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LG전자,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 맞손

기계연, 가상공학 플랫폼 ‘KIMM Cyber Lab’ 6종 무료 배포 예정
“대기업과 함께 산업현장 맞춤형 솔루션으로 고도화해 소·부·장 기업 지원할 것”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 가상공학기술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가상공학 플랫폼을 보급 및 확산한다.

 

기계연은 30일 가상공학 플랫폼을 활용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LG전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KIMM Cyber Lab의 공동 개발 및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국내 기계 산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가상공학 기술 향상을 위한 공동 검증 및 기술 고도화 △산업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위한 모범사례 개발 △KIMM Cyber Lab 적용에 필요한 관련 정보 상호 공유 및 비밀 유지 등이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국산 프로그램을 대기업과 함께 산업현장 맞춤형 솔루션으로 고도화해 이를 기반으로 소·부·장 중소기업에 보급하고 확산할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도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연의 가상공학 플랫폼은 박종연 DX전략연구단장과 가상공학플랫폼연구본부 신뢰성연구실 백동천 실장 연구팀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목표로 ‘KIMM Cyber Lab’을 개발했다.

 

KIMM Cyber Lab은 3D 설계를 위한 △KIMM-CAD, 구조 해석을 위한 △KIMM-Structure, 유동 해석을 위한 △KIMM-Flow, CNC 경로를 생성하는 △KIMM-CAM, 다물체 동역학 시뮬레이션 △KIMM-Motion, 시스템 해석을 위한 △KIMM-SYS 등 6종류로 구성됐다.

 

기계연은 국내 기계류 부품 제조 기업들이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핵심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90%가량을 고가의 외산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서 도입을 망설이고 기업의 디지털 전환 문제로 이어지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해당 플랫폼을 개발했다.

 

기계연이 개발한 가상공학 플랫폼은 라이센스 조항에 따라 활용과 배포가 자유로워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기계연은 현재까지 214건의 기업 지원을 통해 기업당 평균 1600만원의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3개월의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고 덧붙였다.

 

KIMM Cyber Lab은 외산 소프트웨어 대비 95%의 정확도로 비슷한 성능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향후 정기적인 기술 지원을 요청하는 기업의 경우 월간 구독료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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