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 ‘다트 스위트’로 협동로봇 생태계 구축

협동로봇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판매, 활용까지 총망라한 플랫폼 공개
제품과 제어·운영을 아우른 벨류체인, 향후 GPT 활용한 솔루션 예고

 

[더테크=조재호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협동로봇 플랫폼 출시했다. 제품과 함께 제어 소프트웨어를 아우른 생태계 구축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Dart Suite)’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다트 스위트는 스마트폰과 유사한 환경에서 협동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생태계다. △다트 IDE(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 △다트 스토어 △다트 플랫폼 △다트 포럼 △다트 디벨로퍼 등 5개 서비스로 구성됐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두산로보틱스는 사업 초기부터 사용자 중심의 협동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힘써 왔다”며 “애플리케이션만 있으면 고객의 니즈에 따라 협동로봇의 역할이나 동작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쉽고, 빠르며, 직관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다트 스위트를 활성화해 협동로봇 밸류체인 기반 마련 및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트 IDE는 모바일에서 작동하는 웹서비스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용 툴킷으로 협동로봇 제어와 기능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코딩 없이 미리 만들어진 기능을 조합해 개발 시간을 최대 80% 단축할 수 있다. 전문가도 컴포넌트 드래그앤드드롭, 비주얼 스크립트 등을 활용해 협동로봇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다트 스토어에 업로드할 수 있다.

 

다트 스토어는 머신텐딩, 팔레다이징 등 개발자가 구현한 협동로봇 기능을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등록하면 사용자가 유·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스마트폰의 앱스토어와 유사한 형태다. 애플리케이션은 내부 심사와 평가 과정을 거쳐 스토어에 등록된다. 스토어 서비스는 10월 말 오픈할 예정이다.

 

다트 플랫폼은 다트 스토어에서 다운 받은 애플리케이션이나 다트 IDE에서 개발한 기능을 협동로봇에 적용하고 실행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함께 반응속도가 빠르고 3D 시뮬레이션 기능을 지원한다.

 

다트 포럼과 다트 디벨로퍼는 협동로봇 기능 개발 가이드와 샘플 제공, 설치 파일 지원, 개발자 조언, 고객의견 수렴 등 사용자와 개발자 커뮤니티 공간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직원의 약 40%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다트 스위트 출시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등과 협력해 GPT를 적용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최대IPO로 꼽히며 지난 5일 코스피에 상장해 시총 3.3조원을 기록하면서 로봇 분야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관련기사: ‘성공적 IPO’ 두산로보, ‘로보테크’ 성장은 진행형)

 

상장 기념식에서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한 생태계 구축 및 AI, AMR(자율주행로봇) 기술 내재화 등을 통해 협동 로봇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사회적책임과 지속성장가능한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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