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2030년까지 9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 이를 통해 매출액 4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7% 수준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 글로비스는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신사업을 포함한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물류 인프라·선박 등 핵심 자산에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배터리 재활용, 스마트 물류 솔루션 등 신사업 동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2001년 회사 설립후 20여년간 이어온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회사의 미래 비전과 사업계획 공유를 목적으로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 시장 관계자와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9조원의 투자를 집행해 자산 기반의 안정적인 지속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다. 투자액은 기존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물류 사업에 36%, 해운에 30%, 유통에 11%로 나눠 집행한다. 나머지 23%는 신사업 확대 등을
[더테크=조재호 기자] 에코프로가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관련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인 만큼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와 협력으로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와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30일 ‘EV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전후방 사업 및 제조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 MOU를 맺고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기술과 사업 체계 구축 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에코프로와 현대글로비스는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에코프로 가족사인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 및 배터리 스크랩을 통해 차별화된 전처리 및 후처리 공정을 거쳐 유가금속을 회수해 환경보전과 자원 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전처리와 후처리로 구분된다. 전처리는 물리적으로 폐배터리에 남아 있는 전력을 방전시키고 해체한 뒤 불순물을 제거하고 블랙파우더를 만드는 공정이다. 후처리는 블랙파우더를 황산에 녹여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공정이다. 이와 관련 에코프로는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해 전구체 회사인 에코프로머터리얼즈, 리튬 가공의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재활용의 에코프로씨엔지까지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했다. 에코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운반선(PCTC)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포집·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미국의 선박 배기가스 규제 확대에 앞서 대응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7일 미국의 선박용 배기가스 처리업체인 스택스 엔지니어링과 해양 배기가스 포집·제어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국(CARB)의 ‘선박 정박 중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 배출량 80% 감축 강제화’ 규정에 대한 대응이다. CARB는 2023년부터 캘리포니아주에 입항하는 컨테이너선을 해댱 규정의 적용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자동차운반선에는 2025년 1월부터 적용된다. 스택스 엔지니어링은 배기가스를 포집하고 관리·정제하는 ECCS(Emission Capture & Control System) 기술을 지닌 회사로 CARB의 허가를 받아 캘리포니아주에서 PCTC와 컨테이너선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업체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1월부터 캘리포니아주의 베니시아,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와이니미 항구 등에 입항하는 PCTC에 스택스 엔지니어링의 ECCS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번 계약과 함께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또다른 자동
[더테크=전수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가스 사업을 본격 게시하기 위해 신조 초대형 가스운반선(Very Large Gas Carrier, VLGC) 2척을 도입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6일 전라남도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에서 첫 번째 자체보유 가스운반선인 ‘태백 익스플로러’호의 명명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소백 익스플로러호로 명명된 두 번째 가스운반선은 같은 선형의 쌍둥이 선박으로 올 중순 해상운송에 투입된다. 해당 선박들은 86000m3의 액화석유가스(LPG)를 선적할 수 있는 초대형 가스 운반선들이다. 선박 길이는 230미터로 축구장 2개 크기에 달하며 1척당 1회 최대 선적량은 한국석유공사의 2023년 집계 기준 우리나라 가정·상업에서 약 10일 동안 소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선박들은 화물창을 특수 재질로 제작해 암모니아까지 운송할 수 있다. 영국 해운정보시황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암모니아를 선적할 수 있는 가스운반선은 50여 척 내외로 전체 선대의 약 10% 수준이다. 태백·소백 익스플로러호에는 LPG 이중연료(Dual Fuel) 엔진과 촉발전기가 설치됐다. 촉발전기는 운전 중인 선박 엔진 축의 회전력을
[더테크=전수연 기자] HD현대가 한국, 호주, 일본 주요 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수소 운송 시장 선점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에너지(Woodside Energy), 현대글로비스, 일본 글로벌 선사 MOL(Mitsui O.S.K. Lines)과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HD한국조선해양은 우드사이드에너지,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액화수소 수출입 환경, 선박 운용을 고려한 해상 밸류체인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왔다. 이와 함께 HD한국조선해양은 수십 년간 액화천연가스 운송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MOL이 새롭게 합류함에 따라 추진 중인 글로벌 수소 운송 사업 모델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4사 간 협약에 따라 각 사는 2030년까지 안전하고 탄소 배출이 적은 수소 해상 운송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우선 HD한국조선해양은 2030년까지 기술, 상업 면으으로 운용 가능한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을 담당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국내 최초로 LNG·수소 혼소 엔진을 개발한 데 이어 2023년 자체 개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