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이지영 기자] 세일즈포스가 전 세계 18개국의 1만여 고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활용과 비즈니스 활동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78%가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37%만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조직의 AI 활용 전략과 데이터분석 현황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데이터분석 현황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1만명 이상에게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IT 및 데이터분석 전문가와 비즈니스 리더들의 응답에 기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IT 및 데이터분석 전문가 중 87%가 AI 발전으로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AI 활용의 이점으로 △빠른 의사 결정 △운영 효율화 △업무 시간 확보 △워크플로우 자동화 △고객 만족도 향상 등을 꼽았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AI 발전의 핵심 원동력으로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 강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과 달리 전체 응답자 중 78%는 현재 자신의 조직이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우선 과제 선정 및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비즈니스 리더 중 41%가 조직의 데이터 전략이 비즈니스에 부분적으로 부합하거나 전혀 맞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IT 및 데이터분석 전문가들 중 37%가 데이터와 비즈니스 문제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의 활용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로는 ‘보안 위협’이 꼽혔다. IT 및 데이터분석 전문가들은 △데이터 통합 △데이터 정확도 및 품질에 대한 불확실성을 꼽았으며, 비즈니스 리더들은 △데이터의 양 △유관 교육의 부재 △인사이트 도출 시간 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데이터 증가와 함께 AI는 현재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에 많은 전문가가 동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내의 경우도 AI 활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데이터 신뢰도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IT 및 데이터분석 전문가의 76%는 AI 발전으로 데이터 관리가 최우선 사항이라고 답했지만 70%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를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비즈니스 리더 중 52%는 AI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으며 30%만이 데이터 정확성에 대해 확신하고 있었다.
국내 IT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 중 77%가 데이터 거버넌스를 통해 기준 데이터 품질을 보장하고 인증하는 방법을 택했으며, 81%는 사내 데이터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1년간 데이터 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임을 밝혔다.
보고서는 데이터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분성 기능을 강화 및 확장하기 위해 △데이터 거버넌스 보완 및 점검 △내부 데이터 문화 강화 △클라우드 기술 활용과 같은 전략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