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빈 만쿠소(Devin Mancuso) 드롭박스 프로덕트 디자인 총괄이 ‘업무를 위한 업무’ 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모습. [사진=더네크]](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30728/art_16892308538935_edc146.jpg)
[더테크=전수연 기자] 글로벌 파일 관리 플랫폼 기업 드롭박스(Dropbox)가 생성형 AI를 통해 고안된 기업용 협업 플랫폼을 선보였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닌 다양한 툴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체계적인 업무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드롭박스는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앞서 드롭박스는 범용 검색 툴 ‘드롭박스 대시(Dropbox Dash)’ 베타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드롭박스 대시는 각기 다른 곳에 있는 업무 자료를 하나의 검색창으로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돕는 툴로, 여러 플랫폼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권준혁 한국 드롭박스 이사는 이번 행사의 목적부터 설명했다. 권 이사는 “사용자는 드롭박스를 통해 장소나 디바이스에 구애 받지 않고,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며 “이러한 기업용 협업 플랫폼이 AI 기술을 통한 업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협업 툴이 생성형 AI와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지 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행사의 발표를 맡은 데빈 만쿠소(Devin Mancuso) 드롭박스 프로덕트 디자인 총괄은 ‘업무를 위한 업무’ 라는 주제를 제시했다.
만쿠소 총괄은 “최근 생성형 AI, LLM(초거대언어모델), 챗GPT 등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생성형 AI가 답변을 제공할 수 없는 게 있다”며 “개인화되지 않은 AI는 우리의 비즈니스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드롭박스가 발전시킬 ‘AI’에 대해 만쿠소 총괄은 “예를 들어 200페이지가 넘는 제안서를 드롭박스가 대신 읽고 답변해준다”며 “공공 정보는 구글 등에서 쉽게 검색하지만 개인 데이터를 검색하려면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드롭박스 검색 툴은 AI 기반으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 결과를 찾아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드롭박스 대시에 추가된 △URL을 관리하는 스마트 링크 모음 스택(Stack) △단일 대시보드를 통해 다양한 탭에 신속한 접근을 지원하는 시작페이지(Start page) 기능을 시연했다.
스택은 기업의 업무 파일을 폴더로 조직화하고, 공유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요소를 제안하는 역할까지 할 수 있다. 시작페이지는 사용자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많은 탭을 오가며 시간이 낭비되는 점을, AI를 통해 해결한 기능이다.
만쿠소 총괄은 AI가 플랫폼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기능으로 기대할 수 있는 업무 시간 단축과 효율성 증대 측면을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