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이 공용 검증 장비를 활용해 칩의 신뢰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팹리스 기업의 40% 가까이 밀집되어 있는 성남 판교에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가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에서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이하 개발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해 모빌린트, 노바칩스 등 팹리스 기업 대표들과 신상진 성남시장, 신희동 전자기술연구원 원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이장규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부회장 등 100여 명의 민관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개발지원센터 개소는 2020년부터 팹리스 기업들의 설계 프로그램,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는 제2판교의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와 함께 AI반도체 개발 전 주기(설계-시제작-검증-상용화) 지원 인프라를 완성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팹리스들은 센터 내 구축 예정인 고가의 에뮬레이터와 계측장비 등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제품 검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5일~16일 페루 라마에서 개최된 제14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에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이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회복력 있는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청정에너지 확대 및 APEC 역내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PEC 에너지 장관회의에서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회복적이고 포용적인 지속 가능한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에 공감하고 각 경제체의 여건과 상황을 고려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APEC 지역 전반의 에너지전환 촉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에너지 접근, APEC 역내 청정수소 개발을 위한 정책과 관련한 3가지 주제 세션에서는 21개 회원 경제체들(economies)간의 정책적 노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최남호 2차관은 에너지전환 촉진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에서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한 한국의 정책적 노력을 소개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전환을 보장하기 위한 혁신적인 전략 및 기술 활용 방안으로 재생뿐만 아니라 원전, 재생, 수소 등 각 국가 현실에 맞는 무탄소에너지(Carbon-free Ener
[더테크=전수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AI를 기반으로 로봇, 장비 등을 제조 공정에 결합해 주력 산업의 생산 고도화, 자율화를 구현하는 AI 자율제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부는 지난달 발표한 AI 자율제조 전략 1.0의 핵심 정책인 AI 자율제조 10대 선도프로젝트의 선정작업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부는 AI 자율제조 전략 1.0 발표 이후 현장 조사, 지자체와 연구소 간담회 등을 통해 10대 선도사업이 될 수 있는 후보 사업들을 40개 이상 비공식 발굴한 바 있다. 후보 사업에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기계, 디스플레이, 철강, 섬유, 가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첨단, 주력 업종이 모두 포함됐다. 산업부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일부터 공식 수요 조사에 착수했으며 공식 수요 조사(~6월 말), 과제 공고(7월), 최종 평가(8월)를 거쳐 8월 중 10대 선도프로젝트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산업부는 7월 중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갖고 후보 사업 리스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 산업부는 기업별로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산업 AI), 하드웨어(로봇), 통합시스템(SI) 등의 개발,
[더테크=전수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안덕근 장관, 국내 기업·학계의 AI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인공지능(AI) 시대의 新 산업정책 전문가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월 ‘AI 시대의 新 산업정책’ 위원회 출범식 이후 산업부는 200여 명의 전문가와 분과별 회의를 개최하는 등 AI 시대의 신 산업정책 수립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산업부는 출범식 자리에서 발표된 AI 자율제조 전략 1.0을 시작으로 매달 디자인, 연구개발, AI 반도체, 에너지 등 분야별 전략을 시리즈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AI 시대의 新 산업정책 수립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실제 현장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인들의 AI의 산업활용 전망과 AI 시대 산업 전략에 대한 제언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최재식 KAIST AI대학원 교수 겸 인이지 대표는 “제조분야 AI 기술 수준은 글로벌 선도국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며 “2030년까지 AI 기술을 개발·도입하는 선두주자와 추격자 간 성과 차이가 클 것”이라고 정부의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AI가 매우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활용 전략 수립
[더테크=조재호 기자] 정부와 철강업계와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철강사 임원진과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철의 날은 지난 1973년 6월 9일 포스코의 포황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지난 2000년부터 기념식이 열렸다. 안덕근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생과 혁신을 위해 노력한 철강업계를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철 자원 확보를 위한 ‘철스크랩 산업 육성’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증 △철강 무역장벽 대응 △철강 투자 여건 개선 등을 업계와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철강업계는 기념식과 함께 ‘철강 ESG 상생펀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펀드는 철강 중소·중견업체 및 협력 업체의 경쟁력 제고와 저탄소화 지원을 위해 포스코·현대재철·기업은행이 조성한 펀드다. 지난 2020년부터 운영 중인 민간 펀드로 이번 협약을 통해 출자 규모가 1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되며 시
[더테크=전수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뿌리산업의 첨단화, 지속 성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작년 대비 57% 증가한 총 6369억원을 투자한다. 산업부는 서면으로 개최된 제23차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통해 2024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제3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연차별 실행계획으로 범부처별로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되는 연구개발(R&D), 인력, 경영지원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총망라해 수립됐다. 정부는 올해 뿌리산업의 기술 혁신, 지속 성장을 목표로 △인력·자금 등 안정된 성장 지원 △기업 혁신역량 제고 △첨단뿌리산업의 제도·기반 마련에 대한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뿌리기업의 안정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뿌리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뿌리산업 외국인 양성대학을 확대 운영한다. 또한 사고위험이 많은 뿌리공정 등의 사업장에 대해 노후·위험공정 개선 등 안전설비 투자 지원도 확대한다. 범부처 연계 뿌리기술 전문·숙련·외국인 인력 양성기반을 넓히고 청년 유입 촉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영자금 우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뿌리기업의 탄소중립 전환, 재해예방
[더테크=이지영 기자] 대동이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제60회 무역의 날’ 전수식에서 엽계 최초로 6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대동은 북미와 유럽, 호주 등 주요 시장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 202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트랙터, 소형건설장비, 운반차 등으로 6억0470만달러(7975억원)를 수출해 농기계 업계 최초로 상을 수상했다. 이번 6억불 달성은 대동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지난 분기 4억7300만달러의 실적으로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것과 비교해 수출액이 27%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동은 수출의 탑 수상 기록을 살펴보면 1억불(08년), 2억불(14년), 3억불(21년), 4억불(22년)을 달성했다. 모두 업계 최초다. 대동은 1980년대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해 미국과 캐나다, 유럽, 중국 현지 법인과 독일 사무소를 두고 70개국에 자체 농기계 브랜드 카이오티(KIOTI)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동의 해외 매출 비중은 22년 3분기 기준 약 68%에 달한다. 대동은 이번 6억불 수출의 탑 수상이 중소형 트랙터에서 중대형 트랙터로의 확대와 스키드로더 등의 소형 건설 장비 사업화, 북미 중심에서 유럽과 호
[더테크=문용필 기자]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첨단산업과 원전, 그리고 공급망에 중점을 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전체적인 예산은 올해 본 예산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연구개발(R&D)예산은 다소 축소됐다. 산업부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 원전생태계 복원 조기 완성, 공급망 안정화 등 국정과제 및 핵심 정책과제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2024년도 예산안을 11조 221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예산규모는 올해 본예산(11조737억원) 대비 1477억원(1.3%) 증가했다. 첨단산업 육성 및 수출 총력 증대, 에너자 복지 등 꼭 필요한 분야에 투자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산업부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초에 발맞춰 관행적 지원 사업, 유사·중복이나 집행부진 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부적정하게 집행된 보조금, 나눠먹기식 연구개발 등은 과감히 구조조정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산업부가 편성한 내년도 R&D 예산은 4조 6838억원으로 올해(5조 4324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삭감됐다. 반면, 비(非)R&D 예산의 경우 올해 5조 6413억원에서 약 9000억원 가까이 증액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더테크=전수연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을 수출 심사 우대국 ‘화이트리스트’에 추가했다. 한일 수출규제 현안이 4년 만에 완전히 해소된 것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우리나라를 일본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그룹 A, 속칭 화이트리스트)에 추가하는 개정안을 각의에서 의결했다. 개정안은 오는 30일 공포를 거쳐 7월 21일부터 시행된다. 양국은 지난 3월 수출규제 현안 관련 공동메시지 발표 이후, 제9·10차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개최해 일측 3개 품목 수출규제 해제 등 원상회복을 위한 조치를 추진해 왔다. 우리나라가 일본 화이트리스트에 재지정되면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전략물자 수출 시 ‘일반포괄허가’가 가능해진다. 이로써 신청자격과 요건이 완화되는 등 양국 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리스트 재지정 기대효과로 일반포괄허가가 가능해지면서 CP기업(일정 수준 이상의 수출관리를 이행한다고 인정받아 자격을 얻은 기업)이 아닌 일반기업도 허가된다. 또한 캐치올통제(수출통제 대상이 아닌 품목 경우에도 수출허가를 받고 수출해야 하는 제도) 적용도 해제된다. 산자부는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양자 및 다자 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