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전기 상용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전기 상용차는 버스나 트럭 등의 대형 차량으로 일반 전기차 대비 배터리 탑재량이 11배 이상 많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힌다. LG엔솔은 폴란드 배터리 팩 제조·판매 기업 ICPT(Impact Clean Power Technology)과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엔솔은 ICPT에 내년부터 3년간 약 20개의 MCN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다. 이는 대형 전기 상용차 3000여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ICPT는 공급받은 모듈을 팩으로 조립해 유럽 내 전기버스 점유율 1위 업체인 1위 업체 Solaris Bus & Coach에 납품할 예정이다. ICPT는 2005년 설립된 배터리 팩 제조·판매 기업이다. 폴란드 내 기가팩토리X 팩·모듈 조립 공장을 운영하는 등 유럽 내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홍승택 LG엔솔 OST(Off the shelf)담당은 “ICPT와 협력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인 유럽 상용차 시장 내에서 LG엔솔의 앞선 배터리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
[더테크=조재호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네덜란드에서 2건의 업무협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에 나섰다. 두산로보틱스는 네덜란드 스키폴 국제 공항 및 덴마크의 코봇 리프트(Cobot Lift)와 ‘스키폴 국제공항 협동로봇 수화물 처리 시스템 공급’ MOU를 13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스키폴 국제공한 시브렌 한(Sybren Hahn) 이사, 헨리크 굴리브(Henrik Gulløv) 코봇 리프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1.5M 팔 길이와 최대 25kg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협동로봇 H시리즈에 코봇 리프트의 진공 흡입관 기술을 적용해 최대 70kg 수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최근 스키폴 국제공항에 1차 납품을 진행했다. 3사는 2024년까지 스키폴 국제공한 전 사업장에 해당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향후 타 지역의 공항이나 물류센터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산로보틱스는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교(TU Delft)에서 스마트 제조 혁신을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인 샘 엑스엘(SAM XL)과 ‘유럽 제조분야 혁신을 위한 미래형 스마트팩토리
[더테크=조재호 기자] 딜로이트가 탄소국경조정제 자문 전담팀을 출범했다. 유럽 탈탄소 장벽 CBAM 출범으로 국내 주요 산업의 수출 불확실성에 맞서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해 자문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하 딜로이트)은 EU 수출기업의 탄소국경조정제도(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이하 CBAM) 자문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팀을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김병삼 딜로이트 CBAM 서비스 리더는 “딜로이트 안진 CBAM 자문 전담팀 출범을 시작으로 유럽발 기후변화 관련 규제에 대한 전문 지식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CBAM 전문인력과 딜로이트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외 자문 시장을 선도하는 ‘CBAM 자문 리딩 펌’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U가 오는 2026년 CBAM의 시행을 앞서 수출기업의 타격이 예상되며 긴장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불리는 CBAM은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미비한 국가의 생산 제품에 인증서 구매를 요구하는 비관세 무역장벽의 하나다. CBAM은 EU집행위에서 지난 2021년 ‘Fit for 5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 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여러분께 한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9월의 시작은 모빌리티, ‘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 모빌리티 2023’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세계 각국의 모빌리티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IAA 2023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모터쇼인데요. 개최지 독일을 대표하는 완성차 기업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을 비롯해 전세계 660여개 기업이 자사의 신제품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국내기업은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LG전자 등이 참여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실물 크기의 자동차 목업을 전시했습니다. ‘토탈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강조하듯 시스템LSI, LED, 메모리, 파운드리 등 삼성전자의 DS(Device Solution)부문의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삼성 디스플레이도 S자로 접히거나 세로축이 대
[더테크=조재호 기자] 얼마 전 주목할만한 소식이 해외에서 들려왔다. 빅테크 기업의 본산인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의 데이터 이전 협정이 승인된 것.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양 측의 데이터 흐름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는 발전적 조치라 평가할만 하다. 국내에서도 개인정보 국외 이전 문제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최근 갖춰진 상황이다.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채택한 협정은 ‘EU-미국 데이터 프라이버시 프레임워크’다. 협정의 명칭에서 볼 수 있듯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중심 내용은 미국 기업이 개인 데이터를 EU와 동등한 수준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미국 기업은 EU의 개인정보 보호 의무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미국 기업이 잘못된 데이터 처리에 나설 경우 당연히 여러 규제가 따르게 된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은 “EU 시민들의 개인 데이터가 안전하다는 신뢰감을 형성하면서 EU와 미국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고 (양측이) 공유하는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번 협정은 EU 사법재판소가 기존 EU-미국 간 프라이
[더테크=조재호 기자] 오라클이 유럽연합(EU)의 기준에 맞춘 ‘EU 소버린 클라우드(EU Sovereign Cloud)’를 22일 출시했다.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을 강조하는 EU에서 공공과 금융, 통신 분야를 향한 비즈니스 영역 확대 전략으로 해석된다. EU 소버린 클라우드는 EU 전역의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주권 요건에 대한 제어 능력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리전 전체가 EU에 자리하는데 별도의 법인과 함께 지원과 운영을 담당할 직원도 EU에 거주하는 직원들로 구성된다. 오라클은 EU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새로운 옵션을 제공하며 하이브리드·전용리전 클라우드 전략을 보완한다. 생성형 AI와 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의 경우에도, 클라우드에서 EU 데이터 레지던시 및 주권 요구사항을 준수하며 AI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민감한 데이터를 다뤄 규제 대상이거나 전략적 중요성이 높은 지역의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과 같은 EU 주권 및 데이터 프라이버시 가이드라인 및 요구사항이 적용되는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다.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는 규제가 엄격한 산업의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