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에머슨이 수소 인프라 종합 서비스 기업 하이스원의 부산 신규 수소 충전소 및 저장 시설 구축에 에머슨의 첨단 기술과 전문성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하이스원 수소 충전소는 급유 속도가 50% 이상 향상되어 350kg/h 규모로 하루에 버스와 트럭 등 200대 이상의 상용차 충전이 가능하며, 다양한 부지 형태에 맞춰 설비 배치를 할 수 있는 높은 설계 유연성이 특징이다.
또한 최대 1.5톤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로 튜브 트레일러를 정박시키지 않고 하역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상용차 전용 대용량 수소 충전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권성욱 하이스원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규모는 물론 국내 최초로 수소 저장 및 하역 기능을 갖춘 충전소를 설립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에머슨의 수소 전문성과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수소 인프라 상용화를 함께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에머슨은 압력 및 온도 트랜스미터. 초음파 가스 누출 감지기, 압력 레귤레이터, 압력 안전 밸브 등 포괄적인 자동화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하이스원 수소 충전소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재성 한국에머슨 대표는 “에머슨은 전 세계 수소 산업 파트너들에게 선도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하이스원과 협력하여 자사의 글로벌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수소 인프라 확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스원은 지난 2023년 환경부 민간자본보조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부산과 인천, 안산, 제주 등 4개 부지를 시작으로 수소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국에머슨과 하이스원은 2026년까지 전국 최대 30개소의 대형 수소 충전소를 설립하고 자체 튜브 트레일러를 확보해 상용차용 수소 충전소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