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전력케이블연구센터의 조전욱 박사가 ‘세계 초전도 산업 정상 회의(ISIS)’의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1992년 결성된 ISIS는 초전도 분야를 선도하는 전 세계 각국의 대표들이 매년 모여 기술 교류 및 R&D 방향을 설정하는 권위 있는 글로벌 협의체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선출된 사례다. 설립 초기에는 미국, 유럽, 일본이 중심이 되었고, 우리나라는 2003년 참관인 자격부터 시작해 2010년부터 정식 회원국이 되었다. 이후 한국도 2011년(제20차)과 2023년(제30차)에 각각 ISIS를 개최하며 높은 초전도 기술 수준을 대외적으로 알렸고,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조전욱 박사는 1990년 KERI에 입사해 지난 35년간 국내 초전도 케이블 기술 수준을 크게 높인 권위자로 손꼽힌다. 초전도 케이블은 낮은 전압으로도 대용량의 전기를 높은 효율로 송전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송전 시스템이다. 조 박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용량 초전도 케이블 개발 및 국제 표준을 선도한 공로로 ‘KERI 대상’ 및 ‘제21회 다산 기술상 대상’(2012년), 한국공학한림원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 미래 100대 기술 주역’ 선정(2013년), 제47회 과학의 날 기념 ‘과학기술 포장’(2014년) 등 많은 수상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조 박사는 2023년부터 우리나라 초전도 산업계를 대변하는 ‘한국초전도산업협회’의 협회장으로서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23년 10월 대전에서 열린 제30차 ISIS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ISIS를 이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임기는 2025년 제33차 ISIS부터 2028년 제35차 ISIS까지다. 조전욱 KERI 박사는 “영광스러운 ISIS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어 매우 기쁘고, 우리나라 초전도 산업 기술력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라고 전하며 “한국 초전도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ISIS 차기 의장으로서 회원국을 더욱 확대하고, 상호 국제협력 강화 및 의견 수렴을 통해 초전도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인 로드맵을 개발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머신러닝 솔루션 기업 몰로코가 ‘몰로코 커머스 미디어(MCM)’ 사업 부문의 글로벌 총괄로 팻 코플랜드(Pat Copeland)를 선임하고, MCM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 전략 팀 총괄로 이현채를 새롭게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몰로코는 이번 리더십 강화를 통해 글로벌 MCM 전략 수립, 제품 혁신, 고객 경험 고도화에 속도를 내며 커머스 미디어 사업의 확장과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MCM이란, 고도화된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리테일 및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이 고성능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맞춤형 광고 솔루션이다. 팻 코플랜드 총괄은 머신러닝, 광고,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젠데스크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 다양한 조직을 이끌며 전문성을 쌓아왔다. 특히, 아마존에서 제품 및 테크 팀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스폰서드 브랜드 광고 상품을 기획 및 출시하고, 이를 AI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광고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광고주에게 높은 성과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성장시킨 바 있다. 코플랜드 총괄은 “몰로코가 중요한 성장의 전환점을 맞이한 시점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고객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 혁신적인 머신러닝 기술, 빠른 실행력, 기술 중심의 조직 문화, 고객 중심의 사고방식 및 강력한 성장세를 갖춘 몰로코는 커머스 미디어 분야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몰로코가 업계 최고의 머신러닝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MCM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 전략 팀을 이끌게 된 이현채 총괄은 팻 코플랜드 총괄과 함께 몰로코 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지역 확장을 위한 전략 수립 실행을 이끌 예정이다. 이 총괄은 2018년 몰로코에 합류한 이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사업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또한, 한국 및 아태 지역에서 몰로코 애즈와 글로벌 SMB팀을 이끌며 광고 사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그는 구글, 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며 한국, 싱가포르, 아일랜드 등에서 광고 비즈니스의 수요와 공급 측면을 모두 경험한 바 있다. 이현채 총괄은 “몰로코는 머신러닝 기반 광고 기술을 통해 글로벌 커머스 미디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고객의 비즈니스 특성과 지역적 니즈를 반영한 전략적 접근을 통해 몰로코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확산하고,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세계 최초로 고압수소 충전 중 충전탱크 온도 상승 방지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충전 속도를 단축시키고,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운용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수소충전 인프라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켜 수소 모빌리티 및 충전 인프라 보급이 확산되며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계연구원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원전기기검증연구실 김대환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비압축성 유체를 활용한 고압 수소 충전 시 온도 상승 방지 기술을 개발하고 350 bar급 수소 충전 모사 시험을 통해 실증을 마쳤다. 수소 충전 시 탱크 내부 온도상승을 5℃ 이내로 억제할 수 있으며, 수소 냉각 없이 충전할 수 있다. 기존의 수소 충전 방식은 충전 중 온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냉각된(-40℃) 수소를 주입하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 방식은 충전 시간이 길고 추가 냉각 장치가 필요하여 인프라 구축 및 운용 비용이 증가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본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비압축성 유체를 활용하여 충전 과정에서 온도 상승 자체를 원천적으로 방지함으로써 냉각 시스템 없이도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이 기술은 충전 전 수소탱크 내부에 비압축성 유체(물)를 주입하고 충전이 진행됨과 동시에 유체를 회수해 탱크 내부에서 수소가 단열 압축되는 것을 방지하는 원리다. 이를 통해 충전 과정에서 수소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을 억제하며 이에 따른 충전용기 내부의 압력증가도 억제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수소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 방식 대비 충전 속도를 높이면서도 온도 상승을 억제할 수 있어 수소모빌리티 이용자의 편의성과 충전 인프라 운용자의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 가능하다. 특히 현행 충전인프라에 요구되는 고성능 냉각 장치 없이도 적용이 가능해 설비 구축 및 운영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아울러 충전탱크 내부 부품의 열화 방지로 인해 장기적인 내구성이 증대되어 수소모빌리티 및 충전 인프라의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기계연 김대환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 수소 충전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소 충전 인프라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로 차량뿐 아니라 대용량 충전용기를 사용하는 수소 선박, 열차, 군용차량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에도 활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며 “수소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기술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IBM이 새로운 어시스턴트 및 에이전트 기술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메인프레임 'IBM z17'을 10일 공개했다. IBM 텔럼® II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는 IBM z17은 거래 기반 AI(transactional AI) 기능을 넘어 새로운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 기능을 확장했다. IBM Z는 대규모 AI를 재정의하고 기업이 모든 거래를 100%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z17은 z16 대비 하루 50% 더 많은 AI 추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등 기업이 혁신을 추진하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대출 리스크 완화, 챗봇 서비스 관리, 의료 이미지 분석 지원, 상거래 범죄 방지 등 250개 이상의 광범위한 AI 활용 사례로 산업 전반에 걸쳐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IBM z17은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300개 이상의 특허를 포함한 5년간의 설계 및 개발의 결과물이다. 100여 개 이상의 고객사가 직접 제시한 의견을 반영한 것은 물론, IBM 리서치 및 소프트웨어 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설계된 이 새로운 시스템은 다중 모델 AI 기능, 데이터 보호를 위한 새로운 보안 기능, 시스템 사용성 및 관리 개선을 위한 AI 툴을 도입했다. IBM 왓슨x 어시스턴트 포 Z는 실시간 시스템 데이터를 사용해 최초로 AI 채팅 기반 사고 감지 및 해결 기능을 제공하는 Z 오퍼레이션 유나이트(Operations Unite)와 통합될 예정이다. 류정훈 한국IBM Z/리눅스원(LinuxONE) 사업총괄 상무는 “IBM 메인프레임은 전 세계 금융 거래의 70%를 처리하고 있다 ”며, “최근 기업들이 AI 활용에큰 관심을 보이는 만큼, AI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z17을 통해 보다 많은 업무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BM z17은 2025년 6월 18일, IBM 스파이어 액셀러레이터는 2025년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문화기술대학원 이진준 교수와 글로벌 아티스트 지드래곤(G-DRAGON)과의 협업을 통해, 지난 4월 9일 KAIST 우주연구원에서 실시한 세계 최초로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한 '우주 음원 송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KAIST와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추진 중인‘AI 엔터테크 연구센터’의 일환으로 제안된 것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소속 아티스트이자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활동 중인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메세지와 음원을 세계 최초로 우주로 송출하는 프로젝트이다. 과학기술, 예술, 대중음악이 결합된 융복합 프로젝트로, KAIST의 첨단 우주 기술과 이진준 교수의 미디어아트 작품, 그리고 지드래곤의 음성과 음원(홈스윗홈, HOME SWEET HOME)이 하나로 연결된 새로운 형태의 ‘우주 문화 콘텐츠’ 실험이다. 이번 협업은 ‘인간 내면의 우주를 외부 우주로 확장하는 감성적 신호’를 주제로 기획되었다. 지드래곤의 홍채 이미지는 그 고유성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내면의 창으로 AI를 통해 증강되었고, 신곡 〈홈스윗홈〉은 그 감성의 진동을 담은 오디오 메시지로 결합됐다. 이는 KAIST 우주연구원이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과 우주로 실제 송출되며, 개인의 내면의 우주가 지구 밖의 우주를 향해 전파되는 상징적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현장에서 이진준 교수의 시네마틱 미디어아트 작품 Iris(아이리스)가 공개됐다. 이 작품은 세계 최초 KAIST 우주연구원의 13m 우주 안테나에 프로젝션 매핑 방식으로 상영됐다. 지드래곤의 홍채 이미지를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영상으로, 천년의 시간을 품은 에밀레종의 종소리 데이터를 활용한 사운드와 결합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감성적 예술 경험을 선사했다. 본 작업은 홍채, 심박, 뇌파 등 생체데이터 기반의 뉴미디어 기술을 바탕으로 한 KAIST TX랩과 이 교수의 주요 연구 성과 중 하나다. 이진준 교수는 “홍채는 ‘영혼의 거울’로 불릴 만큼 내면의 감정과 정체성을 비추는 상징으로, 이번 작품은 지드래곤의 시선을 따라 ‘인류의 내면으로 바라본 무한한 우주’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우주는 기술의 영역인 동시에 상상력과 감성의 무대이며, AI를 비롯한 과학의 언어로 예술을 말하고 예술의 형식으로 과학을 상상한 새로운 시도로 미지와의 조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CHO는 “지드래곤의 목소리와 음악이 이제 우주를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음악을 인류의 유산으로 남기는 행위인 동시에 우주와 소통을 시도하는 중요한 의미”라며 “이는 인류 문화를 우주에 알리는 선구자적 행보이자, 비틀스와 비견될 음악 역사의 새 장을 여는 기념비적인 퍼포먼스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KAIST는 언제나 새로운 상상력과 도전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곳”이라며, “과학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이번 프로젝트처럼 앞으로도 누구도 생각지 못한 창의적인 연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8일 온라인으로 열린 ‘스프링 론치 2025(Spring Launch 2025)’에서 글로벌 고객을 위한 신규 AI 모델, 개발 플랫폼,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대거 발표하며, 전 세계 AI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9일 밝혔다. 셀리나 위안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글로벌 사업 부문 회장은 “전 세계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련의 PaaS 서비스와 AI 기술 업데이트를 발표했다”며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안전한 고성능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이 AI 중심의 세상에서 보다 빠르게 혁신과 확장을 해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우드와 AI가 글로벌 성장의 핵심 기반이 되는 추세에 따라 고객의 진화하는 필요에 부응해 핵심 제품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온라인 이벤트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자사의 기초 모델 접근성을 확대하고 인프라 제품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 해당 모델들은 싱가포르 지역의 가용 영역을 통해 제공되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독자적인 초거대 언어 모델(LLM) 시리즈 ‘Qwen’의 최신 모델들을 포함한다. 대표 모델로는 대규모 Mixture of Experts(MoE) 구조의 ‘Qwen-Max’, 복잡한 분석적 사고를 위한 추론 모델 ‘QwQ-Plus’, 고도화된 멀티모달 문제 해결이 가능한 비주얼 추론 모델 ‘QVQ-Max’, 텍스트·이미지·음성을 통합한 엔드 투 엔드 멀티모달 모델 ‘Qwen2.5-Omni-7B’ 등이 있다. PAI-모델 갤러리(PAI-Model Gallery)는 약 300개에 달하는 최첨단 오픈소스 모델을 포괄적으로 제공하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독자적인 오픈소스 모델인 Qwen 및 Wan 시리즈 전체가 포함되며, AI 시대에 요구되는 데이터 활용 역량도 강화됐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인 모델 스튜디오(Model Studio)에 데이터 웨어하우스 ‘애널리틱DB(AnalyticDB)’를 통합해,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솔루션을 위한 권장 벡터 데이터베이스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Qwen 기반 AI 검색 기능을 도입해, 특히 중소기업 고객들이 솔루션을 빠르게 탐색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파트너사 지원을 위한 인센티브 정책을 개편해 커미션 비율 확대, 유연한 리워드 구조, 교육 및 기술 지원 강화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편,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2월 향후 3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인프라에 총 530억 달러(약 71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10년간 클라우드 및 AI 분야 누적 투자 규모를 웃도는 수치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글로벌 자동화 솔루션 기업 씨크(SICK)는 제조업을 위한 AI 기반 예측 품질 보증 솔루션으로 ‘2025 마이크로소프트 지능형 제조 어워드(Microsoft Intelligent Manufacturing Award ; MIMA)’의 Disrupt!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9일 밝혔다. MIMA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매년 3월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선도적인 기업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제조산업의 오스카’로 불린다. 올해는 ‘Accelerating future Operations!’을 주제로 생산공정의 계획·제어·최적화, 공급망관리, 품질관리, 유지보수 및 인력 관리 등에 초점을 맞추고, △Innovate! △Scale! △Add Value! △Disrupt! △Sustainability! 등 5개 부문에서 최고 기업을 선정했다. 씨크가 수상한 Disrupt! 부문은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에 주어진다. 씨크가 수상한 AI 및 실시간 제어를 활용한 예측 품질 보증 솔루션은 예측 품질 분석과 실시간 공정 및 제어를 결합하여 생산효율성은 높이고 불량률을 줄이며 수율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접근방식을 제공한다. 센서 시스템이 생산데이터를 분석하여 불량품을 구분하고 99%의 높은 정확도로 반품 가능성을 예측한다. 동시에 통합된 인라인 공정 제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부품을 실시간으로 추적함으로써 불량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게 특징이다.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제품 품질 향상은 물론 불량 발생률을 줄여 비용을 약 30% 절감할 수 있다. 씨크코리아 문성식 대표이사는 “산업 AI와 센서 기술을 활용한 우리의 혁신적인 솔루션이 올해 MIMA Disrupt! 부문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실시간으로 결함을 감지하고 수정함으로써 고객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비용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폐기물을 최소화함으로써 자재소비를 줄이고 환경영향을 감소시키는 등 지속 가능한 생산을 지원한다”며 “제조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하여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라고 덧붙였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딥테크 10대 분야 벤처투자 동향을 9일 발표했다. 해당 동향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에 따른 벤처투자회사 · 조합의 투자를 받은 기업을 분석한 결과이다. 딥테크 10대 분야로는 AI·빅데이터, 시스템반도체, 로봇, 모빌리티, 클라우드·네트워크, 우주항공, 친환경기술, 양자기술, 바이오헬스케어, 차세대원전 산업이다.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중 딥테크 10대 분야에 대한 투자는 총 3.6조원으로, 전년대비 약 34% 상승했다. 최근 5년 중 최대 규모로 딥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바이오 헬스케어’와 ‘인공지능’ 분야 투자가 각각 전체 딥테크의 33% · 26.7%로 최대 비중을 차지하였고, 특히 ‘인공지능’의 경우, 전체 딥테크 분야 중 가장 큰 폭(4,158억원)으로 증가하였다. ‘인공지능’을 세 분류로 살펴보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나, ‘인공지능 구축·관리 및 관련 정보 서비스’, ‘인공지능 연산 및 처리 부품/장치 제조·설계’의 증가율이 113.9% · 290.9%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를 유치한 딥테크 기업 중 모태 자펀드의 투자 또는 창업지원사업 참여 이력이 있는 기업은 총 722개사로, 전체의 75.1%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682개사가 모태자펀드를 통해 총 8조 8,070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353개사가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총 2,226억원의 자금 및 특별보증을 지원받았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그간 모태펀드를 통해 딥테크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견인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중기부는 ‘유망 딥테크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딥테크 스타트업을 길러내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전자 정광우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 “AI 코어테크를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고객들이 LG전자 AI 가전의 편리함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 LG전자가 ‘금성전파사에 있는 AI 세탁∙건조 체험존 '트롬하우스'를 AI 코어테크 경험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내에 위치한 금성전파사는 1958년 금성사 설립 이후 최초로 선보인 흑백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전시한 이색 공간으로, 레트로 콘셉트로 꾸며져 20~30대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LG전자는 트롬하우스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모터∙컴프레서 등 수십 년간 쌓아온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적용한 AI 코어테크를 소개한다. 트롬하우스 안으로 들어서면 세탁조∙건조통)과 모터를 직결한 AI DD모터가 섬세하게 움직이며 맞춤 세탁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의 AI DD모터는 세탁물의 무게와 재질을 감지해 가장 깨끗하면서도 옷감 손상이 덜하도록 맞춤 세탁, 건조한다. 더욱 정교해진 AI를 적용해 한 층 편리해진 ‘LG 트롬 AI 워시타워’도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AI 타임센싱’ 기능은 전원 연결 상태에서 세탁물을 투입하면 약 3초 만에 세탁량을 파악해 코스별 예상 세탁∙건조 시간을 안내한다. 건조 완료 시간을 예상하는 ‘AI 시간안내’ 기능은 고객의 사용 패턴을 학습해 쓸수록 정확하게 시간을 예상한다. AI 워시타워는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세탁∙건조 코스와 옵션을 학습해 ‘AI My 코스’를 추천하기도 한다. 고객은 또 기존 대비 60% 커진 디스플레이로 AI 세탁∙건조 리포트를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방문객들을 위한 재미 요소도 갖췄다. 워시타워 통 안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AI가 고객의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고 스타일링을 추천해 준다. AI로 만든 화보 이미지도 제공한다. 트롬하우스는 오는 6월 말까지 운영된다. LG전자는 금성전파사에 스타일러의 위생 케어 기능을 체험하는 라운지도 새로 마련했다. LG 스타일러는 2011년 첫 출시 이후 많은 고객의 호응을 얻으며 의류 관리기기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방문객들은 지난 달 출시한 `25년형 뉴 스타일러(모델명: SC5GMR80A)를 비롯해 LG 스타일러의 기술들을 살펴볼 수 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9일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에 걸쳐 기업 및 기관들의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가속할 수 있는 신제품 및 신기능을 선보였다 AI의 부상, 전통적인 워크로드와 최신 워크로드를 모두 지원해야 하는 필요성, 사이버 위협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IT 전략의 재편이 요구되고 있다. IT 조직은 확장성, 효율성을 높이고 적응력을 확보하기 위해 컴퓨팅, 스토리지 및 네트워킹을 공유형 리소스 풀로 추상화하는 분리형 인프라스트럭처로 전환하는 추세이다. 이에 델 테크놀로지스는 고객들이 IT 인프라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고하고, 최신 및 전통적인 워크로드 요구사항에 좀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서버, 스토리지 및 데이터 보호 솔루션에 걸쳐서 다양한 혁신을 발표했다. P 코어의 인텔 제온 6 프로세서가 탑재된 델 파워엣지 R470, R570, R670 및 R770 서버는 1U 및 2U 폼 팩터의 싱글 및 더블 소켓 서버로, HPC, 가상화, 분석 및 AI 추론과 같은 까다로운 기존 워크로드와 새로운 워크로드에 모두 효과적인 제품이다. 델 파워스토어의 지능형 소프트웨어는 고도로 프로그래밍 가능한 자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첨단 데이터 절감 기능과 독립적으로 확장 가능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여 현대적인 분산 아키텍처에 요구되는 요구사항에 적합하다. 파워스토어의 최신 소프트웨어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포함한다. 델은 업계 최고 성능의 오브젝트 플랫폼으로서6) AI 워크로드를 위한 대규모 확장성, 성능 및 효율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델 오브젝트스케일’을 공개했다. 델은 오브젝트스케일의 엔터프라이즈급 아키텍처를 현대화하고 새로운 노드 모델을 추가했다. 델 파워스케일의 스케일 아웃 아키텍처는 현대적인 AI 중심 운영을 위한 백본으로 사용하기에 이상적인 제품이다. 향상된 기술을 통해 테라바이트당 성능을 개선됐기 때문에, 데이터 센터의 상면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TCO를 향상시킬 수 있다. 다. 또한, 백업 전용 어플라이언스 분야의 업계 리더인11) 델은 고객이 사이버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향상된 성능, 보안 및 효율성을 통해 비용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업데이트 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현대적인 애플리케이션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데이터 센터 요구 사항에 발맞출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라고 말하며, “오직 델 테크놀로지스만이 복잡성을 줄이고, IT 민첩성을 높이며, 데이터 센터 현대화를 가속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분산형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및 지역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8일 테크인사이트의 최신 시장 조사에 따르면 인피니언은 2024년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13.5퍼센트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유럽에서는 2023년 2위에서 14.1퍼센트의 시장 점유율로 1위로 올라섰으며, 북미 시장에서도 10.4퍼센트의 점유율로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며 입지를 강화했다.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32.0퍼센트로 다시 상승해 2위 경쟁사와의 격차를 2.7퍼센트 포인트까지 벌렸다. 인피니언은 한국에서 17.7퍼센트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차량용 반도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13.9퍼센트의 시장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일본에서는 13.2퍼센트의 점유율로 확고한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전체 규모는 2023년 692억달러 대비 1.2퍼센트 소폭 감소한 684억달러로 집계됐다. 피터 쉬퍼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 사장은 “인피니언은 5년 연속 차량용 반도체 세계 1위이며, 전 세계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면서 "이러한 글로벌 성공은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 뛰어난 고객 지원, 고객의 특정 요구 사항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피니언의 반도체는 차량의 디지털화 및 탈탄소화를 추진하는 데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차량을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며 스마트하게 만든다. 반도체는 운전자 보조 및 안전 시스템, 파워트레인 및 배터리 관리, 편의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 모든 주요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된다. 특히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으로, 전기/전자(E/E) 아키텍처를 보다 중앙 집중화된 구역(zonal) 설계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최첨단 커넥티비티 및 데이터 보안, 스마트 전력 분배 및 실시간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다. 아시프 안와르 테크인사이트의 오토모티브 시장 조사 담당 이사는 “‘테크인사이트 자동차 반도체 공급업체 시장 점유율 순위’에서 인피니언이 5년 연속 선두를 차지한 데에는 마이크로컨트롤러가 크게 기여했다" 면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반도체, 특히 SoC와 메모리는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제품군 중 하나로, 인피니언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다양한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컨트롤러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마이크로컨트롤러 시장이 전년 대비 8.2퍼센트 감소한 상황에서도 인피니언은 시장 점유율을 3.6퍼센트포인트 증가시켜 32.0퍼센트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강력한 입지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리쉐니에가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하노버 메세 2025’에 참가해 한국 공장의 설비를 실시간으로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 시연을 선보이며, 참관객 대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8일 밝혔다. 리쉐니에는 이번 전시에서 무선 진동 센서 기반 예지보전 솔루션, 공정 이상 감지 AI 기술, CPS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공개했다. 특히 한국에서 실제로 운영 중인 장비를 독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재현하는 시연을 통해 무인공장의 현실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리쉐니에의 핵심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 및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제조혁신 기술개발 R&D 사업을 통해 다년간 발전해 왔다. 이용관 리쉐니에 대표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공정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 및 제어까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유럽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리쉐니에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만들겠다는 철학 아래,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협업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