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이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청소기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해 고도화된 제품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AI가 추가된 청소기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청소기 한 대로 수행하는 겸용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를 선보인다.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물걸레의 냄새와 세균 번식을 우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물걸레 살균 기능이 탑재됐다. 또 물세척·스팀·살균·열풍 건조의 단계별 물걸레 자동 세척 시스템이 적용됐다. 사용자는 로봇청소기가 걸레질을 마치고 청정스테이션으로 돌아오면 오염된 물걸레 패드를 자동으로 고온 세척해주고 스팀 살균 후 열품 건조 진행하기 때문에 깨끗한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로봇청소기는 사물인식과 주행 성능이 AI를 기반으로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AI 바닥 감지 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바닥 재질에 따라 맞춤 청소를 진행한다. AI 사물 인식은 3D센서와 사물인식 카메라가 적용돼 약 1cm 높이의 작은 장애물뿐 아니라 스마트폰 케이블, 반려동물 패드 등 다양한 사물을 인
(上편: 이슈로 돌아보는 2023년 '생성형 AI' 흐름) [더테크=전수연 기자] 올해 5월 삼성전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 정책과 관련해 사내 PC를 통한 생성형 AI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생성형 AI에 입력된 내용이 AI 학습에 활용되면서 내부 기밀 등이 유출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 사용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당수 임직원이 빠른 정보 습득과 업무 편리성을 이유로 사내에서 챗GPT를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사내 메일 본문 업로드, 내부 소스코드 전체 입력 등의 일부 오남용 사례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또한 DS 부문에서는 게시판에 챗GPT 오남용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공지하고 각 팀장이 팀원을 대상으로 챗GPT 사용 가능 범위 등을 교육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을 제한하는 대신 자체 AI 모델을 활용해 번역, 문서 요약,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 등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5월에는 미국 의회가 처음으로 AI를 주제로 청문회를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하 재료연)이 올해 연구된 기술들의 국민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암 조기진단, 미세 플라스틱 검출, 웨어러블 AI 센서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재료연은 국민투표를 통해 ‘2023년 올해의 KIMS Materials 뉴스 TOP10’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의 우수 연구성과 선정은 기관의 대표 연구성과를 조명하고 재료 기술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국민투표 방식을 통해 시행됐다. 총 18개 기술을 대상으로 시행한 국민투표 결과 전체 3915표 중 1636표(41.8%)를 얻은 △현장형 신속 암 조기진단 기술이 1위를 차지했다. 해당 기술은 소변 내 대사체의 광신호를 증폭할 수 있는 스트립 형 소변 센서를 개발해 현장에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다음으로는 1101표(28.1%)를 얻은 △폐알칼리 기반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이 2위를 차지했다. 해당 연구는 고성능 비귀금속 촉매·전극 소재를 개발해 이를 폐알칼리 수전해 시스템에 적용함으로써 비귀금속을 기반으로 한 폐알칼리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3위는 919표(23.5%)를 얻은 △빛-인공지능
[더테크=전수연 기자] LG전자가 로봇과 AI 기술 기반의 스마트홈 허브를 선보인다. 스마트홈 AI는 사용자의 요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상상황을 감지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CES 2024에서 생활가전 사업의 목표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 실현을 가속할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첫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스마트홈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이다. 스마트홈 AI는 고도화된 로봇과 AI 기술이 적용돼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을 통해 집안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과 첨단 AI 프로세스를 토대로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홈 AI는 관절이 달린 두 다리를 통해 카펫이나 바닥의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넘는 움직임, 디스플레이에 표출되는 표정 등을 살린 감정표현도 가능하다. 또한 미래형 스마트홈 허브로서 가전, IoT 기기를 연결하고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6500톤급 K-구축함의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방위사업청과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차기 구축함인 KDDX의 기본 설계 종료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KDDX는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0년 방사청으로부터 수주해 설계에 착수한 지 3년 만이다.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은 현존 최고 성능을 갖춘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에 필적하는 미래형 함정 무기체계로 대한민국의 차기 전략자산으로 운용될 국방기술의 집약체로 꼽힌다.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전무는 “지난 50여년간 해군의 선도적 함정 개발을 진행해온 경험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혼신의 노력을 경주했다”며 “이번 기본설꼐를 근간으로 KDDX는 대한민국 함정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플래그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기본설계를 완료한 KDDX는 완전 전기 추진방식을 구현했다. 국내 함정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 전기식 추진 체계를 적용했다. 이 통합 전기식 추진 체계에는 세계 최초로 25MW급 초대형 추진전동기가 탑재됐다. 병력절감형 플랫폼도 구현했
[더테크=전수연 기자] 삼성전자가 생성형 AI, 자율주행 등 데이터 처리에 유용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글로벌 기업 레드햇(Red Hat)과 CXL(Compute Express Link, 고성능 서버 시스템에서 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D램·저장장치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 메모리 동작 검증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CXL은 △생성형 AI △자율주행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등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로, 빠르고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에 유용하다. 또한 CXL은 CPU, GPU 등 다양한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연결하는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기존 SATA 전송 속도의 한계를 극복한 고속 인터페이스 규격) 기반의 통합 인터페이스 표준으로 데이터 처리 지연, 속도 저하, 메모리 확장 제한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기업용 리눅스 OS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 9.3 이하 RHEL 9
[더테크=조재호 기자] 글로벌 청소기 기업 카처(Kärcher)가 자율 청소 로봇을 비롯한 스마트 청소 솔루션 개발을 위해 AWS로 IT 인프라 전반을 이전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27일 카처가 전사적자원관리(ERP), 인적자본관리(HCM), 공급망관리(SCM)를 포함한 SAP 환경 전반을 AWS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마이그레이션은 카처의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마지막 단계다. 카처는 사물인터넷과 애널리틱스, 머신러닝 등을 포함한 AWS의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스마트 청소 장비 운영 등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카처는 AWS의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인 조이(Zoi)와 협업해 SAP 환경 전반을 이전했다. 이를 통해 약 100개의 애플리케이션, 140개의 서버, 70개의 온프레미스 데이터베이스 및 170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마이그레이션하고 운영비용을 20% 절감했다. SAP 환경 전체 전환 작업은 카처의 서비스형 청소(cleaning as a service) 전략 고도화의 일환이다. 카처의 청소 로봇 키라B50(Kira B50)을 비롯한 제품들을 중앙화된 시간 기록, 비용 청구, 계정 등의
[더테크=조재호 기자] 베스핀글로벌이 AWS 기반 SaaS 솔루션 설계 및 구축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AWS SaaS 컴피턴시를 획득했다. 멀티 클라우드 운영 관리 전문기업 베스핀글로벌이 아마존 웹 서비스(AWS)로부터 ‘AWS SaaS 컴피턴시’(AWS SaaS Competency)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AWS 기반 SaaS 솔루션 설계 및 구축에 특화된 전문성을 갖추고 검증된 고객 성공 사례를 보유한 컨설팅 파트너에게 수여하는 인증 프로그램이다. 정인수 베스핀글로벌 한국 대표는 “회사는 다수의 AWS 컴피턴시를 취득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종합적인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기존 소프트웨어의 SaaS화, 컨설팅과 개발 및 AWS 마켓플레이스를 비롯한 시장 진출 방안도 지원하면서 SaaS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AWS SaaS 컴피턴시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AWS 기반의 SaaS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의 설계와 구축 경험이 필요하다. 아울러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AWS 클라우드로 마이크레이션할 수 있어야 하며 솔루션 구축과 최적화에 필요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 아키텍쳐 설계에 대한 전문성도 필수적이다. 베스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전문가의 프로그래밍 없이도 일반 사용자가 직접 로봇을 이용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향후 제조업체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자동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TRI는 로봇 팔을 이용해 전문가의 프로그래밍 없이 속도, 가속도, 접촉력 등의 제어가 필요한 작업을 돕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관련기사: 두 개의 주파수를 동시 활용하는 '5G 스몰셀' 개발) ETRI는 신규 기능을 통해 다관절 로봇 매니플레이터처럼 인간의 팔과 유사한 동작을 제공하는 로봇 팔을 비전문가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봇 움직임을 만들기 위한 복잡한 교육이나 학습의 필요성이 줄어들게 된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로봇 티칭용 앱인 위자드(Wizard)와 연동되는 휴대용 티칭 기기를 사용한다. 위자드 앱의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티칭 기기로 로봇의 움직임을 시연했다. 또 연구진은 기존 몇 주에서 몇 달간 장시간의 개발 기간이 소요되는 로봇 작업을 최초 사용자도 단 몇 분 만에 개발할 수 있도록 작업했다. 이 때문에 사용자는 로봇의 티칭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도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반도체용 희귀가스 사업 확장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22일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이하 중타이)와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중타이는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가스관련 설비 제작과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희귀가스 생산설비, 공기분리 장치 등 가스 분야에 특화된 전문 기술을 보유했다. 고순도 희귀가스는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공위성 추진체 등 첨단 사업에 사용되는 순도 99.999%의 네온(Ne)·제온(Xe)·크립톤(Kr) 가스를 말한다. 포스코홀딩시는 국내 고순도 희귀가스 수요 확대에 따라 중타이사와 합작해 연간 13만nm³규모의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연산 규모는 국내 반도체 시장의 52%를 공급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2024년 광양 동호안 부지에 착공을 시작해 2025년말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합작회사의 지분은 포스코홀딩스가 75.1%, 중타이사가 24.9%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크루드(crude) 희귀가스를 합작법인 생산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중타이는 크루드 희귀가스에서 고순도 희귀
[더테크=이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삼성만의 푸드 생태계를 선보인다.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2024년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와 ‘애니플레이스(AnyPlace) 인덕션’, ‘삼성 푸드(Samsung Food)’ 서비스의 유기적 연결을 통한 주방 경험을 전달한다. 삼성전자의 패밀리허브는 지난 2016년 출시돼 CES 혁신상을 8회나 수상한 제품으로 주방을 조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엔터테인먼트와 소통의 공간으로 재해석한 홈 IoT 허브다. 올해 신제품은 한층 강화된 AI로 식재료를 관리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한층 진화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냉장고·인덕션과 같은 하드웨어와 삼성 푸드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가 매끄럽게 연동된 푸드 에코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의 에코시스템 안에서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 기능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촬영해 푸
[더테크=이지영 기자]HD현대가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사 디지털 산업 혁신을 가속화한다. HD현대는 구글 클라우드의 기술, 솔루션을 기반으로 자사 AI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HD현대는 세계 1위 조선 사업과 국내 1위 건설기계 사업 등 핵심 비즈니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하고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 맞춤형 AI 플랫폼인 버텍스 AI(Vertex AI)를 포함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HD현대의 여러 산업 분야에서 경험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양사는 2024년 1월부터 △산업 특화 AI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사용자 디지털 경험 향상을 위한 AI 기반 플랫폼 개발 △AI 전문가 양성 등 사업 효과가 큰 과제를 우선 수행하기로 했다. HD현대는 올 7월부터 구글 클라우드와 파일럿 프로젝트로 HD현대건설기계 AS콜센터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중장기 AI 로드맵을 수립해 업무 혁신과 함께 디지털 산업 전환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HD현대는 올 1월 AI 전문 조직인 AI센터를 출범해 자사에 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