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AIoT 제품 및 솔루션 공급업체 하이크비전이 글로벌 인증 기관인 '뷰로 베리타스'에서 수여하는 국제 사이버 보안 표준 ‘ETSI EN 303 645’과 ‘EN 18031’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ETSI EN 303 645 인증은 IoT(사물인터넷) 기기의 보안에 중점을 둔 유럽 표준으로,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부터의 개인 IoT 기기 보안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EN 18031 인증은 사이버 보안 및 데이터 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공동 기술 위원회 CEN-CENELEC JTC 13, 워킹 그룹(WG8)에 의해 개발됐다. 일반적인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부터 보안, 네트워크, 프라이버시 및 금융 자산을 보호하는 무선 장비의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알려진 악용 가능한 취약점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이크비전은 두 가지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자사의 IoT 제품이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 보다 안전한 IoT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또한, 하이크비전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시큐라 연구소와 협력하여 ETSI EN 303 645 및 EN 18031뿐만 아니라 지난달 인증 획득을 발표한 IEC 62443 표준과 관련된 국제 인증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제품 보안 개발 프로세스, IoT 장치의 보안 요구 사항 표준화, 무선 장비의 데이터 보안 보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보안 표준 협력 강화에 대한 노력을 통해 제품의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글로벌 사용자에게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지능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타이(Tai) 하이크비전코리아 사장은 “하이크비전은 강력한 사이버 보안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보안 운영 시스템 구축을 강화하고 모든 링크가 산업 보안 표준을 준수하며 안전한 생태계 개발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크비전은 IoT 인식과 AI(인공지능)이 결합된 AIoT 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심층적인 산업 이해를 활용하여 스마트 IoT 애플리케이션을 혁신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하이크비전이 개발한 여러 사이버 보안 기술은 국가 차원의 과학 및 기술 혁신상을 수상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눈에 보이지 않고 빛을 내는 새로운 플라빈 분자를 개발했다. KAIST 화학과 백윤정 교수 연구팀은 근적외선 파장에서 발광이 가능한 5개의 고리 구조를 가진 새로운 오환형 플라빈 분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백윤정 교수 연구팀은 전통적으로 세 개의 고리를 갖는 플라빈 구조에서 플라빈의 핵심 구조를 5개의 고리로 확장하고, 여기에 산소 및 황 등 이종 원자를 정교하게 도입함으로써 분자의 전자 구조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새로운 합성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분자는 적외선에 가까운 짙은 붉은색 및 근적외선 영역의 빛을 낼 수 있어, 기존 플라빈 색소가 낼 수 있었던 색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황이 포함된 구조체는 772 nm에 달하는 근적외선 영역에서 발광하며, 지금까지 보고된 플라빈 유도체 중 가장 긴 파장이다. 또한 이 분자는 기존의 플라빈에서 드물게 관찰되던 준가역적인 산화 특성을 나타내어 전기화학적 기능성까지 동시에 갖춘 다기능성 분자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분자의 구조를 미세하게 조절함으로써, 빛을 어떻게 흡수하고 방출할지를 원하는 대로 설계할 수 있게 되었고, 전기 신호를 전달하거나 변환하는 능력 또한 함께 제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플라빈의 한계를 뛰어넘어 빛의 파장을 바꿈으로서 활용 기술과 응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예를 들어, 근적외선(NIR) 같은 긴 파장의 빛을 통해 몸 속 더 깊이 정확하게 진단·치료하게 하며, 오염이나 독성물질이 특정 빛에 반응하도록 설계도 가능하며, 긴 파장의 빛을 흡수해서 친환경 에너지로 만들게 하는 등 발광 파장과 전자 특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했다. 백윤정 교수는 “플라빈의 빛 파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상황에 맞게 빛을 자유롭게 설계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앞으로 우리 손으로 원하는 색과 성질을 가진 분자를 정밀하게 디자인하고 만들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는 의료, 환경, 에너지 등 빛 기반 기술이 적용되는 수많은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자사의 ‘지속가능성 컨설팅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 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기후 위기와 자원 고갈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면서, 지속가능성은 이제 기업 경영의 핵심 과제로 자리잡았다. 각국 정부는 탄소중립(Net-Zero) 정책과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투자자와 소비자 역시 ESG 요소를 기준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계에서는 에너지 효율 개선, 재생에너지 도입, 공급망 탈탄소 전략 수립이 필수로 떠오르고 있으며, 전문적인 컨설팅 수요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략 수립(Strategize), 디지털화(Digitize),탈탄소화(Decarbonize)라는 3가지 핵심 축으로 구성된 지속가능성 컨설팅 프레임워크를 통해 기업들의 ESG 경영을 돕고 있다. 전략 수립 단계에서는 Scope 1, 2, 3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과 함께 각 기업 맞춤형 감축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탄소중립 로드맵과 기후 리스크 평가 체계 마련을 지원한다. 디지털화 단계에서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리소스 어드바이저’와 ‘PME’ 솔루션을 활용해 ESG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ESG 공시 기준에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경영 체계를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탈탄소화 단계에서는 전사 에너지 효율 향상 프로그램을 비롯해, 기업 전반의 재생에너지 도입 및 공급망까지 확장된 재생에너지 조달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실현한다. 김민영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지속가능성 사업부 부문장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략 수립부터 실행, 디지털 기반 ESG 관리까지 전 주기적인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넷제로 목표 달성을 돕고, 한국 산업계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이 지구의 날을 맞아 모바일 청구서 ‘빌레터(Bill Letter)’ 내에 녹색생활 실천을 돕는 신규 서비스 ‘에코레터’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SKT는 종이 청구서를 전자화한 빌레터를 통해 나무 11만 그루에 해당하는 종이 소비를 줄였다. 이번에는 기후 위기 대응 차원에서 개인이 탄소중립포인트를 최대한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부가서비스 에코레터를 선보인다. 탄소중립포인트는 녹색생활을 장려하기 위해 국민들이 녹색생활 행동을 실천하면 정부가 인센티브(연 최대 27만원)를 주는 제도로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가령 전기·수도·가스를 절약하거나 친환경 소비 등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활동을 하면 탄소중립포인트가 쌓인다. 이는 현금, 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교통카드 충전 등에 쓸 수 있다. 에코레터 서비스는 탄소중립포인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개인별 탄소중립포인트 적립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최대한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선 에코레터는 위치 기반으로 개인의 활동 정보를 분석해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매장 정보를 안내한다. 또한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할 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지 상세 가이드를 제공하고, 구매 즉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제품 리스트와 판매처에 대한 정보도 알려준다. 에너지 절약 목표 달성을 유도하는 녹색생활 실천 챌린지를 이용할 수도 있다. 가구별 에너지(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알려주고, 각 에너지 항목별 절약 목표를 설정해 최대 포인트를 얼마나 모을 수 있을지 시뮬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매달 녹색생활 실천 관련 혜택을 제공한다.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3,000원 할인 쿠폰도 준다. 또한 녹색생활 행동을 10회 실천할 경우 편의점(CU, GS25) 3,000원 쿠폰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관련 사고에 대한 피해도 보상해준다. 에코레터 회원 본인이 자전거를 이용하다 추돌 사고 등을 당한 고객은 에코레터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에코레터 고객센터에 사고를 신청하면 최초 1회에 한해 진단 기준에 따라 최대 100만원까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빌레터는 지난 2012년 만들어진 서비스로 약 1,500 만명의 회원에게 통신요금, 신용카드, 지방세, 도시가스 등의 청구서를 발송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다. 에코레터 외에도 주식레터, 오토레터 등 다양한 생활맞춤형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경덕 SKT 엔터프라이즈사업부장(부사장)은 “SKT는 지구의 날을 맞아 회사 빌딩 소등 등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며 “이번 에코레터 서비스 도입을 비롯해 고객을 위한 녹색생활 실천으로 ESG 경영의 보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오라클과 구글 클라우드가 업계 최초 파트너 프로그램 및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구글 클라우드상의 오라클 베이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제공 계획과 확장된 기능을 22일 발표했다. 양사의 파트너사는 이제 새로운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 고객에게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구글 클라우드를 제공 지원한다. 또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구글 클라우드에서 오라클 엑사데이터 X11M이 지원된다. 호르헤 페르난데스 방코 액틴베르 CIO는 "방코 액틴베르는 고객에게 혁신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보안 및 성능과 구글 클라우드의 데이터 분석 및 AI 도구를 함께 활용하여 심층적인 시장 동향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며, 고객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카란 바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담당 수석 부사장은 "곧 출시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구글 클라우드의 리셀러 프로그램은 양사 협력 관계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멀티클라우드 시장 전체에 걸쳐 처음 도입되는 것이다"며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구글 클라우드 상의 오라클 베이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는 양사 협력관계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는 자동화된 데이터베이스 수명주기 관리 및 로우코드(low-code)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능을 제공하며, 독립적으로 확장 가능한 컴퓨팅 및 스토리지 자원 등을 사용량 기준 종량제 요금으로 사용 가능하다. 앤디 구트만스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담당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오라클 베이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는 비즈니스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비용 효율적인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구글 클라우드를 구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공하는 것은 파트너사를 위한 구글의 노력을 반영하는 것으로, 고객에게 최대의 유연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로부터 북미 시장의 전장부품 공급 역량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도요타 북미법인의 ‘연례 공급사 비즈니스 미팅’에서 우수 공급사에게 주어지는 ‘2024 최고가치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가 도요타로부터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타 북미법인은 매년 기술력, 품질, 원가, 공급 능력, 가치 혁신 등 다양한 항목을 기준으로 협력사의 성과를 평가해 우수 공급사를 선정하고 있다. LG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수급 차질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도 전사적인 제조 혁신과 체계적인 운영 전략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도요타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공정 개선, 자재∙물류 최적화 등 적극적인 원가 절감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해 지속 가능한 원가 혁신을 이뤄내는 등 도요타의 북미시장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LG전자의 차량용 텔레매틱스 제어장치는 5G 통신을 기반으로 자동차가 도로에 있는 다양한 사물과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을 일컫는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간 통신) 솔루션과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등 첨단 기능을 두루 갖췄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토대로 한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는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지난해 24.4%의 점유율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커넥티드카 수요 증가와 자율주행기술 발전 등으로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춰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텔레매틱스 분야 선도적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LG전자의 혁신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 그리고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긴밀한 협업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ABB는 21일 주주총회를 통해 로봇사업부의 100% 분사를 위한 제안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ABB 로봇사업부는 2026년 2분기에 독립된 상장사로 거래를 시작 예정이다. 피터 보저(Peter Voser) ABB 이사회 회장은 “ABB 로봇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상장함으로써 양쪽 모두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하며 인재 유치에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ABB는 앞으로도 전기화 및 자동화 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기반으로 장기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ABB 로봇사업부는 노동력 부족, 지속 가능성 요구 등 운영 관련 과제를 해결하고 생산성, 유연성, 단순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광범위한 산업군에 걸쳐 자율이동로봇(AMR), 소프트웨어, AI를 포함한 다양한 로봇 플랫폼과 검증된 전문성을 결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 중으로 제품군의 80% 이상이 소프트웨어 및 AI 기반이다. 모르텐 비어로드(Morten Wierod) ABB CEO는 “ABB 로봇 사업은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나 다른 사업부와 사업 및 기술적 시너지가 제한적이고 수요와 시장 특성도 다르다”며 “이번 분사는 ABB 그룹과 로봇 사업 모두에 새로운 가치 창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BB 로봇 사업부는 ABB Way라는 분권화 운영 모델 하에서 2019년 이후 분기 대부분 동안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과거 공급망 문제가 있었던 선주문 시기를 지나 주문 패턴이 정상화되며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주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새롭게 상장될 회사는 탄탄한 자본 구조를 갖추고, 지역별 제조 허브(스웨덴·중국·미국)를 기반으로 한 현지 중심(local-for-local) 운영 모델로 견고한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ABB 로봇 사업부는 약 7,000명의 직원이 근무중이다. 2024년 실적 기준 매출은 23억 달러(한화 약 3조2,000억원)로 ABB 그룹 전체 매출의 약 7%이며, 영업 EBITA 마진은 12.1%을 기록했다. 주주들이 분할 제안을 승인할 경우 분할은 주식 배당 방식으로 진행된다. ABB 기존 주주들은 현재 보유 지분 비율에 따라 상장될 신규 회사(임시 회사명 ABB Robotics)의 주식을 현물배당 형태로 받게 된다. 또한 2026년 1분기부터 로봇 사업부와 같은 ABB 로봇 & 자동화(Robotics & Discrete Automation) 사업 영역을 구성하고 있는 기계 자동화(Machine Automation, 이전 B&R) 사업부는 공정 자동화(Process Automation) 사업 영역으로 편입된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이차전지 소재 분야 등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MOU)’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 체결로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글로벌 주요 시장 및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스코그룹은 북미 철강 시장 진출의 새로운 교두보 마련과 함께 모빌리티용 고품질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공급하는 소재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두 그룹은 △철강 분야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탄소저감 철강생산 전환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영역에 걸쳐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지분을 투자하고, 일부 생산 물량을 직접 판매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총 58억달러가 투자되는 현대차그룹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일관 공정을 갖춘 자동차 강판 특화 제철소로,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완공 후에는 연간 270만톤 규모의 열연 및 냉연 강판 등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주요 자동차 생산 거점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및 기아 조지아 공장을 비롯해 미국 등의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고품질 자동차 강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되며, 포스코그룹은 북미 철강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손을 맞잡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연간 총 326만 대의 전기차 판매로 글로벌 전동화 톱티어(Top-tier)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이차전지 핵심 소재 확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해외 염호 및 광산에 대한 소유권과 지분 투자 등을 통해 리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외 사업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및 양·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두 그룹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대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확보 경쟁이 치열한 리튬을 비롯해 배터리의 수명과 충전 성능을 결정하는 음극재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의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공급망 확보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국 및 유럽연합 등의 공급망 재편 및 무역 규제에 대응 가능한 배터리 원소재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차세대 소재 개발 등 두 그룹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는 형태로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포스코그룹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전동화 리더십 확보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개인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고 업무에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업 자체 기술로 AI 어시스턴트를 개발하고 도입한 사례는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다.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을 위해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복잡한 작업을 단순화해 준다. ‘화상회의 자동 통번역’과 ‘AI 회의록 자동 작성’ 등을 지원해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디스플레이는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이메일 AI 요약’, 자연어 기반 지표 분석 등의 ‘데이터 처리 기능’을 추가한다. 하반기에는 보고용 PPT 초안까지 작성해 주는 ‘문서 작성 어시스턴트 기능’ 등 보다 고난이도의 AI 업무로 확장한다.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일(日) 평균 업무 생산성을 이전 대비 약 10% 향상시킨다. 하루 표준 근무시간 8시간 중 약 50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임직원은 줄어든 시간만큼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여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의 업무 활용도를 높여 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높여갈 계획이다.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기존 사내 인트라넷 ‘렛츠(Let’s)’에 AI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하는 플러그인 방식으로 구축됐다.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임직원은 평소 업무 환경에서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동일한 기능의 외부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구독하는 데 드는 비용도 100억 원 이상을 절감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LLM(Large Language Model, 대형언어모델)을 내재화해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의 외부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고 보안 안정성을 강화했다. LLM은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엑사원(EXAONE) 3.5’를 활용한다. ‘엑사원 3.5 초경량 모델’은 세계 최대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리더보드 엣지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경쟁 LLM 대비 압도적 우수성을 인정받은 고성능 AI다. 이병승 LG디스플레이 DX그룹장 상무는 “개인 AI 어시스턴트 도입으로 개인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단순 업무는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AX(AI Transformation, AI 전환) 역량을 강화해 차별적 고객가치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윈드리버는 오늘 VDC 리서치(VDC Research)의 “IoT 및 임베디드 운영 체제”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글로벌 실시간 운영 체제(RTOS), 상용 리눅스, IoT 및 임베디드 OS 부문에서 올해에도 1위를 수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윈드리버는 이번 결과는 VxWorks®(브이엑스웍스), 윈드리버 헬릭스 가상화 플랫폼(Wind River Helix Virtualization Platform), 윈드리버 리눅스(Wind River Linux) 등 윈드리버의 엣지 OS 플랫폼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또한, 윈드리버는 VDC의 추가적인 최근 보고서 “엣지 AI 개발 솔루션”에서 엣지 AI 개발 툴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경쟁 환경 분석 결과 상위 3위 기업에 포함되어 주요 공급업체로 꼽혔다. 제이 벨리시모 윈드리버 사장은 “엣지에서의 AI, ML, 컴퓨터 비전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미션 크리티컬하고 데이터 집약적인 워크로드를 위해 설계된 플랫폼이 산업 전반에 걸쳐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실시간 성능, 보안 및 안전에 대한 윈드리버의 DNA와 포괄적인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통해 윈드리버는 엣지-클라우드 연속체 전반에 걸쳐 인텔리전트 엣지를 구현하여 고객이 혁신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크리스 롬멜 VDC 리서치 부사장은 “윈드리버의 오랜 리더십은 투자, 혁신, 시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을 입증한다"라고 말하며, “차세대 인텔리전트 엣지 시스템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동시에 안전, 보안 및 성능을 확보하고자 하는 조직들에게 월등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오토닉스의 전력 조정기 ‘SPRS 시리즈’가 독일의 iF, Red Dot,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하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오토닉스 창사 이래 최초의 사례로, SPRS 시리즈는 오토닉스 디자인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이정표로 기록됐다. SPRS 시리즈는 제어 모듈과 전력 모듈을 조합해 사용하는 모듈형 전력 조정기로, 다양한 제어 방식을 통해 히터의 온도를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해당 제품 디자인은 전력 조정기의 고유 특성인 높은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적화된 방열 패턴 설계를 통한 열 방출 성능 극대화 △4-Point Hook 기반의 슬라이드 오픈 방식으로 유지보수 편의성 및 진동·충격에 의한 커버 열림 방지 △히든 LED 출력 램프를 통한 직관적 시각 정보 제공 등의 요소를 반영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실제 산업 현장의 사용 환경과 사용자 행동 패턴을 철저히 분석하고 사용자 중심 디자인 방법론을 적용한 결과로, 단순한 외형적 미를 넘어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오토닉스 디자인그룹 김동환 그룹장은 “이번 성과는 오토닉스가 지향해온 ‘기술과 디자인의 조화’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의 접근 방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토닉스는 2019년 이후 Red Dot, iF, IDEA, Good Design, PIN-UP 등 국내외 주요 디자인 어워드에서 다수의 수상 실적을 올리며 시장을 선도하는 디자인 역량을 꾸준히 입증해오고 있다. 이는 기능성과 효율성에 집중되던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도 디자인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오토닉스는 기술과 디자인의 조화를 통해 산업 현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고 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10일 서울 중구 소재 ‘크레스트 72’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 데이(Hyundai Motor Group Next-Gen. Hybrid System Tech Day)”를 개최하고, 한층 진화된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멀티 파워트레인 기반의 전략적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전동화 전환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 분야에서 더욱 우수한 상품성과 다채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가 내장된 신규 변속기에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조합할 수 있어 차급과 차량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성능과 연비를 제공하며, 다양한 전동화 특화 기술을 적용해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개선하고 차량 내 경험을 강화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새롭게 개발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는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 외에도 시동 및 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신규 모터(P1)를 내장해 동력 성능과 연비를 향상시키고, 부드러운 변속감과 함께 소음 및 진동 저감 효과도 실현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는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엔진 라인업과 결합돼 100마력 초반부터 300마력 중반까지 시스템 출력 커버리지를 갖춰 소형 차급부터 대형 차급까지 폭넓은 운영이 가능하다. 한동희 현대차그룹 전동화개발담당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엔진·변속기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경험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에 적용된 전동화 기술력을 집약해 혁신적인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전기차 전환기에 전동화 기술력을 적극 활용한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환경친화적이고 우수한 성능의 차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신규 하이브리드 변속기를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엔진에 조합해 100마력 초반부터 300마력 중반에 이르는 시스템 출력 커버리지를 구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소형부터 대형 및 럭셔리까지 다양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현대자그룹은 2026년 후륜구동용 2.5 터보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제네시스 주요 모델에 순차적으로 탑재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럭셔리 브랜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