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LG CNS가 미래에셋생명보험 AX(AI 전환, AI Transformation) 통해 업무 효율성이 향상된 환경을 구축한다. 양사는 최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에서 LG CNS CEO 현신균 사장과 미래에셋생명 CEO 김재식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1,300억원으로 향후 약 2년에 걸쳐 진행된다. LG CNS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현 △보험상품개발, 보험계약, 입출금 등 주요업무, 회계, 영업관리 등 업무 시스템 전반의 개편 및 고도화 등을 수행하며 미래에셋생명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AX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에셋생명 임직원들이 사내에서 활용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한다. 미래에셋생명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LLM에 학습시켜 임직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더 빠르고, 손쉽게 찾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래에셋생명 디지털 환경도 크게 바뀐다.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여러 클라우드 기업의 서비스를 조합해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와, 기업이 자체 운영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은 데이터의 보안이 중요한 업무는 내부 시스템에서 처리하고, 다른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함으로써 유연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갖추게 된다. 또한, 금융규제 완화 등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LG CNS는 상품개발, 보험계약, 입출금 등 보험 주요업무와 회계, 영업관리 등 미래에셋생명의 업무 시스템 전반도 전면 개편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특히, 상품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해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뿐 아니라 AI R&D 협력체계도 함께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정기 협의체를 마련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공동 발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등 AX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CEO 사장은 “LG CNS가 그동안 축적한 금융 IT 역량을 총동원해 미래에셋생명이 AI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생명과 상생하는 AX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화비전이 미국 최대 보안 전시회 ‘ISC WEST’에서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한화비전은 4월 2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보안 전시회 ‘ISC WEST 2025’에 참가해 ‘이노베이션 비욘드 익스펙테이션’ 주제로 다양한 첨단 솔루션을 내놓았다. ISC WEST는 세계 3대 물리 보안 전문 전시회로, 매년 전 세계 7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영상보안 솔루션이 큰 주목을 받았다. 자체 개발 AI 칩셋 ‘와이즈넷9(Wisenet9)’을 탑재한 카메라 라인업, 서비스형 영상관제 솔루션(VSaaS) ‘온클라우드(OnCloud)’, 엔비디아(NVIDIA) 플랫폼 기반 카메라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올해 처음 공개한 한화비전의 시스템온칩(SoC) 와이즈넷9는 영상 화질 개선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와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NPU가 분리된 ‘듀얼 NPU’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작동 과정에서 각 기능이 서로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했다. 와이즈넷9가 탑재된 한화비전의 카메라는 저조도나 역광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또렷한 화질을 제공하며, 향상된 AI 영상 분석 기능을 구현한다. 올해 공식 출시를 앞둔 ‘온클라우드’는 전용 서버나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 상에서 영상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첨단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와의 협업도 주목받았다. 한화비전은 이번 전시회에서 엔비디아 젯슨(Jetson™) 플랫폼을 활용한 멀티 센서 카메라를 선보였다. 이 카메라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첫 멀티센서 카메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화비전 카메라가 ‘엔비디아 생태계’에 진입하면서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글로벌 영상보안 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AI와 클라우드를 적극 공략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으로 보안 환경 개선을 넘어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4일 오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K-바이오랩허브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입주기업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바이오랩허브 사업은 글로벌 의약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사무공간과 실험장비·시설, 지원프로그램,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특화 지원 시설. 연세대 국제캠퍼스 1만5418㎡ 용지에 들어서며, 총사업비 2545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 사업이다. 행사는 지난달 모집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 8개사의 입주를 축하하고,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신약 개발 관련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으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SL바이젠 산학협력관’에 입주를 완료했다. 이들은 앞으로 3년 간, 시범사업 공간에서 연구 개발 및 대외 활동을 펼치게 된다. 특히 SL바이젠 산학협력관의 공용실험공간 등에서 개방형 혁신을 통한 혁신과 발전을 도모한다. 인천경제청은 네트워킹 행사,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날 윤원석 인천경제청장과 한인석 K-바이오랩허브 사업추진단장,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위원들과 시범사업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대표들의 인사를 시작으로 현판식, 인증서 수여 등이 진행됐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향후 3년간 추진할 시범사업을 통해 의약바이오 스타트업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여 K-바이오랩허브만의 사업 노하우가 축적되길 바란다. K-바이오랩허브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생태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바이오랩허브 시범사업은 2028년을 목표로 건립 중인 K-바이오랩허브가 개소하기 전까지 시범 운영된다. K-바이오랩허브 사업추진단(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 소속)에서 사업 운영을 맡아 엑셀러레이팅,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8개 입주기업과 멤버십 기업 21개사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주)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3226억 원, 영업이익 6408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배민 주력 사업인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배민B마트, 장보기·쇼핑 등 커머스 서비스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은 전년(3조4155억원) 대비 26.6% 증가했다. 그러나 외주용역비 등 영업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6998억원) 대비 8.4% 감소했다. 매출 구분별로는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와 중개형 커머스(장보기·쇼핑) 등 실적을 나타내는 서비스매출이 3조5598억원으로 전년(2조7187억원) 대비 30.9% 증가했다.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는 구독 프로그램인 배민클럽을 중심으로 무료 배달 혜택 제공, 인기 프랜차이즈 브랜드 할인 등 강력한 고객 유인책을 제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장보기·쇼핑 주문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9% 늘었으며, 거래액도 같은 기간 309% 성장했다. 특히 장보기·쇼핑에 입점한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 대형마트의 지난해 총 주문수는 전년 대비 5배 증가했다. 배민B마트 등 상품매출은 7568억원으로 전년(6880억원) 대비 10% 성장했다. B마트는 상품군 확대, 객단가 상승 등 전반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B마트와 장보기·쇼핑을 아우르는 배민의 퀵커머스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배민 커머스 사업 주문자수와 주문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4%, 38.8% 증가했다. 배민 커머스 사업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푸드 딜리버리, 커머스 사업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견조한 매출 상승을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배달 품질 향상은 물론 고객 할인, 제휴처 확대를 통한 구독제 강화, 픽업 주문 및 커머스 마케팅 투자 등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기계연은 기관 고유의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인 'With KIMM, to the World'의 일환으로 이번 협력을 추진했고, 이를 통해 동구권 및 유럽 내 국제공동연구 협력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향후 “K-Machine”의 세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연 류석현 원장과 연구진은 3일 슬로베니아 마리보르대학교를 방문하여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계연이 자체 개발한 “KIMM Cyber Lab” 프로그램과 마리보르대의 오픈소스 기반 구조 해석 기술을 통합하여 가상공간에서의 기계류 부품의 설계와 메커니즘 구현 기술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기반 설계 프로세스 등 구체적인 연구 협력 방안을 도출해 낼 계획이다. 기계연은 그동안 전통적 기계·제조기술 강자인 동구권 국가들과 정밀기계·레이저 분야에서 협력을 다져왔다. 2022년 리투아니아 물리학연구소(FTMC) 협약 체결과 더불어, 2024년에는 체코공과대학교(CTU) 및 국내외 기업과의 5자 협약 체결, 체코과학원 물리학연구소(FZU)와의 협력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슬로베니아와의 협력은 동구권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기계연은 지난 3월 28일 독일 항공우주연구센터 저탄소 산업 공정 연구소와 히트펌프 기술 등 탄소 저감 기술 관련 연구 협력을 위한 양자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DLR 저탄소 산업 공정 연구소 연구진과 협력 워크숍을 개최하여 고온 히트펌프 시스템과 요소 기기 분야에 대한 연구현황을 공유하고 국제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4월 1일 기계연 연구진은 글로컬 협력 플랫폼 심화를 위해 창원시청 미래전략과 관계자 등과 함께 독일 하노버공대 공작기계연구소를 방문해 자율가공 시스템 개발 협력을 논의했다. 기계연과 하노버공대 IFW는 1999년 공작기계 분야 협력을 개시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 협력을 이어왔으며, 기계연이 기수행 중인 스마트 공작기계 및 에너지 저감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자율가공 시스템 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류석현 원장과 연구진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산업 기술 박람회인 하노버 산업 박람회(Hannover Messe 2025)를 참관하여 기계연 연구 분야 관련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유관기관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대했다. 하노버 산업 박람회는 194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기술 박람회로, 다양한 제조업체, 기술 제공업체, 정책 결정자,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여 첨단 기계산업 기술 등을 선보이는 글로벌 행사이다. 류석현 기계연 류석현 원장은 “이번 국제협력을 통해 기계연이 보유한 기계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유럽권의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계연은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하여 K-Machine이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HD현대가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와 손잡고 무인수상정(USV)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HD현대는 최근 안두릴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무인수상정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안두릴은 방산을 전문 영역으로 하는 미국의 AI 테크 기업이다. 첨단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무 통제 체계, 감시 정찰 체계, 무인잠수정, 드론 등 다양한 제품을 미 해군과 국방부, 호주 국방부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HD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결합해 무인수상정(USV)을 개발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항해자동화, 기관자동화, 통합안전관제 등 그동안 개발, 상용화 해온 AI 자율운항 선박 핵심 기술에 함정에 특화한 기능들을 결합해 AI 함정 자율화 기술을 개발한다. 안두릴은 전장(戰場)에서 무인수상정들의 군집제어 및 임무수행을 자동화할 수 있는 자율 임무 수행 체계 개발을 담당한다. 함정 자율화 기술과 자율 임무 수행 체계의 결합은 무인수상정의 컨트롤 타워로 기능하며 원활한 작전 수행과 함께 안전한 운항까지 담보하게 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차세대 함정 시장의 핵심인 무인 함정 개발을 AI 방산 분야 혁신 기업 안두릴과 함께 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첨단 AI기술로 승조원 절감형 함정과 무인함정 개발을 조속히 현실화해 해군의 유무인 복합전력 획득과 함정 수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두릴 브라이언 쉼프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세계 1위의 조선 해양 기업과 협력해 무인함정 기술을 개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무인함정 시장 진출에 HD현대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HCL테크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파운드리 생태계 프로그램 ‘SAFE™’의 설계 솔루션 파트너(DSP)로 선정되었다고 4일 발표했다. HCL테크와 삼성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엔지니어링 및 R&D 서비스에 대한 HCL테크의 광범위한 전문성을 활용하여 반도체 혁신과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HCL테크는 SAFE™-DSP 반도체 설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의 최첨단 공정 기술을 활용하는 반도체 고객들이 더 쉽고 효율적으로 맞춤형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도록 ASIC(특정 용도에 맞춰 설계된 주문형 반도체)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삼성은 HCL테크 직원들에게 첨단 기술을 교육하고 턴키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며, MPW(Multi-Project Wafer, 하나의 웨이퍼에서 여러 시제품 생산) 프로그램을 통해 향상된 웨이퍼 접근성을 제공하여 보다 효율적인 프로토타이핑 및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송태중 삼성전자 Technology Planning팀 상무는 “HCL테크의 인도 내 강력한 입지와 SoC 플랫폼 및 IP 파트너십 분야에서의 글로벌 전문성과 역량은 차세대 실리콘 솔루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HCL테크와 삼성의 이번 파트너십은 혁신과 기술 우수성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강조하며, 새로운 실리콘 기술의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산제이 굽타 HCL테크의 북아시아 담당 부사장은 “반도체 산업은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삼성 Foundry와의 파트너십은 혁신과 최첨단 맞춤형 실리콘 솔루션 개발에 대한 자사의 헌신을 보여준다. HCL테크와 삼성 Foundry의 강점을 결합하여 반도체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반도체에 쓰이는 탄소나노튜브로 햇빛만 쬐어도 99.8% 바이러스가 제거되고, 1만 번 이상 접었다 펴도 사용 가능한 친환경 마스크를 개발해 의료 및 산업 분야에 혁신적인 방역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학교는 나노에너지공학과 이형우 교수 연구팀이 성균관대학교 및 고려대학교와 협력해, 롤투롤(Roll-to-Roll) 공정으로 제작된 탄소나노튜브(CNT) 기반의 재사용 가능한 친환경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지만, 기존 일회용 마스크는 플라스틱 폐기물과 같은 환경문제와 1회 사용 이후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성능이 현저하게 저하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재사용이 가능하며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고효율 마스크 필터 개발이 요구돼 왔다. 이번에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신형 마스크는 건식 방사가 가능한 탄소나노튜브를 합성, 롤투롤 공정 적용이 가능해 대면적 생산이 가능하고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탄소나노튜브와 폴리프로필렌 섬유를 결합할 수 있어 기존 제조 방식 대비 높은 산업적 활용성을 갖췄다. 기존 일회용 마스크의 환경문제와 기능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이 마스크는 초소수성(超疏水性)을 갖는 탄소나노튜브(접촉각 175.53도)를 마스크에 적용해 탄소나노튜브가 갖는 우수한 특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마스크는 수직 배열 탄소나노튜브의 정렬 구조를 통해 뛰어난 통기성을 가져 마스크 내부의 습기 관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탄소나노튜브가 갖는 특성에 의해 태양광 또는 전기적 가열(Joule heating)을 통한 바이러스 비활성화 효과(99.8% 바이러스 제거)도 확인했다. 또한, 마스크 착용 후 호흡 시 탄소나노튜브의 저항 변화를 통해 스마트 기능(호흡 센서, 습기 감지 기능) 제공이 가능하며, 1만 회 이상의 굽힘 시험 후에도 특성이 변하지 않는 높은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기존 마스크의 단점을 보완해 차세대 의료 및 산업용 방역 마스크로의 적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이형우 부산대 나노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경친화적이고 재사용이 가능한 고성능 마스크를 개발했으며, 향후 실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AI기반을 활용한 차세대 미디어 핵심기술을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시회에서 일반에 공개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인 ‘NAB 2025’에서 연구진이 개발한 방송 미디어 관련 최신기술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시점 자유도를 제공하는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 플레이어 지능화 기술,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메타버스 트러스트 레이어 기술, 사용자 주도 초실감 볼류메트릭 에셋 생성 및 거래기술, 초실감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실사 기반 입체영상 공간컴퓨팅 기술 , 사용자 선택형 UHD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ETRI가 공개하는 다시점 자유도를 제공하는 OTT 플레이어 지능화 기술은 시청자의 관심 객체를 AI 기술로 실시간 검출하고 분석한다. 분석된 객체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며, 시청자가 객체를 터치하면 좌우 회전된 다시점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쇼핑, 링크 등 다양한 부가정보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 시청 이력 기반 추천에서 벗어나 객체 기반 콘텐츠 추천 기술을 적용해 개인화와 몰입도를 높였다. 메타버스 트러스트 레이어 기술은 메타버스 환경에서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거나 탈취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메타버스 장치를 통해 수집되는 신체 정보, 질병 이력 등 민감한 데이터를 차등 프라이버시 기술로 처리해 외부 노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네트워크상에서 참여자의 활동 내역이 추론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어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사용자 주도 초실감 볼류메트릭 에셋 생성 및 거래 기술은 초고화질 볼류메트릭 영상을 디지털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현실의 사물을 직접 3D 에셋으로 변환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다. 핵심 기술로는 객체 분해, 포인트 클라우드 보완, 자동 메타데이터 생성, 마켓플레이스 연동 기술 등이 있다. 초실감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실사 기반 입체영상 공간컴퓨팅 기술은 실제와 유사한 3D 공간을 디지털로 구현한다. 이 기술ㅇ은 공연이나 스포츠 장면을 실감형 입체공간으로 재현하며, 실사 영상을 이용함으로써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의 커티스 레게이트 회장은 “ETRI가 NAB 2025에서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기술은 방송·미디어 산업의 미래에 있어 중대한 기술적 혁신이다”라고 평가했다. 이태진 ETRI 미디어연구본부장은 “이번 NAB 2025를 통해 ETRI의 첨단 미디어 기술 역량을 널리 알리는 한편, 국내 미디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AWS 마켓플레이스의 한국 확장을 3일 발표했다. 이번 확장을 통해 국내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와 리셀러 및 시스템 통합업체(SI)를 포함한 채널 파트너는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자사 솔루션을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확장을 통해 국내 기술 기업들은 자사의 한국 법인을 통해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제공하며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다. 또한,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소프트웨어, 데이터, 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결제 시 한국 원화와 미국 달러 중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확장을 통해 네오사피엔스, 솔트룩스, 슈퍼브에이아이 등 국내 주요 ISV의 솔루션이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됐다. LG CNS, 메가존클라우드, SK C&C 등 채널 파트너도 자사 한국 법인을 기반으로 AWS 마켓플레이스의 채널 파트너 프라이빗 오퍼(CPPO) 프로그램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한국 확장은 AWS 마켓플레이스의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기술 제공업체가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AWS 마켓플레이스에는 5,000개 이상의 판매자가 등록한 2만 개 이상의 솔루션이 제공되고 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고객이 이를 사용하고 있다. 포레스터 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AWS 마켓플레이스 판매자는 거래 규모가 평균 80% 증가하고, 성사된 거래 건수는 27% 늘었으며, 영업 사이클은 평균 5개월에서 3개월로 40%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동 판매 프로그램(ISV Accelerate Program) 등 AWS의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전체 영업 파이프라인의 최대 20%가 생성되고 있다. 맷 얀치신 AWS 마켓플레이스 및 파트너 서비스 부사장은 "AWS 마켓플레이스는 글로벌 확장을 거듭하며, 기술 기업들이 전 세계 고객과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확장을 통해 국내 ISV와 채널 파트너들이 자사 솔루션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하며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AWS 마켓플레이스의 한국 확장은 당사 비즈니스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CPPO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AWS 마켓플레이스가 자랑하는 강력한 보안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AWS의 공동 영업 기회와 효율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활용하고, 유연한 라이선스 옵션과 표준화된 계약을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는 "2024년 AWS 글로벌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선정 이후, AI 기반 음성 및 영상 합성 서비스인 타입캐스트(Typecast)의 글로벌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며, "AWS 마켓플레이스의 한국 확장은 전 세계 고객에 접근할 수 있는 폭을 대폭 넓혀, 네오사피엔스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AWS 마켓플레이스의 한국 확장은 솔트룩스의 거대언어모델(LLM)을 전 세계 고객이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제 고객들은 AWS의 간소화된 구매 프로세스를 통해 당사의 언어 모델인 루시아(LUXIA)를 더욱 신속하게 탐색하고, 구매 및 배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는 지난 3월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산업 박람회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에 참가해 포뮬러원(F1) 공장을 재현하고, 넥서스의 글로벌 성과를 공개한다고 3일 발표했다. '품질 속도전(Quality at Speed)' 컨셉의 포뮬러원 공장에서 관람객들은 헥사곤의 공식 혁신 파트너인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Oracle Red Bull Racing)의 실제 F1 차량과 차량 제작에 활용된 디자인&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측정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프로덕션 소프트웨어, 넥서스 플랫폼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넥서스는 F1 차량 제작과 같이 고도의 정밀성과 신속한 협업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엔지니어링 팀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넥서스는 헥사곤의 기술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헥사곤 및 제3자 플랫폼 데이터와의 강력한 연동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간단한 파일 공유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루이드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실시간 데이터 교환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외부 프로그램들과 연결된다. 하노버 메세에서 공개된 성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2월 출시 이후 넥서스는 3만 명 이상의 등록 사용자를 확보했다. 또한 전 세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50만 명의 사용자들이 기술 스택의 일부로 헥사곤의 기술을 매일 활용하고 있다. 넥서스는 전통적으로 생산 시스템, 공장 IoT 및 품질 데이터 소스와 분리되어 운영되던 CAE 도구, 시뮬레이션 및 프로세스 데이터 관리(SPDM), PDM/PLM 시스템을 연결해 제조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헥사곤은 넥서스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으며, 이번 하노버 메세 전시장에서는 워크플로우 전 단계를 지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스티븐 그레이엄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 부사장 겸 넥서스 총괄은 "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은 구성원과 그들의 목표에서 시작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제조 프로세스 전반에서 모든 구성원이 효율적인 협업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넥서스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헥사곤이 워크플로우 자동화와 AI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기업들의 생산성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진화 현대자동차 차량SW개발지원팀 파트장은 "현대자동차는 헥사곤의 검증된 CAE 제품군과 넥서스를 활용하여 개발 사이클을 가속화하고, 엔지니어링 성능을 최적화하며, 보다 민첩하고 데이터 기반의 차량 개발 접근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기반 차량 개발 플랫폼 구축이 핵심 전략 목표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넥서스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과 개방형 통합 기능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는 대전 본원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AI 미래세대와의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계 · 학계 리더와 KAIST 출신의 AI 분야 창업자 및 청년 연구자들이 모여 AI가 연구 생태계와 산업 구조에 가져온 빠른 변화와 그 미래 방향성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광형 KAIST 총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인사로 막을 열었으며, 정송 KAIST 김재철 AI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KAIST 출신 대표 AI 분야 창업자 및 청년 연구자 4인의 열띤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KAIST 구성원 200여 명이 참석하여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였다. AI 운영을 간소화할 수 있는 ML옵스 플랫폼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 베슬AI 안재만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의 AI 기술을 활용한 창업 경험을 공유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요인으로 네트워킹과 세일즈 역량을 강조했다. 플로틱 이찬 대표는 창업과 물류로봇 솔루션을 개발하여 고객 중심의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소개하며, “AI는 이미 스스로 질문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 기술 발전을 넘어 철학적 방향성과 책임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플랜바이테크놀로지스 노현섭 대표는 재학생 창업자로서 건축 디자인 시안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솔루션 개발 경험을 이야기하며, AI 도입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스티헤르츠 김종규 대표는 기후 위기 해결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구독 서비스 ‘월간햇빛바람’을 런칭한 배경을 설명하며, 기후위기 대응의 시급함을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AI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KAIST 구성원들과의 자유로운 소통이 이어졌다. 최태원 회장과 이광형 총장은 대한민국이 AI 시대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으며, 창업자들은 KAIST에서의 교육과 연구 경험이 창업으로 이어진 과정에 대해 답했다. 최태원 회장은 ”AI가 산업과 사회 전반을 변화시키는 거대한 전환점인 지금, 기업과 학계, 그리고 창업가들이 긴밀히 협력하여 실질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서 “ 빠른 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기존에 통상적으로 해오던 업무의 방식이 아닌, 문제를 본인의 방식으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디자인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 AI를 통해 달성한 효율을 개인의 고차원적, 창의적 고민을 확장하고 계발하는 데 이용해 보라“고 당부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우리 학생들이 ‘경영 사상가’인 최태원 회장님과의 대화를 통해, AI 시대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해 고민하는 ‘신(新)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은 매우 뜻깊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AI와 관련된 끊임없는 최신 교육과정 개발과 혁신적인 창업 제도를 통해 세계 무대를 기반으로 한 창업자 육성과 창업기업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