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 “유럽법인 설립해 비즈니스 확대할 것”

두산로보틱스, 유럽시장 비즈니스 확산 위한 협력 강화
네덜란드 스키폴 국제공항에 협동로봇 공급하고 SAM XL과 스마트팩토리 구현 협력

 

[더테크=조재호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네덜란드에서 2건의 업무협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에 나섰다.

 

두산로보틱스는 네덜란드 스키폴 국제 공항 및 덴마크의 코봇 리프트(Cobot Lift)와 ‘스키폴 국제공항 협동로봇 수화물 처리 시스템 공급’ MOU를 13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스키폴 국제공한 시브렌 한(Sybren Hahn) 이사, 헨리크 굴리브(Henrik Gulløv) 코봇 리프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1.5M 팔 길이와 최대 25kg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협동로봇 H시리즈에 코봇 리프트의 진공 흡입관 기술을 적용해 최대 70kg 수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최근 스키폴 국제공항에 1차 납품을 진행했다.

 

3사는 2024년까지 스키폴 국제공한 전 사업장에 해당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향후 타 지역의 공항이나 물류센터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산로보틱스는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교(TU Delft)에서 스마트 제조 혁신을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인 샘 엑스엘(SAM XL)과 ‘유럽 제조분야 혁신을 위한 미래형 스마트팩토리 구상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네덜란드 제조 현장을 고려한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적용방안과 사업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샘 엑스엘은 두산로보틱스와 협동로봇을 활용해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수화물 처리 시스템 공급은 네덜란드 뿐 아니라 유럽 각지역의 공항에도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 독일에 유럽법인을 설립하면 유럽시장에서의 비즈니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2024년 중 독일에 유럽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지역 진출을 검토하고 중인데 현재 100여곳의 해외 판매채널을 2026년까지 219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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