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상반기 2조 적자…“4분기 흑자 전환”

디스플레이 시장 위축으로 5분기 연속 적자 기록해
“하반기 재고 건전성 회복과 동시에 수요 살아나 실적 개선될 것”

 

[더테크=조재호 기자] LG디스플레이가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적자만 2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영업손실액 규모가 5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4조739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분기 4조4110억원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8810억원, 순이익은 –699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상반기는 거시 경제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소비 여력 축소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2분기 들어 산업계 전반의 재고 건전성 회복이 점진적으로 나타나 패널 구매가 증가하는 국면을 맞았다”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컨퍼런스콜 자료에서 OLED TV 패널을 포함한 중대형 제품군 패널 수요가 확대되면서 원가 혁신을 진행하고, 재고 관리 강화, 운영 효율화 등의 비용 감축 활동을 통해 지난 분기보다 손실 규모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수주형 사업 중심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OLED 사업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CFO는 “하반기는 재고 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와 함께 모바일 제품 출하 등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4분기부터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OLED 디스플레이가 태블릿과 노트북 등 IT 제품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외한 TV나 노트북, 태블릿 같은 IT 제품에서 OLED 보급률은 3%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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