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카자흐스탄서 발전사업 확대

지난해 1조1500억원 규모 복합화력 수주 등 카자흐스탄 시장에서 경쟁력 인정
노후 및 신규 발전소 환경설비 공급, 박정원 회장 참석한 가운데 현지 기업들과 협력협정

 

[더테크 뉴스] 두산그룹이 카자흐스탄에서 에너지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여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별도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은 화력발전 비중이 크고 노후 화력발전소에 대한 설비 현대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카자흐스탄과 발전사업 부문에 전문역량을 보유한 두산그룹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가 삼룩카즈나, 삼룩에너지 등 카자흐스탄 국영 기업들과 협력협정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 삼룩카즈나와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삼룩카즈나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로 전력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삼룩에너지를 포함해 여러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이 협정을 토대로 양사는 카자흐스탄 발전 산업에 대해 공동 협력하고 인재육성과 기술 교류 등의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힐튼아스타나호텔에서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삼룩에너지, 한전 KPS와 공동으로 2개 노후 화력발전소와 3개의 신규 화력발전소 등 총 5개의 발전소에 대한 환경설비 공급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카자흐스탄은 화석연료 발전 용량이 전체의 80%에 육박하며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화력발전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개·보수 및 현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카자흐스탄 정부는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에너지믹스 다변화, 신재생에너지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카자흐스탄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참여를 확대해 카자흐스탄 전력 인프라 개발의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와 1조15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발전소는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 지역에 2026년까지 1000MW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앞선 2015년에는 삼룩카즈나의 또 다른 자회사와 310MW급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해 2020년 성공적을 준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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