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본 금형 수출 1‧2월 깜짝 상승…금형 수출 청신호 켜지나

대일본 금형 수출 전년 동월 대비 약 25% 증가
금형조합, “해외 현지 거래선 다변화 및 신규 바이어 발굴로 업계 지원”

 

[더테크 뉴스] 펜데믹 이후 금형경기 둔화와 수출마케팅 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 1~2월 수출이 깜짝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하 금형조합)은 HS CODE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월과 2월 금형 관련 전 품목의 수출액이 2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대일본 금형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약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까지 대일본 금형 수출액은 6235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의 4993만 달러에 비해 24.9% 증가했다.

 

금형 품목별로는 플라스틱금형은 4128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같은 기간의 3386만 달러에 비해 21.9%의 상승세를 보였다. 프레스 금형은 전년 동기 1305만 달러에 비해 334만 달러 가량 증가한 1639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보다 25.6% 상승했다. 다이캐스팅 금형 역시 2월까지 179만 달러를 수출하면서 지난해 2월까지의 수출액인 145만 달러에 비해 23.4%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일 금형 수출액은 3억 384만 달러로 최대 수출국의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수출 부진 속에 일본으로의 수출 역시 2021년에 비해 15% 가량 줄어들었다.  

 

금형조합은 올해 들어 일본향 수출액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면서, 지난해까지 부진했던 일본 수출이 일부나마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재 수치상으로 드러난 수출액 상승이 금형업종의 경기 회복과 수출증대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금형조합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팬데믹 영향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인해 수치상으로는 수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일 뿐, 현장에서 금형업계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수치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라며 “최근 금형 업계가 수출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우리 조합은 일본 현지의 거래선 다변화와 신규 바이어 발굴을 통한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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