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지난해 中시장 제외한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더테크 뉴스]  지난해 중국 시장을 제외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지켰다. 

 

SK-On과 삼성SDI를 포함 국내 3사의 점유율은 53.4%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계 CATL은 비(非) 중국 시장에서도 131.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48.8GWh로 2위에 올랐다.

 

1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219.3GWh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45.2% 증가한 수치로 2021년에 이어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SK-On은 27.8GWh로 전년 대비 65.2% 성장하며 점유율이 1.6%p 상승했다. 삼성SDI는 24.0GWh로 전년 대비 70.1% 성장하며 점유율이 1.6%p 상승하며 5위를 유지했다.

 

국내 3사 모두 전년 대비 배터리 사용량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2.2%p 하락한 53.4%를 기록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 탑재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Model 3/Y, 폭스바겐 ID.3/4, 포드 Mustang Mach-E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On은 현대 IONIQ5/6, 기아 EV6의 글로벌 시장의 뜨거운 인기에 따라 고성장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BMW i4, iX, 아우디 E-Tron 라인업, 피아트 500 등의 판매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본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점유율 또한 전년 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일본 업체로 Panasonic은 전년 대비 5.1% 성장, 점유율은 6.5% 감소하였다. Panasonic의 경우 테슬라의 주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 차량의 판매량 증가와 TOYOTA의 BZ4X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에 비해 CATL을 비롯한 몇몇 중국 업체들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CATL은 테슬라 Model 3를 비롯하여 푸조 판매량 증가로 비중국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Top 10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패러시스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유럽 향 EQ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2022년 폭발적인 성장을 하였으며 2023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도 CATL과 Farasis, Sunwoda, BYD와 같은 중국 업체들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계 3사와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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