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9년간 마스터스 샷 18만 개를 시각화한 지도. [사진=IBM]](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416/art_17448488218011_dfcd4e.jpg)
[더테크 이승수 기자] IBM이 최근 막을 내린 2025년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서 AI,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통한 경험을 제공하며 스포츠 분야에서의 활발한 기술 활용을 입증했다.
마스터스 골프 대회는 핸드폰 사용이 금지이다. 이로 인해 대회를 관람하는 갤러리와 선수들은 경기에 좀더 집중할 수 있다. 반면, 직접 대회를 관람하지 못하는 전세계 수많은 팬들에게는 핸드폰이나 PC, 심지어는 애플 비전을 활용한 완전히 다른 고도화된 디지털 경험이 제공된다.
마스터스 골프 대회를 관장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1996년부터 IBM과 함께 마스터스닷컴(Masters.com), AI 하이라이트, AI 내레이션, 홀 인사이트 등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스터스와 협업해왔다.
올해 IBM의 솔루션은 한층 향상된, 더욱 강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도록 구축됐다. 인사이트의 정확성을 높이고 깊이를 더하기 위해 IBM 컨설팅은 자사의 AI 모델인 그래니트를 포함한 다양한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정교한 조정(튜닝) 작업을 진행했다.
IBM과 마스터스는 이번 대회를 위해 과거 9년간 대회에서 나온 18만 개 샷을 각각 추적하고, 각 샷마다 30개 이상의 요소를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거스타 내셔널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이를 지도로 그렸으며, 각 홀에서의 점수 확률과 경향을 분석했다. 모든 코스는 공중 촬영을 통해 실제와 굉장히 가까운 지형 복제본이 만들어졌으며, 이 복제본을 통해 각 샷의 착지 위치와 실시간으로 플레이할 환경을 세밀하게 파악했다. 폐막 이후 올해 챔피언의 샷들도 지도로 시각화됐다.
또한, IBM은 작년에 새롭게 선보인 홀 인사이트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매일 및 2025 마스터스 토너먼트 전체 기간 동안 각 홀이 어떻게 플레이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데이터 기반 요약을 제공했다. 과거 및 현재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홀이 어떻게 플레이될지를 예측하는 AI 기반 내레이션도 보다 자연스럽게 업데이트됐다.
애플 비전프로를 위한 마스터스 앱을 통해 팬들에게 생생한 경기 현장의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업데이트된 앱은 더욱 선명한 3D 비전으로 오거스타 내셔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문형 비디오 등 신규 기능도 추가됐다.