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공단 소재의 주형 및 금형 제조 뿌리기업 (주)한라캐스트 방문 모습. [사진=인천시]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0729/art_16583686495995_f17d57.png)
[더테크 뉴스] 인천광역시가 원자재 가격 급등·금리인상·인력난 심화 등 3중고로 위기를 겪고 있는 뿌리산업의 육성·지원 사업을 가속화한다.
제조 산업은 한국 뿌리산업으로 뿌리경제가 튼튼할 수 있도록 제조업 기반의 중소기업에 지속적인 밑거름을 줘 지역경제를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시 미래 경제를 견인할 원동력을 뿌리산업에서 찾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신도시와 대단위 택지 개발로 아파트가 늘면서 제조업 공장은 설자리를 잃었고 공장부지 임대료의 가파른 상승은 기업들의 탈 인천을 부추겼다. 코로나19 상태도 뿌리산업의 침체를 가속화했다.
2020년 말 기준 인천지역 뿌리산업 기업은 3,227개로 전국 3만553개 중 10.6%를 점유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13조 5,958억 원으로 전체 뿌리기업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지역 뿌리기업의 매출규모는 50억 미만이 86.6%를 차지하고 있으며 5억~10억 미만인 영세업체가 13.3%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 뿌리 기업의 성장정체와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뿌리산업의 고도화, 희소금속 고순도화,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뿌리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종사자의 고용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기존 뿌리산업 업종 6개에 신소재첨단 8개 업종을 추가해 14종으로 지원 업종을 확대하고 기업위주 지원에서 위기근로자 지원으로 전환한다. 사업 추진체계를 3단계에서 2단계로 간소화하고 기초센터 기능과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시는 △자생적 뿌리산업 생태계 조성 △신규고용창출여건 마련 △안정적 직업 확보 사업 등에 총 71억2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1,336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용창출 1,400명을 목표로 했던 지난해에는 목표대비 116.1%(1,626명)성과를 이뤄냈다.
![[자료=인천시]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0729/art_16583686932745_506237.jpg)
이와 함께 시는 뿌리산업 명장의 숙련기술을 디지털화해 뿌리기술의 체계적인 전승시스템을 구축하는 ‘디지털뿌리명장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와 전문 인력 부족으로 한계를 보이는 뿌리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주조·용접·표면처리 뿌리명장을 선발하고 숙련기술을 디지털 기록물 형태로 추적해 기술 승계의 기반을 마련했다.
2022년 하반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의 기술력 강화를 위한 핵심 거점인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가 올 하반기 개소한다.
‘원자재-중간재-완제품’의 생산구조에서 ‘중간재’에 해당하는 소부장은 완제품 시장의 승패를 가르는 ‘게임체인저’역할을 한다.
2019년 기준, 소부장은 전체 제조업 생산액(1,553조 원)중 51%(796조원)를 차지할 정도로 제조업의 생산, 부가가치, 고용을 견인하고 있다.
같은 해 기준 인천지역 소부장산업 사업체는 2,138개사로 전국 2만8,908개사 중 7.4%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사자는 8만4,083명으로 전국(1,422,397명)대비 5.9%, 생산액은 31조976억 원으로 전국(841조704억)대비 3.7%에 머물렀다.
인천시는 중소·중견기업의 역량 강화와 기술 국산화를 목표로 2020년부터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센터는 남동 산단내 소부장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비롯해 신규 기술 실증화를 지원해 상용화를 돕는 것은 물론 원천기술 개발, 국제협력 지원, 기업 맞춤형 해외기술 도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