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가운데, 미국 대표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스포츠면을 폐지하며 미디어 산업 구조 변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WP는 스포츠 섹션을 공식 폐지하고 대규모 인력 감축에 들어갔다. 전체 기자 약 800명 가운데 300명 이상이 감원 대상에 포함됐으며, 신간 소개와 팟캐스트 등 일부 콘텐츠도 함께 종료됐다. 트래픽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지목된다. WP 편집국은 생성형 AI 확산 이후 온라인 검색 트래픽이 최근 3년간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검색·요약·추천 기능을 제공하는 AI 서비스가 뉴스 소비 방식을 바꾸면서 기존 언론사의 유입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 AI가 일자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국제기구와 연구기관들은 이미 AI가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을 수치로 제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가 전 세계 최대 3억 개 일자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세계경제포럼(WEF)은 향후 5년간 8,300만 개 일자리가 사라지고 6,900만 개가 새로 생길
[더테크 이지영 기자] 엔비디아 GPU 대비 추론 속도를 두 배 이상 높이면서 전력 소비까지 낮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지능형 서비스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KAIST는 정명수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그래프 신경망(GNN) 기반 AI 추론을 가속하는 반도체 기술 ‘오토GNN(AutoGNN)’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최근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 국제학술대회 HPCA 2026에서 발표됐다. 그래프 신경망은 추천 시스템, 금융 사기 탐지, 보안 분석 등 사람과 객체 간 복잡한 관계를 분석하는 핵심 AI 기술이다. 그러나 실제 서비스에서는 AI 추론 이전 단계인 ‘그래프 전처리’가 전체 계산 시간의 70~90%를 차지하며 병목 구간으로 지적돼 왔다. 기존 GPU는 불규칙한 연결 구조를 처리하는 데 한계를 보여 서비스 지연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병목을 해결하기 위해 입력 데이터 구조에 맞춰 반도체 내부 회로를 실시간으로 재구성하는 ‘적응형 AI 가속기’ 구조를 설계했다. 데이터 연결 방식에 따라 칩이 스스로 최적
[더테크 이승수 기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공동 실행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중앙정부 정책과 지역 참여를 결합해 ‘주민 체감형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성환 장관 주재로 17개 광역 시도가 참여하는 ‘제1차 중앙-지방 에너지 대전환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과 ‘햇빛소득마을’ 전국 확산을 핵심 목표로 마련됐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국민 생활 공간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 유휴부지와 일상 공간에 태양광을 확대하고 공공기관의 한국형 RE100 이행을 통해 재생에너지 수요를 동시에 늘린다는 전략이다.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주민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2월 중 범정부 조직인 ‘햇빛소득마을 추진단’을 출범한다. 수요 조사, 부지 발굴, 인허가 지원을 통합해 사업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계통 부족 지역에는 ESS 설치 지원과 우선 접속 근거 마련, 금융·세제 지원 확대도 병행된다. 지방정부의 참여 사례도 공개됐다. 전북은 시민 출자로 태양광 수익을 공유하고, 제주에서는 마을
[더테크 서명수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의 공장 투입이 더 이상 미래 시나리오가 아닌 현실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최신 영상은 산업현장 투입을 앞둔 로봇 기술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옆돌기와 백 텀블링을 연속 수행하고 빙판 위를 안정적으로 걷는 영상을 공개했다. CES 2026 이후 처음 공개된 이번 영상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실제 산업 적용을 위한 기술 성숙도를 보여주는 사례다. 아틀라스는 두 손을 짚고 옆으로 구른 뒤 공중에서 뒤로 한 바퀴를 도는 고난도 동작을 자연스럽게 이어 수행했다. 특히 착지 이후 균형을 회복하는 모습과 빙판길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보행하는 장면은 전신 제어 능력의 안정화를 입증했다. 과거 개별 동작 시연은 있었지만, 연속 동작을 매끄럽게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성공 장면뿐 아니라 넘어지고 실패하는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는 강화학습 기반 로봇 성능 개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 사례로, 연구 단계에서 실제 산업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연구용 버전
[더테크 이지영 기자] 마음AI가 피지컬 AI 전문 인재 양성과 실제 환경 기반 데이터 생산을 결합한 새로운 교육 모델 구축에 나섰다. 단순 교육을 넘어 실습과 데이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교육–실습–데이터 생산’ 연계 체계를 통해 피지컬 AI 인재 생태계 확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마음AI는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피지컬 AI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교육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연구·실증·재학습으로 연결하는 데이터 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퍼스와 실습 환경을 데이터 생산과 검증의 거점으로 활용해 실제 산업 적용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한국피지컬AI협회를 중심으로 대학과 기업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의 기술 역량과 대학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결합해 피지컬 AI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에는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와 협력해 실증 환경 기반 데이터 수집과 교육을 연결하는 모델도 구체화되고 있다. 교육 과정에는 엔비디아 ‘아이작 심(Isaac Sim)’ 기반 시뮬레이션 실습이 포함됐다. 가상 환경에서 로봇 행동 학습과 데이터 생성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도록 구성된 것이
[더테크 이승수 기자] 두산퓨얼셀이 수소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한 신규 사업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탄소중립과 분산전원 확대 흐름 속에서 전기·열을 동시에 활용하는 에너지 효율 혁신 모델이 주목된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와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열원 활용 에너지 효율 극대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 밝혔다. 이번 협력은 수소연료전지 기반 전력 생산과 공조 기술을 결합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활용하는 통합 에너지 솔루션 구축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주기기 공급과 최적화를 담당한다. LG전자는 히트펌프, 흡수식 냉동기,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을 연계해 에너지 융복합 시스템을 구축한다. 양사는 기술·정책·사업개발 등 전반적인 협력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는 발전 과정에서 열이 함께 발생하지만, 그동안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폐열은 난방·온수 공급뿐 아니라 냉방과 냉각 용도로까지 확대 활용된다. 특히 히트펌프와 흡수식 냉동기 결합은 냉난방 수요가 큰 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더테크 이지영 기자]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과 난치병 치료 신약 개발의 공통 핵심은 원자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결합하느냐에 달려 있다. 최적의 분자 구조를 찾는 ‘분자 설계’는 거대한 산에서 가장 낮은 골짜기를 찾는 것과 같은 난제로,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필요했다. KAIST 연구진이 인공지능으로 이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화학과 김우연 교수 연구팀이 분자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물리 법칙을 스스로 학습해 구조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리만 확산 모델(R-DM)’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AI가 화학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분자의 안정성을 판단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R-DM의 핵심은 분자의 ‘에너지’를 직접 고려한다는 점이다. 기존 인공지능이 분자 구조의 형태를 모방하는 데 집중했다면, R-DM은 분자 내부에서 작용하는 힘을 반영해 구조를 스스로 개선한다. 연구팀은 분자 구조를 에너지 지형으로 표현하고, 인공지능이 가장 낮은 에너지 상태를 찾아 이동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물질이 에너지가 가장 낮은 상태를 선호한다는 화학의 기본 법칙을 AI가 학습한 결과다. 특히 수학 이론인 리만 기하학을 적용해
[더테크 서명수 기자] 포스코그룹이 인공지능 전환(AX)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하며 전사적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6일 포스코센터에서 장인화 회장과 서울 지역 임직원이 참여한 ‘CEO 공감토크’를 개최하고, 경영 전략과 AX 추진 방향, 조직문화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유튜브 생중계됐다. 행사는 약 90분간 진행됐으며, 장 회장의 감사 인사를 시작으로 비전 공유와 자유 질의응답 중심의 토론이 이어졌다. 현장 질문과 사내 채널 사전 접수 질문이 함께 다뤄지며 임직원 참여형 소통 행사로 운영됐다. 장 회장은 그룹 핵심 경쟁력과 관련해 LNG 중심 에너지 사업을 철강, 이차전지 소재와 함께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전과 전략의 실행력을 결정하는 요소로 조직문화를 꼽으며 도전과 몰입, 공감을 기반으로 한 실행 중심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AX 전략과 인공지능 활용 방안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장 회장은 지능형 자율제조, 최고 수준의 업무 역량, 새로운 가치 창출을 축으로 하는 ‘미션 지향 AX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과제 집중과 외부
[더테크 서명수 기자] 전 세계 기업에서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사람-에이전트 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포춘 500대 기업의 80% 이상이 로우코드·노코드 도구를 활용해 활성 에이전트를 구축·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되며, AI 자동화는 이미 대기업 업무 환경 전반으로 확산된 모습이다. 그러나 에이전트 확산 속도에 비해 통제 체계가 뒤따르지 못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리스크가 떠오르고 있다. 11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AI 보안 보고서 ‘사이버 펄스’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확산이 ‘가시성 격차’라는 새로운 위험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경쟁에서 앞서 나갈 조직은 비즈니스·IT·보안팀이 협력해 에이전트 활동을 관측하고 거버넌스를 적용하는 체계를 갖춘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년을 ‘AI 에이전트의 해’로 전망했다. 로우코드·노코드 도구 확산으로 지식 근로자가 직접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환경이 마련되며 자동화 도입이 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활성 에이전트 비중은 유럽·중동·아프리카 42%, 미국 29%, 아시아 19%, 아메리카 10% 순으로 나타났으며, 산업별로는 소프트웨어·기술(16%
[더테크 이승수 기자] 미국 AI 반도체 연결성 전문기업 아스테라랩스가 이스라엘에 연구개발(R&D) 허브를 설립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코트라 텔아비브무역관이 전달한 자료에 따르면, 아스테라랩스는 텔아비브와 하이파에 연구 거점을 구축하고 현지 고급 엔지니어 인재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병목으로 지적되는 ‘칩 간 연결성’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다. 회사는 2027년 말까지 수백 명 규모의 연구 인력을 채용해 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반도체 설계와 보안, 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 인재가 밀집한 지역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주요 R&D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허브는 차세대 AI 인프라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연구 범위는 칩 아키텍처, 시스템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등 전 영역을 아우르며, 고성능 컴퓨팅과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고대역폭 연결 기술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대규모 AI 모델 확산으로 데이터 이동량이 급증하면서 서버·GPU·가속기 간 초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아스테라랩스는 대학과 스타트업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