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롯데카드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해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한 ‘연계정보(Connecting Information)’의 안전조치 및 관리 실태에 대한 긴급 점검이 실시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진숙)는 최근 롯데카드 해킹사고로 개인정보와 함께 연계정보 유출이 확인됨에 따라, 이에 대한 안전조치 및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22일 밝혔다. 연계정보란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해 이용자를 식별하고 개인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암호화한 정보를 말한다. 이번 점검에는 방통위 담당 공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직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참여하며, 연계정보와 주민등록번호의 분리·보관 및 관리 적정성, 저장 및 전송 구간 암호화, 침해사고 대응계획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점검 결과 안전조치 미흡 등 법령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정보통신망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재발 방지를 위해 신속히 진행되며, 금융권과 정보통신업계의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은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주도한 ‘중전압직류 배전망(MVDC Grid)’ 국제표준 제정을 담당할 표준화 위원회 신설이 최종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IEC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을 관장하는 대표 기구로, 산하 위원회에서 분야별 표준을 개발·관리한다. 이번 위원회 신설은 지난해 한국이 제안한 MVDC 기술이 IEC 차세대 표준화 핵심 분야로 채택된 이후, 우리나라가 백서작업반과 표준화평가반 의장을 연이어 맡아 주도적으로 성과를 이끌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총회에서 한국은 백서를 공식 발간하고 표준화평가 결과보고를 통해 위원회 신설을 제안했으며, 표준화관리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받았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향후 해당 위원회의 의장 및 간사국 수임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LS일렉트릭 권대현 박사(IEC 표준화관리이사)와 한국전력기술 김태균 사장(시장전략이사) 등 국내 산업계 전문가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력 덕분에 가능했다. MVDC 기술은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송전할
[더테크 이승수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22일 오전 9시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부터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요일제가 적용되며, 시스템 과부하와 주민센터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2차 소비쿠폰은 소득 하위 90% 국민에게 1인당 10만 원이 지급되며, 지급 대상 여부는 건강보험공단, 카드사 앱·누리집, 주민센터·은행 영업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6주간이며,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2차 소비쿠폰은 국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용처를 확대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국민께서는 10월 31일 전까지 반드시 신청하셔서 소비쿠폰을 꼭 지급받으시고, 11월 30일까지 신속히 사용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신청 방법은 다양하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자는 카드사 앱, 누리집, 콜센터 또는 연계 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하면 신청 다음 날 바로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모바일 또는 카드형으로 주소지 관할
[더테크 서명수 기자] 첨단 자동화 및 피지컬 AI(Physical AI) 선도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자사의 스마트튜닝 컨트롤 플랫폼을 국제 학회에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조동일 CSO(Chief Scientific Officer)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국제자동제어연맹(IFAC) 국제학회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스마트튜닝 컨트롤 플랫폼의 이론적 기반과 안정성·성능 검증 결과, 다양한 자동화·로봇 시스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학회는 IFAC가 그동안 별도로 개최했던 컴퓨터, 인공지능, 통신 분야 세 국제 학회를 최초로 통합한 행사다. 조 CSO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제어로봇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지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IFAC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강연에서 “스마트튜닝 기술은 다수의 현장 데이터를 서보에 내장해 인간의 지능을 담은 서보 시스템과 같다”며, “향후 실시간 학습을 통한 ‘인공지능 튜닝 컨트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산업 현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허버트 사이먼 교수의 노벨상 수상(1978), GPU 혁신(2000년대 초)에 이은 AI의 세 번째
[더테크 이지영 기자]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는 22일, 스마트 SOC(보안운영센터)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IT·OT 융합 환경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분리 운영되던 IT와 OT 환경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 카스퍼스키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IT·OT 융합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34억 1천만 달러(USD 13.41 billion) 수준으로, 2030년에는 621억 7천만 달러(USD 62.17 billion)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연평균 24.5%의 성장률에 해당한다. 아시아태평양은 전 세계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자동화, 실시간 데이터 활용, 연결된 인프라 확산과 같은 변화 속에서 IT와 OT의 결합은 비즈니스 효율성과 성과 향상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IT·OT 통합은 새로운 보안 위험도 불러온다. 경계가 모호해진 시스템은 공격 표면을 확장시키며, 기업들은 이전과는 다른 복합적인 보안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아드리안 히아 카스퍼스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카스퍼스키 산업제어시스템 컴퓨터 긴급 대응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태평
[더테크 서명수 기자] 헬스테크 기업 파낙토스(PANAXTOS)가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파낙토스는 최근 약 2,500만달러(한화 약 340억 원) 규모의 투자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파낙토스는 국내에서 아시아크라우드펀딩을 통한 5억 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9월 19일부터 시작되며, 주당 3,500원에 참여할 수 있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과 내실 강화를 위해 해외 트랙과 국내 트랙을 병행 추진한다. 해외 트랙에서는 △규제·임상·채널 진입 로드맵 수립 △글로벌 IR 스토리 구조화 △해외 투자자 네트워킹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 국내 트랙에서는 △AI-EEG 기반 제품·데이터 고도화 △의료기기(MD/M2) 및 일반기기(S20) 경쟁력 강화 △마케팅·서비스 품질 제고 △핵심 인재 채용 등에 집중,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두 트랙은 상호 보완적이면서도 독립적으로 집행된다. 앞서 파낙토스는 올해 동아일보 후원 ‘소비자선정 우수기업 브랜드 대상’과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Forbes) 공동 주관 ‘사회공헌(CSR) 기업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신뢰도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은 바 있다. 박병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를 대비해 국내 스타트업 에스유엠(SUM, 대표 현영진)과 ‘자율주행 AI 기반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수요응답형(DRT)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 모델 구축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 자율주행 기업과 협약을 맺은 것은 지난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에 이어 두 번째다. 회사는 전 세계적 자율주행 상용화 흐름에 발맞춰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플랫폼 운영·관제·안전관리 R&D 역량과 에스유엠의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스템 기술을 결합해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양사는 교통 소외 지역 자율주행 사업기회 공동 발굴, 원격지원 및 안전관리 R&D 공동 수행, E2E(End-to-End) 기반 자율주행 상용화 협력 등을 주요 골자로 협업을 전개한다. 특히 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자율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IP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RWA) 프로젝트 아리아 프로토콜(Aria Protocol)이 22일 기관투자자를 위한 대표 플랫폼 ‘아리아 프라임(Aria Prime)’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첫 번째 행보로 아리아는 콘텐츠테크놀로지스(Contents Technologies)와 손잡고 1억 달러(약 1,400억 원) 규모의 한국 음악 자산을 스토리(Story) 블록체인에 토큰화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리아 프라임’은 단순한 음악 자산 토큰화를 넘어, 한국 대중음악을 전 세계가 함께 투자하고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연다. 이번에 토큰화되는 1억 달러 규모의 음악 카탈로그는 전통적으로 일부 기업과 투자자만 접근 가능했던 자산이었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 거듭나게 된다. 아리아 프라임은 음악과 문화 IP를 주식이나 채권처럼 신뢰할 수 있는 투자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펀드 구조와 법적 안정장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춰 안정성을 높였으며, 지금까지는 거래가 제한적이었던 문화 IP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도록 한다. 콘텐츠테크놀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에머슨이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조선·해양·에너지 산업 전시회 '코마린 2025(KORMARINE 2025)’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한국에머슨은 자동화, 보안, 운영 효율, 환경 대응 등 해양 산업의 주요 과제를 해결할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시 부스는 무한 자동화, 해양 사이버 보안, 에너지 절감 및 최적화, 친환경 선박 기술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무한 자동화 존에서는 지능형 계기부터 제어·분석까지 연결되는 통합 자동화 플랫폼을 선보인다. 에머슨의 아키텍처는 필드·엣지·클라우드 간 연결성을 기반으로 운영 효율성과 데이터 활용도를 높인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AspenTech HYSIS 디지털 트윈, 플랜트웹 디지털 에코시스템, 자산 관리 시스템, 해양 특화 지능형 계측 솔루션, 무선 트랜스미터 내장 압력 릴리프 밸브(PRV) 등이 있다. 해양 사이버 보안 존에서는 국제 선급협회(IACS) UR E27 인증을 받은 Aperio 통합 제어·모니터링 플랫폼과 사이버 보안 내장형 DeltaV 제어 플랫폼이 공개된다. 에너지 절감
[더테크 이승수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22일 업계 최초로 인텔 가우디 3(Intel® Gaudi® 3) PCIe 가속기를 통합한 ‘델 파워엣지 XE7740(Dell PowerEdge XE7740)’ 서버를 공식 출시했다. 신제품은 파워엣지 R 시리즈의 통합 용이성과 XE 시리즈의 성능 및 확장성을 결합한 4U 폼팩터 서버로, 강력한 연산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델은 이를 통해 기업들이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추론을 비롯한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AI 워크로드에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워엣지 XE7740은 최대 8개의 더블 와이드 또는 PCIe 가속기를 수용할 수 있다. 최대 8개의 개별 가우디 3 가속기 장착이 가능하며, 옵션으로 2개의 4-way 브릿지 그룹을 구성할 수도 있다. RoCE(RDMA over Converged Ethernet) v2 기반의 4-way 브릿지 연결은 대규모 AI 모델 훈련과 더 큰 메모리 공간을 지원해 워크플로우 확장성과 안정성을 높인다. 또한 8개의 표준 높이 PCIe 슬롯과 통합 OCP 네트워킹 모듈을 제공해, 가속기와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의 1:1 매칭이 가
[더테크 이지영 기자] 파킨슨병은 오랫동안 난제였다. 떨림, 강직, 보행 장애 등 복합적인 증상이 있지만 발병 초기 포착이 어렵고, 기존 치료제 효과도 제한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AI 행동 분석과 광유전학(optogenetics)을 융합해 이 난제를 정면으로 돌파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KAIST 생명과학과 허원도 석좌교수, 뇌인지과학과 김대수 교수, IBS(기초과학연구원) 이창준 단장 공동 연구팀은 22일, 파킨슨병 동물 모델에서 조기·정밀 진단과 맞춤형 치료 평가가 동시에 가능한 전임상 프레임을 구현했다고 발표했다. 핵심은 AI 기반 ‘파킨슨 행동지수’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생쥐의 보행, 손발 움직임, 떨림 등 340여 가지 행동 신호를 3D 자세 추정 기술로 분석해 단일 지수로 통합했다. 이 지수는 발병 2주차부터 기존 검사보다 민감하게 질환 정도를 구분했으며, 손·발 비대칭, 보폭 변화, 흉부 고빈도 떨림이 주요 지표로 확인됐다. 흥미로운 점은 비교 실험이다. 운동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루게릭병(ALS) 모델에도 같은 분석을 적용했지만, 파킨슨 행동지수는 오직 파킨슨병에서만 높게 나타났다. 즉, 단순한 운동 저하가 아닌 파킨슨병 특유의 행
[더테크 서명수 기자] AI 기반 사이버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보안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IT 리더의 65%는 자신의 방어 수단이 구식이며 AI 지원 공격을 견딜 수 없다고 인정했으며, 31%만이 방어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19일 발표한 레노버(Lenov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IT 리더 10명 중 6명 이상이 AI 기반 사이버 공격에 기존 방어 체계로는 대응할 수 없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노버가 발표한 ‘워크 리본(Work Reborn)’ 시리즈 세 번째 보고서 리인포싱 더 모던 워크플레이스(Reshoring the Modern Workplace) 조사 결과, IT 리더의 65%가 보안 체계가 구식이라고 답했으며, 31%만이 방어에 자신감을 보였다. 보고서는 다형성 멀웨어, AI 피싱, 딥페이크 사칭 등 AI 기반 외부 위협은 탐지가 어렵고 속도가 빨라 기존 보안을 압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70%의 응답자는 직원의 AI 오남용을, 60% 이상은 AI 에이전트가 만든 새로운 내부자 위협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락싯 구라 레노버 부사장은 “AI가 사이버 보안의 균형을 바꾸고 있다”며 “조직은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