년 5월 기업경기조사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하고, 5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전월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9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99.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간 상승 폭 역시 2023년 5월 이후 최대치다. 다음 달 전망 지수도 97.6으로 전월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 주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합성한 지표다. 기준값 100을 넘으면 장기 평균보다 기업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제조업 심리는 반도체와 수출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보였다. 5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100.8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선 100을 넘어섰다. 업황과 자금사정 개선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세부 지표에서도 회복 흐름이 확인됐다. 제조업 업황지수는 전월 대비 6포인트 오른 80을 기록했고, 생산지수와 신규수주지수도 각각 2
[더테크 서명수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가상융합 서비스 실증에 본격 착수한다. 가금 밀집단지와 조선소, 병원, 항만 등 실제 산업·생활 현장에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위험 예측과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인공지능과 디지털트윈, 확장현실 등 가상융합 기술을 활용한 혁신 서비스 실증 사업을 5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 기반 안전관리 분야 디지털트윈 선도’와 ‘인공지능 기반 가상융합산업 육성’ 등 두 개 사업으로 구성되며, 총 12개 과제가 선정됐다. 정부는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기술을 결합해 산업안전과 재난 대응, 물류, 관광,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서비스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질병·생활·산업 안전 관련 6개 과제가 추진된다. 청주 베스티안병원에는 병원체 확산 상황을 모의실험하고 공조 시스템까지 제어하는 플랫폼이 적용된다. 김제시 가금 밀집단지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상황을 사전에 예측·실험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 기반 시스템이 실증된다.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대전시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차세대 6세대 이동통신(6G) 핵심 기술로 꼽히는 통신·센싱 융합 기술 연구에 나선다. 양사는 실제 통신망 환경에서 기술 실효성을 검증하며 6G 상용화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와 통신·센싱 융합 기술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통신·센싱 융합(ISAC)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6G 연계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실제 네트워크 환경에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통신·센싱 융합 기술은 이동통신 기지국을 단순 데이터 전달 장비를 넘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센서처럼 활용하는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재난안전, 산업 자동화 등 미래 서비스 구현의 핵심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발간한 6G 백서를 통해 통신망과 센싱 기능을 결합한 ISAC 기술이 6G 시대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특히 기존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감지·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활용 범위를 크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에서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축구를 결합한 글로벌 월드컵 캠페인을 선보이며 피지컬 AI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29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26 공식 파트너로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축구 동작을 학습하는 과정을 담은 ‘스쿨 오브 풋볼(School of Football)’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차 브랜드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와 월드컵 캠페인 슬로건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현대차는 전 세계인이 즐기는 축구를 통해 로보틱스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상은 아틀라스가 축구에 관심을 갖고 훈련을 시작하는 론칭 필름을 비롯해 패스, 드리블, 슈팅 등 기본 기술을 익히는 훈련 과정, 그리고 최종적으로 고난도 개인기를 성공시키는 모습까지 총 5편으로 구성됐다. 강화학습 기반 ‘고스트 라보나 킥’ 구현… 로봇 기술 진화 입증 캠페인의 하이라이트는 아틀라스가 선보인 ‘고스트 라보나 킥’이다. 이는 다리를 교차해 슈팅하는 라보나 킥에 페인트 동작까지 결합한 고난도 기술로, 인간 선수에게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 커넥트재단이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국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과 교육 기회 확대에 나선다. 양 기관은 AI 교육 커리큘럼 공동 개발과 실무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기반 AI 인재 육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서울대학교와 AI 인재 양성 및 교육 생태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소프트웨어(SW) 교육 노하우를 보유한 네이버 커넥트재단과 전국 단위 지역 인재 네트워크를 갖춘 서울대학교가 협력해 미래형 AI 교육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시대에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운영하고, 지역 대학생들이 양질의 AI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 연구와 학술 활동을 통해 새로운 AI 교육 모델 발굴에도 협력한다. 첫 협력 사업으로는 전국 거점 국립대 10개 대학 소속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한 ‘AI 에이전트 챌린지’를 운영한다. 서울대 대학연대 지역인재양성사업단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실생활 문제를 해결할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구축하는 실무형 프로젝트 중심 교육 과정
[더테크 서명수 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자율주행 기술 대중화와 차량 지능화 전략을 본격화하며 업계 최초로 ‘도시 자율주행 안전 책임 보장’을 선언했다. 동시에 중국 최초의 4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자율주행 칩을 공개하며 스마트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BYD는 최근 개최한 ‘감위(敢為·과감한 도전) 지능화 전략 발표회’에서 도시 내비게이트 자율주행(City NOA) 기능 사용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1년간 책임을 보장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시행한 ‘지능형 주차 안전 책임 보장’ 제도의 연장선이다. BYD는 중국 기준 5월 29일부터 ‘신의 눈(天神之眼) A·B’ 시스템 탑재 차량 구매 고객과 기존 차량을 최신 버전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한 고객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기능 사용 중 발생한 과실 사고에 대해 차량 수리비와 제3자 재산 피해, 인적 피해 보상 등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BYD는 이러한 책임 보장을 무료로 제공하며 보험료 인상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자율주행 기술 신뢰도를 높이고 ‘전 국민 도시 자율주행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신의 눈’ 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