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명의 기자]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하 재료연)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GBIA, 이하 진흥원)과 함께 시행한 핵심기술 맞춤정보 지원사업을 통해 참여 기업의 해외 매출 증대 등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재료연과 진흥원은 지난 2021년 3월, 의생명분야 신산업 육성 및 의생명특화단지 고도화 추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양 기관은 의생명분야 재료기술의 공동연구 프로젝트 수행 및 중소기업 지원 공동 협력 등에 대해 협의하고, 이번 사업을 통해 이의 구체적인 실행에 나섰다.
핵심기술 맞춤정보 지원사업은 기업별 환경과 여건이 다른 상황에서 개별 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해시는 7982개 기업체가 금속, 기계, 자동차, 선박 관련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약 77.2%에 달하는 대부분 기업이 종업원 10인 이내의 영세 중소기업에 해당한다. 이는 직접적인 생산 외 미래 신산업 대응을 위한 R&D가 불가능한 취약한 경영 구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재료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별 주력제품의 핵심 성능 향상을 목적으로 수요기술별 전문 연구인력을 매칭하고, 다양한 인프라(인력, 장비, 기술 등)를 종합 활용해 이들 기업을 지원하는 중이다.
현재 본 사업의 수혜기업으로 3개 기업을 선정해 시뮬레이션을 통한 소재‧부품의 규격 부합성, 방산용 부품 개발, 자동차용 핵심 부품 개발 등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신규매출 39억 원, 판로개척 2건의 정량적 성과를 도출하고, 이외 신규 인력 채용 및 공정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4개 기업에 대해서는 7.5억 원의 재료연 자체 재원이 추가 지원되어 금형 수명 기술 향상, 용접 로봇 시스템 개발, 소재 리사이클링 기술, 고내구성 코팅기술 등과 관련한 병목 기술을 해결하는 중이다.
박종환 김해시 국장은 “재료연과 진흥원의 기업지원을 위한 기관간 협력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라며 “이 성과를 기반으로 관내 기업의 애로 사항 해결은 물론, 이를 넘어 재료연의 국제 네트워크 활용 등을 통한 국제 경쟁력 확보까지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정환 재료연 원장은 “기업지원이 출연(연)의 주요 임무 중 하나인 만큼 재료연의 내재화된 고유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사업화를 촉진하는 데 계속해서 힘쓸 것”이라며 “김해시와 진흥원이 우리 연구원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어, 앞으로 재료연이 기대에 부응하는 출연(연)-지자체 선순환 협력모델을 정립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