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특허출원 세계 3위...LG 6위

완성차, 정보기술(IT)기업, 부품기업 간 3파전

 

[더테크 뉴스]  자율주행차가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러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놓고, 관련업계에 지각 변동 움직임이 일고 있다.

 

기존 완성차 제조사는 기구축된 제조기반을, IT기업들은 검색· 스마트폰·가전·항법 등 자신들만의 강점을, 부품기업들은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특허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허청이 IP5 국가내 자율 주행 특허출원건수를 분석한 결과, 총 2만 4,294건으로 조사됐다. 출원건수는 전체 24,294건 중에서 완성차 제조사가 13,280건(55%)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IT기업은 5,765건으로 24%, 부품업체가 2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자율주행차 주요기술별로 살펴보면, 완성차 제조사는 인지(5,630건)와 제어(5,423건) 기술분야에서 강점이 있다. IT기업과 부품업체는 인지 (IT기업: 3,704건, 부품업체: 4,663건) 기술분야에서 상대적으로 특허 출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IT기업과 부품업체는 최근 들어 완성차 제조사보다 발 빠르게 특허 출원량을 급격하게 증가시키고 있어, 향후 특허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IT기업과 부품업체는 최근 완성차 제조사보다 특허 출원량을 급격하게 늘리고 있어, 향후 특허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출원 순위는 도요타(5천239건), 소니(3천630건), 현대자동차(3천80건), 혼다(2천844건), 포드(2천69건), LG 계열사들(2천19건) 순으로 우리 기업인 현대차, LG가 각각 3위와 6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경우, 최근 5년간(2016~2020년) 출원건수(2104건)가 이전 5년(2011~2015년, 893건) 대비 2.4배 증가한 반면에 LG는 최근 5년간(2016~2020년) 출원건수(1691건)는 이전 5년(2011~2015년, 252건) 기간 대비 6.7배 증가해 더욱 적극적으로 출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허청 자율주행심사팀의 이세경 특허팀장은 “미래 자동차 산업은 자율주행, 연결, 공유, 전기차 등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특히 자율주행차는 자동차와 IT기술이 접목되어, 자동차 제조사들이 IT 기업을 인수하거나, 스타트업과 연합하는 등 다양한 기업간 투자· 제휴를 통한 파트너십 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완성차와 IT기업간 특허분쟁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특허소송을 대비해 자율주행기술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핵심특허 보유기업과 협력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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