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택시, 자율운항으로 부산바다 가른다

아비커스-KMCP, 자율운항 해상택시 사업 위한 MOU체결
2025년부터 운행되는 해상택시에 아비커스 솔루션 적용

 

[더테크=문용필 기자] HD현대의 자율운항 선박 전문회사인 아비커스의 기술이 부산 바다를 가로지르게 됐다. 오는 2025부터 부산시에서 선보이는 친환경 해상택시에 자사의 자율운항 솔루션을 적용하게 된 것.

 

20일 아비커스에 따르면 부산시 해상택시 운항사업자인 KMCP와 ‘친환경, 자율운항 해상택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비커스는 부산 해상택시에 소형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 내비’(NeuBoat NAVI)와 ‘뉴보트 도크’(NeuBoat DOCK)를 탑재할 계획이다.

 

KMCP는 2025년부터 부산 원도심 지역에서 친환경 해상택시 4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뉴보트 내비는 인공지능(AI)기술로 최적의 항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보트가 스스로 항해할 수 있는 솔루션. 장애물 자동 회피도 가능하다. 뉴보트 도크는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을 통해 보트의 이안과 접안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뉴보트는 대형 상선용 자율운항솔루션 ‘하이나스’(HiNAS)에 이어 개발됐다.

 

아비커스는 국내 최초로 선박의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한 회사다. 지난 2021년 경북 포항 운하에서 12인승 크루즈 선박을 사람의 개입없이 운항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SK해운과 함께 LNG 운반선의 자율운항 대양 횡단에 성공하기도 했다.

 

아비커스는 올 하반기 뉴보트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레저용 보트의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전시회 등을 통해 솔루션을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더테크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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