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생성형 AI, 공략 포인트는 B2B 시장

클라우드 시장 1위 기업, 아마존의 생성형 AI 서비스 '베드록' 공개
B2C 위주 시장서 B2B로 프레임 전환될 지 주목

 

[더테크 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이 생성형 AI(인공지능) 개발 경쟁에 참전한다. 최근 ICT 분야의 뜨거운 감자인 생성형 AI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아마존은 개인이 아닌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내놓았다. 
 

아마존은 13일(현지 시각) 기업들이 AI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 ‘베드록(Bedrock)’을 미리 보기 형태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챗GPT를 시작으로 글과 이미지 생성 서비스, 검색 엔진 등 다양한 B2C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 AI 시장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 서비스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쳤다.

 

베드록은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이용하는 서비스로 대화, 스토리, 이미지, 동영상, 음악 등 새로운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앤디 제시 아마존 CEO는 베드록을 출시하면서 “많은 기업이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하고 싶지만, 모델 훈련에만 수십억 달러가 들고 개발 기간도 수년에 달한다”면서 “기업들이 원하는 맞춤 기능이 바로 베드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접근성의 민주화가 목표”라며 MS나 구글 같은 경쟁사보다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엔터프라이즈 기업인 C3와 소프트웨어 기업 페가시스템,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엑센츄어, 회계법인 딜로이트 등 베드록을 처음으로 사용할 기업들을 소개했다. 이외에 베드록 도입을 원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대기 명단을 활용하여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서 발표한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기준 아마존은 32~34%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위 MS는 23%, 3위 구글은 11%를 기록했다. 이미 IT 인프라 업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아마존이 결이 다른 서비스를 통해 다른 빅테크 기업과의 AI경쟁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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